올 상반기 광주지역에서는 매매가격 5000만~6000만원, 전용면적 60㎡(18평) 이하인 저가 소형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전문포털 사랑방닷컴(www.sarangbang.com)이 상반기 거래된 아파트 9673건의 건설교통부실거래가를 조사·분석한 결과, 5000~6000만원대 거래가 2835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29%를 차지했다.
이어 8000만~9000만원대(1929건, 20%), 3000만~4000만원대(1617건, 17%), 1억~1억1000만원(845건, 9%) 순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별로는 60㎡(18평) 이하의 소형 아파트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60㎡ 이하 거래건수는 총 5303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55%였다. 아파트 거래 2건 중 1건이 소형 아파트인 셈이다.
전용면적 60㎡(18평)∼85㎡(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3565건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반면 전용면적 85㎡(25.7평) 초과 대형아파트는 805건으로 전체의 8%에 그쳤다.
사랑방닷컴 부동산팀 관계자는 “저가 소형 아파트의 거래가 활발한 것은 광주지역 아파트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앞으로도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기간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곳은 광산구 신가동(643건)과 서구 금호동(642건)이었으며, 운남동(546건), 화정동(487건), 풍암동(48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5개 자치구 중에선 광산구가 3106건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2726건), 서구(2335건), 남구(1273건), 동구(233건) 순이었다. 거래 증가 원인은 신가동 도시공사, 금호동 호반리젠시빌 등이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 중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는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쌍용스윗닷홈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170㎡(10층)인 이 아파트는 지난 4월말 4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 상반기에 신고된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은 동구 학동 대주피오레 188㎡(4억4823만원)며, 남구 봉선동 쌍용스위닷홈 156㎡(4억3000만원), 남구 봉선동 포스코더샵 126㎡(3억8200만), 서구 풍암동 SK뷰 184㎡(3억8180만원)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