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의 6배 정도 규모에 각종 생활용품 매장과 아파트형 공장, 공구상가 등이 들어서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 유통단지' 내 전문상가가 내년 4월 문을 연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문정동 일대에 조성 중인 '동남권 유통단지'의 전문상가 3개 블록 건설공사를 올해 말까지 완공, 내년 4월께 오픈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동남권 유통단지'는 크게 전문상가, 물류단지, 활성화단지로 구성되는데, 전문상가의 경우 3개 블록에 지하 5층, 지상 10~11층 높이로 1동씩 건립되는 건물의 총면이 코엑스몰의 6배, 롯데월드의 1.4배인 82만300㎡ 규모에 달한다.
전문상가 가운데 가 블록은 '영(Young) 관' '리빙관' '패션관' '테크노관' 등 4개 관으로 구성돼 의류와 가전제품, 서적, 문구.완구 등 생활용품 매장이 들어서며, 서울광장 규모의 중앙광장도 조성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
또 나 블록은 아파트형 공장이, 다 블록에는 공구상가 등 각종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SH공사는 에너지 사용 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가 블록과 다 블록은 건축공사비의 5% 이상을 투입, 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동남권 유통단지' 전문상가 공사가 오는 12월 말 마무리되면 청계천 이주상인 6천여명이 이곳으로 입점하게 된다. SH공사는 향후 전문상가 활성화를 위해 주변 도로망 정비와 종합 교통처리 대책. 행정기관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또 향후 동남권 유통단지에 건립되는 모든 건축물은 계획적인 개발을 위해 브랜드 네이밍, 조경, 광고물 등에 적용되는 통합 환경디자인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남권 유통단지 내에 건립되는 물류단지의 경우 서울시의 물류수요와 물류체계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 중이며, 연말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공모할 예정이다.
최령 SH공사 사장은 "전문상가.물류단지.활성화단지 등으로 조성되는 동남권유통단지가 완공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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