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다. 감기를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는 약 100여 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가장 흔한 것은 콧물 감기를 일으키는 라이노 바이러스다.
이 감기는 비교적 증상이 가벼워 대부분 저절로 낫고 지나간다. 하지만 바이러스 종류가 다양한 만큼 경우에 따라 증상이 꽤 심해서 고열에 온몸이 빠개질 듯 아프고, 입안이 허는 구내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저항력이 좋아 가볍게 넘긴다면 문제가 될 게 없지만, 신체 저항력이 떨어져 있다면 큰 병이 되기 쉽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보통 1주일 내 회복, 심하면 합병증 유발
감기는 보통 별다른 후유증 없이 1주일 이내에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감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소홀히 하면 합병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감기의 3대 합병증으로는 중이염, 축농증, 기관지염을 들 수 있고, 이 밖에도 폐렴, 뇌막염 등 다양한 질환이 감기 증세로 시작될 수 있다. 또한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기관지 확장증 등 만성 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더 악화되고,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때로는 생명이 위독한 질환이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악화 시에는 항상 합병증이나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평소 체력관리와 철저한 손 씻기로 감기 예방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더라도, 몸의 저항력이 낮을 때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자신의 체력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 물을 많이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 · 생선 · 계란 · 콩 등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 과로, 불량한 영양상태, 흡연, 차갑고 축축한 날씨, 사람이 밀집해있는 환경은 감기에 걸릴 위험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과로, 과음, 지나친 흡연 등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고, 감기에 걸린 사람과의 신체접촉은 가급적 피하고, 손을 철저히 자주 씻는다면 감기에 걸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만병의 근원, 환절기 감기 주의보
(고려대학교의료원 건강칼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