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바다에서 길을 연다, 제주고속페리·낚시공원 등 관광자원 풍성
장흥 회진면 노력항에서 제주성산포 항까지 가는 뱃길이 2010년 7월 열렸다. 1시간50분에 주파한다.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뱃길이다. 여객 564명과 차량 70대를 태울 수 있다. 하루 왕복 2회다. 이용객이 많아 지난해 7월엔 또 한척의 카페리호가 투입될 만큼 뱃길관광이 호황을 이루고 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광주와 순천에서 노력항까지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노력항과 성산포항에 대형 무료주차장을 마련했다.
회진면 대리 앞바다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양낚시공원을 세웠다. 갯바위와 방파제 낚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만들었다. 감성돔 낚시 포인트로 유명하다. 도다리와 숭어, 학꽁치 등도 잘 문다. 부잔교 낚시터와 콘도 낚시터 등이 꾸며져 있어 바다에서 밤낮없이 머물며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회진바다낚시터는 배를 타고 손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매년 10월 전국 바다낚시대회가 열릴 정도로 명소로 알려져 있다. 감성돔과 농어가 힘찬 입질을 하는 바다다.
장흥의 대표적 바닷가인 수문해수욕장 일대가 쉼터로 단장됐다. 2㎞ 남짓 백사장 주변엔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득량만 개펄에서 나는 바지락, 키조개, 피조개 등 해산물의 맛이 일품이다. 이 곳에 해수사우나 등을 갖춘 호텔 옥섬워터파크가 들어섰고, 인근에는 황토집 등 민박집 수곳이 생겨났다.
멋과 맛, 흥을 돋우는 장흥축제
장흥축제는 새해 첫날 정남진 일출맞이로 시작한다. 관산읍 신동·우산지구 안에 자리한 정남진 전망대를 중심으로 해돋이 행사가 밤새 열린다. 추위를 덜어주기 위해 매생이 떡국과 따뜻한 차를 무료로 건넨다.
5월초엔 제암산 철쭉제와 키조개 큰잔치가 동시에 열린다. 전국 철쭉제의 테이프를 끊는 행사다. 총 6km 길이에 폭이 많게는 200m에서 적게는 50m에 이르는 철쭉꽃이 장관이다. 이때 나는 키조개는 맛이 최고다.
7월말이나 8월초에 열리는 정남진 물축제도 볼만하다. 장흥읍 탐진강변 일대 등에서 열린다. 깨끗한 강물을 담은 양동이 1000개, 소방차 호스 등으로 퍼붓는 물맞이 행사, 분수터널 소달구지타기, 뗏목타기, 소원 촛불종이배 띄우기, 민물낚시대회 등이 펼쳐진다.
7~9월 사이 3번 열리는 개매기 축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대덕읍 신리 바닷가에서 고기를 손이나 대발 등으로 잡는 놀이이다. 장어·숭어·돔·낙지·게 등을 잡는 재미를 잊을 수 없다. 가을엔 회진항에서 전어 축제, 천관산 억새제 등도 열린다. |
첫댓글 좋은 기사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