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계 초창기에는 수석 취미를 고급 취미로 여기고 소수가 선비처럼 취미활동을 하고 수석을 사고파는 것에 대해 터부시하였다. 88올림픽을 전후하여서는 수석 봄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수석 취미의 보편화가 되면서 많은 수석 인구가 유입되었다. 2009년~11년 4대강 작업 이후에는 좋은 산지가 수몰되며 사라져 가면서 수요는 있으나 공급이 급격히 무너지며 수석 취미 인구도 서서히 줄어들었다. 이때 부족한 수석 공급을 외국산으로 하여 전시회에서도 외국산 수석이 많이 눈에 띄게 된다. 국내 공급이 잘 안되는 시점에서는 수석 가게에서 살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자연히 수석의 매매가 확대되어 갔다. 일생일석이라고 탐석으로 좋은 수석을 여러 점 얻기는 어렵다. 좋은 수석을 많이 확보하려면 구매할 수밖에 없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수석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물론 수석에 대한 안목도 있어야겠지만, 수석에 대해 보는 눈이 뛰어나다기보다는 경제적인 여건에 더 많이 좌우된다. 필자는 간혹 기회 있을 때 수석의 순환 즉 탐석 → 소장 → 양도 → 소장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소장자가 사망, 질환, 노쇠, 경제적 어려움 등 여러 요인으로 수석을 계속하기 어려울 때 더 사랑해줄 수 있는 석인에게 양도하여 좋은 수석은 없어지거나 사라지지 않고 전래하여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우리의 자연 유산이 대대손손 보존하며 전래할 수 있다.
최근 장활유 장로님께서 수석 감상 글을 카페에 연재하고 계시는데 오래된 수석은 소장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전시장에서 각 유튜버나 사이트 운영자들이 사진 찍어 올리는 과정에서도 소장자가 바뀌거나 석보가 갓 발행되었어도 이미 소장자가 바뀌는 사례도 있다. 우리는 수석을 자연 예술이라고 한다. 다른 예술품을 보면 누가 소장하고 있느냐에 관계없이 예술품 자체를 감상한다. 미술품, 조각품, 문학 등등. 인생 백년 수석 만년이다. 인생은 유한하나 수석은 거의 반영구적이다. 훌륭한 자연 예술 수석을 감상하는 것에는 소장자가 누구냐에 관계없이 자연 예술품을 감상 즐길 수 있다. 우리가 수석 전시회나 수석 월간지를 통해 좋은 수석은 전국 수석인과 공유한다. 또 훌륭한 수석의 감상 글도 여러 수석인과 공유하면 수석도 감상하고 감상의 깊이도 더하면서 수석 취미를 공유하며 즐길 수 있다. 다만 오래된 자료의 수석은 소장자가 바뀔 가능성이 있으나 필진이 일일이 확인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장활유 장로님과 협의하여 최근 수석이나 오래된 수석이나 카페에 기술된 석명, 산지, 소장자를 기준으로 수석을 소개하며 감상 글을 쓰기로 했다. 혹시나 감상 글을 보고 현재 소장자가 자신임을 밝히고 싶으신 분이 계신다면 감상 글 아래 답글을 써주시면 바로 현 소장자로 수정해 드릴 계획입니다. 참조 바랍니다.
석명: 月影山 월영산, 크기: 33×14×19, 산지: 남한강, 소장자: 이현덕
첫댓글 생김이 호수경으로 모범을 이루고 있군요, 소장하심을 축하합니다. 이회장 건강은 괜찮은지요, 샬롬
예. 호수석으로 매우 훌륭한 수석이네요.^^
좋은석질에 앞산 뒷산에 호수까지 멋짐니다
수석이 유통이 잘되어야 되는데 석상들이 비싸게팔고 살적에는 20%도 안쳐줄려고하니 유통이 안되지요 수석침체가 석상들의 장난질에 달려있어요 조석을 자연석으로 참 큰일입니다
예. 석질 좋고 산에 둘러 쌓인 호수 경정 좋습니다.
예. 수석 유통의 옳바른 상거래가 아직 확립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조석이 유통될 수 있는 환경 또한 문제이네요.
조석 유통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석 유통 시장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시장이 빨리 개선되어 좋은 수석이 재산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합니다.^^
멋진 호수경의 경치를 감상합니다. 요즘 이런 호수경석을 찾지만 만나기 참 힘들더군요.
남한강이 살아 있었다면 혹시 찾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좋은 산지가 사라져 힘들기는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