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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글에서는 한국 정부 빚과 개인들 빚의 합계가 가구당 7천만원이 넘었다고 글을 올렸는데
일본과 미국 정부도 우리와 똑 같은 방식으로 빚내어 투자하고 경제 회복을 하겠다는 경제
대책을 쓰는 나라이고 이제 그 빚덩이가 관리 불능 상태까지 왔다는 내용을 참고로 올립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 (빚잔치, 신뢰 붕괴, 돈 부족 경제 위기)를 손쉽게 해결 하고자
각국 정부와 은행들은 이자율을 낮추어 주고 돈을 풀어대니 기업/개인들도 빚내어 아파트와
주식에 투자를 하였으니 지금의 부동산 가격과 주식 가격은 사상누각이 될 수도 있지요.
빚이란 정부든 기업이든 가정이든 언젠가는 갚아야 하는 것이고 언제까지나 계속해서 빚을
늘려 갈수도 없는 것이기에 세계 부자 나라들도 이제는 빚내어 투자하는 대신에 생산/효율성
향상으로 위기를 돌파하고자 노력은 하지만 이것이 단시간에 될 수가 없는 것이기에 모두가
위기감 속에 돈의 흐름 정책에 집중을 하고 위기는 해결 되지 않았으니 참고 하셔야 합니다.
지난 일년간 공부한 거시 경제와 금융 정책 전체에 대한 문제 설명은 단순화 하기 어렵지만
세계 경제위기는 전혀 해결된 것이 아니고 오히려 병만 깊어지는 부문도 있으니 주의 하셔야...
--일본 정부의 빚덩이 현황 (27일자 중앙일보 인터넷판 1면 기사 펌)------------------------------
서울로 치면 명동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도쿄의 중심가 긴자(銀座). 이곳에 있는 고급 백화점 세이부
유라쿠초(有樂町)점이 적자에 시달린 끝에 올겨울 문을 닫기로 했다. 매출은 줄고 빚은 쌓이면서 견딜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백화점의 운명은 일본의 현 경제 상황을 거울처럼 반영한다. 빚은 계속 늘어나는데 내수 부진으로
나라 살림을 꾸려 나갈 수입은 갈수록 줄어 쪼들린다는 점에서다.
일본의 나랏빚 총액이 올해 1000조 엔에 육박할 전망이다. 재무성은 25일 올해 일본의 나랏빚이
973조 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900조 엔을 돌파했는데 1년 만에 빚이 73조 엔이나
늘어나는 것이다. 젖먹이를 포함해 국민 1인당 763만 엔(약 1억원)의 빚을 진 셈이다.
이런 엄청난 빚을 내고도 굴러온 일본의 재정은 ‘현대 경제의 불가사의’다. 언젠가 한계를 노출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1990년 버블경제 붕괴 후에도 일본은 제2 경제대국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에
2위 자리를 내줄 게 분명하다.
일본이 어떻게 빚으로 살림을 꾸리는지 보자. 올해 일본의 씀씀이 규모(세출 예산)는 모두 92조 엔이다.
그런데 세금으로 들어오는 돈은 37조 엔에 불과하다. 국유지 등을 처분해 11조 엔을 조달하고, 그래도
모자라는 44조 엔은 시장에서 빌려야 한다. 이렇게 조달한 돈 중 53조 엔을 교육·주거·교통 분야에 쓴다.
지방에 교부세로 18조 엔을 보내고 나머지 21조 엔은 꾼 돈(국채)의 이자를 내는 데 써야 한다.
빚을 갚기 위해 빚을 계속 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진 것이다.
빚이 늘어난 것은 버블경제가 붕괴했는데도 방만했던 호시절의 살림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지난 20여 년간 빚을 내 산간 오지에도 길을 뚫고, 연금 같은 사회복지 지출을 계속 늘렸다. 여기에다
‘경제 체력’이 떨어지면서 세수도 확 줄어 빚은 산더미처럼 쌓인 것이다. 한때 50조 엔을 웃돌던 세수가
지난해는 37조 엔까지 쪼그라들었다. 이제 일본의 불가사의한 지출 구조는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씀씀이가 커지고 있는 한국에 타산지석이 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김 동호 도쿄 특파원
--미국 정부가 국채를 팔아 조달하는 빚 내역(펌글)--------------------------------------------
장크리스토프님의 글은 제목이 없군요.
(ownership data)에서, 미국은 2009년 회계년도에 '1조8천850억달러까지 공공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언제 디폴트가 될지도 모르는 막대한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의 신규 국채를 사는라고
그 많은 돈을 내다 버린것일까요?
미국 달러 하락의 이유 (1)
: 장크리스토프 님은 제목을 달지 않았으나, 나영님은 제목을 달았죠
1. 이상한 달러
1,885,000,000,000
읽기 쉽게 글로 써보면 "일조 팔천팔백 오십억"입니다.
게다가 이 금액은 달러입니다.
원화로 환산하려면 "영" 세개를 더 붙여야 겠지요.
이천조 원이 넘어 가는 금액입니다.
이 금액은 2009년 미국이 발행한 국채 금액입니다.
이렇게 많은 미국채권이 새로 발행되면 이자율은 어떻게 될까요?
만약 2009년에 만기가 돌아 오는 채권 금액이
신규로 발행되는 채권보다 크다면
시장 자금 사정이 좋아지기에 이자율을 끌어 내리게 될 것입니다.
(이해를 위해 쉽게 설명한다면…
시장에 돈이 넘치면…
경쟁이 붙어 더 낮은 이자를 받고도 돈을 빌려 주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이자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
하지만 미국의 경우, 재정 적자가 지속되는 한,
원금 + 이자를 메우기 위해 신규로 발행해야 하는 채권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2009년 채권 발행 금액은 2008년 미 국채 발행액의 세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시장에 있는 자금보다
채권을 발행하여 조달하려는 금액이 크면
당연히 시장 이자율은 상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2009년 약 1.9조 달러에 달하는
신규 국채를 발행한 미국의 경우 금리가 상승했나요?
왜인지는 모르지만 언제나 뉴스에서 흘러 나오는 것은
"제로"금리에 가까운 달러와 낮은 미국 국채 이자율...
그리고 내년 3분기 정도에 이자율을 올리는 출구 전략을 펼 것이다 등일 것입니다.
즉 미국 시장 금리는 이렇게 많은 신규 채권이 발행되는 상황에서도 상승하지 않고 있습니다. .
무슨 마법이 일어난 것일까요?
이것이 달러만이 갖고 있는 기축통화의 마력일까요?
이들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보다 더 많은 미국채를 사들인 곳은 크게 세그룹으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첫째, 외국인 및 국제바이어(Foreign and International Buyers) – 이들은 2008년보다 23%가 늘어난 6,975억달러 상당의 국채를 구매했습니다.
둘째는 연준입니다. – 발표된 장부를 보면, 2009년에만 2,860억 달러치를 사들였다고 하는군요. 전년대비 60%가 증가한 것입니다.
이러한 증가는 지난 3월 발표한 연준의 양적완화프로그램의 직접적인 결과로써 나타난 것인데요, 재무부 고시에서는 2009년 순매도자나 소규모 매수자가 대부분 일치하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분기 데이터는 아직 통계자료로 활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포함시키지 않은 반면, 1,2,3분기 데이타에서는 주정부나 지방정부, 그리고 유통시장에서는 매매되지 않는 미국 '저축채권'의 발행자(연방정부)들이 2009년에 발행된 채권의 순매도자들 이었으며, 국민연금이나 보험회사, 예탁기관들의 채권 구매는 대수롭지 않은 증가를 보인것으로 고시 되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로 가장 큰 매수자는 “그외 투자자들Other Investors”입니다.
이 투자그룹은 작년 900억달러를 사간 이후, 올 3분기까지 5,101억달러를 매수중입니다.
이 구매율을 연율로 계산했을시, 올해 총 6,800억달러치의 국채를 구입하게 되는것이며, 달리 표현하면 2008년에 비해 무려 7배에 달하는 금액을 재무부 채권 구입에 투자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돈을 운용할 수 있는 투자자들은 누구인지가 관건입니다. 재무부 고시에서 확인된 “Other Investors”는 개인과 정부가 후원하는 기업(GSE Government-Sponsored Enterprises), 브로커와 딜러, 개인신탁 및 부동산 은행, 법인 및 개인사업자, 그리고 개인 및 그외 투자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 과연 2009년 미국의 채권시장에 거의 7,000억달러에 육박하는 투자를 할 수 있는 집단이 있을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이 그룹들 중 그 어느곳도 그 만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좀 더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연방준비이사회의 자금순환표Flow of Funds Data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에보면 2009년 3분기에 재무부증권을 소유한 사람들이 누구인지가 비교적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여기에서 분류한 것을 보면 정부후원기업들이 구매한 것은 거의 5억달러 정도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브로커와 딜러들은 거의 800억달러를 매도, 상업은행들은 대략 800억달러를 구매했습니다.
법인 및 개인기업들은 합해서 116억달러, 최대 순매수는 166억 달러 였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그 많은 채권의 가격을 치룬 사람은 누구일까요?
놀랍게도 “가계부문 Household Sector”이 그 주인공 이었습니다.
연준의 자금순환표를 보면 이 카테고리에서 작년 150억달러를 구매한것으로 나오지만, 2009년 3분기에는 무려 5,287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채권을 구매한것으로 나옵니다. 3분기까지 가계부문에서 사들인 재무부증서가 연준이 사들인 것 보다 많다는 얘기입니다….
http://www.federalreserve.gov/releases/z1/Current/z1r-3.pdf
그래서, 2009년 재무부증권을 구매한 최대 매수자들을 다시한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Foreign and International buyer가 $697.5 billion.
2. 연준이 자체 구매한게 $286 billion.
3. 가계부문에서 3분기까지 구매한 금액이 $528 billion…이 속도로 계속해서 구매할 경우 최대 $704 billion….
다른곳도 아니고 “기계부문”에서 이 많은 금액의 채권을 구입했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넘어 경악스럽기까지 한데요, 이들이 구입한 것은 작년대비 무려 35배에 이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 가계부문의 평균적인 재정상태를 고려해본다면…이를 정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실업률과 압류가 치솟고 있는 상태에서..도대체 누가 그렇게나 많은 국채를 구입할 수 있었을까요?
우리들의 일반적인 눈높이에 맞춰 다시 세분화하면, 이 대규모로 이루어진 “가계’의 투자는 MMF, 뮤추얼펀드, ETF, 생명보험사, 연금 및 은퇴연금, 그리고 폐쇄형펀드Closed-End Fund를 통해 투자한 것으로 나옵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누가 가계부문을 통해서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냈는가라는...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것까지 제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들이 발견했던 가계부문의 투자는 모든 카테고리에서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이중 대부분의 금융자산 및 부채 부문에서 가계부문의 가치는 ‘그 외 나머지residuals’로 계산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부문들에서 이미 나온 총액에서 뺀 자산과 부채를 말하는 것인데, 이 나머지가 가계부문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이나 부채일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입니다.
Flow of Funds Guide에 나와있는 Household Sector에 대한 설명은 이렇습니다.
“예를 들면, 회사나 기관들에 의해 보고된 자산 데이터를 받아 처리한, 모든 부문들에서 보유한 재무부증권의 금액은 가계부문에 할당된 미정부의 지출 및 잔고와 월별 재무부가 제출한 대차표를 얻어, 전체 재무부 증권 부채에서 뺀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렇다면, 가계부문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그들이 내린 결론은… 유령이라고 정의합니다.
미국의 국채를 3분기까지 무려 5천억달러가 넘게 구매한 가계부문이란….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이지요.
단지 연준이 발행하는 장부원장에 회계상 도움을 주고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일종의 거대한 폰지사기와 공통점이 있다는 점에서 우려해야할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연준은 지속적으로 채권시장에 참가해 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들이 제공한 아래의 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연준은 양적완화를 통해, 2분기에 발행된 재무부채권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48%, 3분기에는 30%를 직매입 해왔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미국이 신규국채를 판매한 것은 만기된 기존 채권의 비용을 지불하는, 즉 재정적자로 인해 외부 자본을 끌어오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연준이 외부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재무부가 가진 공권력을 위장수단으로 삼아 자신들이 발행한 채권을 사기위해 돈을 찍어내고 있었다는 현재의 상황은 정상이 아닙니다. 만일 이런 투자기관의 조사가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는 추측과 음모에 불과하다면, 지금까지 미국채를 정기적으로 사는 바이어들이 더 이상 구매를 하지 않는데도, 미국이 채권시장의 일시적인 하락도 없이 이런 환경에서 기록적인 채권을 발행해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일 것입니다.
빌그로스조차 최근 채권형 펀드의 보유를 중단하고 2008년 이후 최고수준으로 현금을 늘려 왔던것으로 얼마전 드러났습니다.
올초, 그는 미국을 “피라미드식경제ponzi style economy”라고 비아냥거리며, 투자자들에게 미국채권의 구입을 적극 권유했는데요. 이런 그가 현재 미국 채권을 매도하고 있다는 것은 무언가 위험한 전조라는 사실입니다.
http://www.businessweek.com/investor/content/dec2009/pi20091217_105749.htm
해외 국채 보유국들 역시 신규 채권 구매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례로 얼마전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로 임명된 주민Zhu Min은 미국 달러의 세계에서의 역할에대한 최근 토론에서 "세계는 미국채를 더 구매할만한 돈이 그렇게 많지않다....미국은 미국채를 늘리기위해 외국의 정부들에게 압력을 행사 할수 없을것....국채보유를 두배로? 그것은 분명히 불가능한 일. "이라고 말했지요.
http://www.shanghaidaily.com/sp/article/2009/200912/20091218/article_423054.htm
이런 상황들로 판단컨데, 미국이 예전과는 다른 소비위주가 아닌 새로운 경제환경에서 증가한 부채...즉, 국채 발행을 늘려도 외국 정부가 계속 사줄것을 기대하기란...힘들다는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미 소비자들이 해외상품의 구매를 줄이려 하기때문에, 앞으로 미국채를 구매하려는 해외 바이어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달러가 부족해 질것이라는 단순한 뜻도 포함됩니다.
해외바이어들이 외부자원중 가장 큰 손이라는것은 재무부 데이타에도 분명히 나와있습니다. 만약 이들의 지원이 2010년에 줄어들게 된다면, 미국은 그들이 발행해야할 채권 수요를 국내에서 찾을 수 밖에는 없게 될겁니다. 그러나 이조차도 빌그로스는 이미 내수 지원은 약화되고 있는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지요....
지난 1년간 메이도프식 피라미드 사기의 혁혁한 성과가 보여준것처럼, 결과적으로 모든 폰지사기는 그 자체가 짊어지고있는 무게 때문에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일 이들의 주장과 여타의 기사나 자료가 맞는 것이라면, 미국의 국채 사기도 피라미드 사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09년은 미국 경제의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정부와 연준의 개입을 목격한 한 그야말로 "전례없는" 경험을 한, 한 해 였습니다.
물론 미정부가 지금까지 엄청나게 의지해온 미국채시장을 통해 돈을 늘려 적자재정의 관리를 용이하게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외부 자본의 공급이 요구되는 일 이었습니다. 그러나 연준이 미국채를 구매하는 두번째로 큰 바이어와 일치하지도 않으며, 전통적인 바이어들조차 미국과 보조를 맞추지 않고 있다는것은 아무래도 미국으로서는 중장기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을겁니다.
따라서 만일 이 모든것이 단지 폰지사기에 불과한 것이라면...이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할 뿐아니라 더 이상 기축통화로써의 미국의 신뢰뿐 아니라 외교적 신뢰또한 개차반이 될 수도 있을것입니다.
http://www.zerohedge.com/sites/default/files/Sprott%20December.pdf
하지만 이 분석에서도 몇가지 오류는 있습니다.
실제로 44페이지의 Table F209를 보면 가계부문에서 5,340억달러를 구매한것으로 나옵니다.
허나 다른 많은 테이블 가운데, 예를들어 45페이지의 Table F210의 경우 기관및 정부후원기업은 이 채권을 보증해 준다고 나와있습니다. 여기있는 가계부문은 올 3분기 6,640억 달러를 매도했지요. 그 자체로 5,340억달러를 구매한것에대한 충분한 설명이 됩니다. 작년에도 가계부문은 그 만큼 샀습니다.
또 다른 예로 가계부문의 머니마켓 뮤추얼펀드는 3분기 1690억달러를 팔았고, 전년도에도 역시 그만큼 샀습니다. 기타 다른 부문도 비슷합니다. 더군다나 Sprott의 보고서에서는 작년 150억달러만을 가계부문에서 샀다고 하지만 자금순환표에는 2008년 1740억 달러를 매수했다고 나옵니다. 제가 잘못본건지 아니면 방법의 차이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35배까지 증가한것은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또 미국의 인구가 3억이라고 했을때 단순 계산으로 그 가운데 1.7%정도인 5백만명이 각각 100,000달러치를 사면 5,000억입니다.. 때문에 가계부문의 존재가 유령이라는 결론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뭐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좀 과장된 해석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http://www.federalreserve.gov/releases/z1/fofguide.pdf
하지만 가계부문의 정의가 사실상 일반 가정과 노동조합을 포함한 비영리 단체등이라는 것과, 이 부문이 자금순환표상에 보고된 전체 자산중 약 40%를 보유하고 있다는것을 볼때, 이들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님에도 구제금융에 들어간 돈과 맞먹는 채권을 구입했다는 점은 여전히 설명하기가 어려운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외관상으로만 보면 이런 우려와는 별도로 미국은 그다지 큰 걱정이 없는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설령 이러한 추론이 맞는것이라해도 이는 결국 미국의 폰지스켐일뿐 아니라 세계 모든 중앙은행의 폰지스켐이기도 하기때문입니다. 지나치게 확대해석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전 세계가 이런 시스템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든건 연말을 맞아정말 환희의 축배를 들만한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 역시 실제 폰지형태의 사기는 아닐 수 있습니다. 이유는 모든 정부가...늘 더 많은 돈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결과를 제외한 과정만을 놓고 본다면 이러한 폰지사기를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계속 유입되어야만 합니다. 연준은 그런면에서 무한정 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물론 은행들과 힘을 합해서 하는 일 입니다...
2. 누가 그 많은 미 국채를 먹었을까?
그럼 지난 한 해 동안 새로 발행한 미국 국채를 누가 샀을까요?
미국 재무부가 만기 돌아오는 채권의 상환과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부양 목적으로 채권을 발행할 때
누굴 주요 투자자로 삼게 될까요?
만약 1.9조 달러에 달하는 신규발행 물량을
외국 투자자들이 전량 매입했다면
미국 채권 이자율이 상승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2009년 외국 투자자들은 2008년 보다 23% 증가한
6,975억 달러의 신규 구입에 그쳤습니다.
약 1/3 정도의 규모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머지 2/3에 해당하는 물량은 누가 매입했을까요?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기관은 연방준비은행입니다.
하지만 연방 준비은행은 2,860억을 매입했습니다.
전체 발행 물량에 비하면 턱도 없이 작은 이 규모도
전년 대비 60%나 증가한 물량입니다.
그럼 미국의 큰손으로 간주되는
펜션 펀드나 보험 회사가 매입했을 까요?
아니면 지방 정부, US Savings Bond group가 사들였을까요?
안타깝게도 이들 중 그 주체는 없습니다.
그럼 나머지 금액인 약 7,000억 달러의 채권은 누가 매입했을까요?
정부의 지원을 받는 페니매나 프레디맥 등의 GSE는 50억 달러의 매수를 보였으며
증권회사는 800억 매도, 상업은행은 800억 매수, 기업들은 166억 매수를 보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7,000억 달러에 상당하는 매수세를 보인 주체는 없습니다.
그럼 미국 국채를 귀신이 사간 것일까요?
참으로 신기한 것은 미 재무부나 연준 자료에 의하면
5,28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은 미국 가계가 사들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금액은 2008년 150억 달러를 매입했던
미국 가계가 35배가 증가한 규모를 매입했다고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자료일 것입니다.
미국 실업률이나 GDP성장률 등의 뉴스를 접하는
우리들에게는 믿기 힘든 사실일 것입니다.
3. 채권 시장의 유령
믿기 힘든 내용은 깊이 파고 들어야 합니다.
그럼 미 재무나 연준 자료에 미국 가계로 기록되는 주체는 누구일까요?
펜션 펀드도 아니며, 기업도 아닙니다.
일반 가계는 더 아닙니다.
미 연준에 의하면 매수 주체가 확연히 파악된
외국, 지방정부, 펜션펀드, 연준 등등은
해당 항목에 주체별로 수자를 표시하나…
그 실체가 확인 되지 않는 매수자의 보유분은
그냥 미국 가계 항목으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이들은 유령입니다.
무언가 이상한 조짐이 보이는 상황입니다.
한 가지 추정할 수 있는 것은…
연준은 QE를 시작한 3월부터
2분기에는 신규 미국 채권의 50%를
그리고 3분기에는 30%의 채권을 매입하였습니다.
그런 연방 준비은행은 2,860억만을 매입하였다고 하는 것도
약간은 석연찮은 구석이 있습니다.
만약 2009년 미 재무부 채권의 상당량을 연준이 대부분 흡수하였다면…
이것은 더 어두울 2010년을 예고합니다.
미국 국채가 해외로부터의 자본을 유치할 만한
충분한 매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을 반증하는 한 해였기 때문입니다. .
자신이 발행하고 자신이 사서 달러를 미국 내에 풀어 대는 상황...
그것이 올 한해의 상황입니다.
2001년 이후 금 대비 달러의 가치는 86%가 평가절하 되었습니다.
경제는 빚에 찌들어 있는 상태이며, 주택압류와 개인의 디폴트는 점점 늘어가고 강화되고 있습니다.
실업의 증가 또한 이제는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며, 신규주문의 발주량은 이를 상쇄할 정도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도 않습니다.
이런상황에 최악의 경우...국가가 국민과 세계를 상대로한 피라미드식 사기가 사실이라고 가정해본다면...아마도 그 이후에 벌어질 일은 거의 아비규환에 가까울 것입니다. 하기좋은 말로...누가 세상의 종말과 같은 그런 상황을 원할까요? 아무도 없을 겁니다. 만일 이 "사기"가 끝난다해도, 그것은 단지 사람들이 그 사기가 끝나기를 원하기 때문에 끝나는것은 아닐것입니다.
그럼 무엇이 그것을 끝나게 할까요? 만약 그 사기가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란다면, 그것이 그나마 현재의 삶을 조금이라도 안정적이게 해준다면...그래서 그 사기가 지속되기를 속으로 바라는 것이라면...단지 그 시스템이 유지되도록 암묵적인 동의를 하는것이...그저 가진자들만의 바램인걸까요?
4. 빚 내서 산 크리스마스 선물
2009년 말 현재 미 국채 발행 한도는 거의 소진되었으며,
한도 증액을 위해서는 미 의회의 결의가 필요합니다.
의료 관련 법안 문제로 진통을 겪던 오바마 정부가
다시 한번 미래 거둬들이게 될 국민의 세금이 발행 원천이 되는
국채 발행 한도 증액문제로 2010년 초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전초전으로
200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선물을 GSE에게 선물하였습니다.
HERA를 통과시키며 페니매와 프레디맥과 PSPA를 맺었던 미 재무부가
기존의 조항을 수정하여 두 GSE에 의한 모기지의 시장 출현을 줄이고
부실 채권 매입을 위한 여유를 주기 위해 국민의 세금을 동원하여
무제한적인 한도를 제공하였습니다.
이는 향후 미 국채 발행으로 인한 물량 부담에 따른 시장 금리 압박을 줄이기 위해
두 GSE에 의한 MBS 채권 매도 물량을 연준이 흡수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5. 누가 미 재무부에 신용카드를 쥐어 줄 것인가?
그럼 2010년 발행하게 될 2조 달러 상당의 신규 미국채 발행 물량을 누가 사게 될까요?
미국의 채권 왕으로 불리며 채권 시장 동향의 바로미터인 빌 그로스는
2008년을 기점으로 미국 채권 보유 비중을 줄이며 현금 비중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현금 비중 확대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미국 국채 보유에 부정적인 견해를 꾸준히 피력하고 있습니다.
자국의 민간 부문에서 흡수 하려 하지 않는 미국 채권은 누구에게 팔 수 있을까요?
중국일까요?
2009년 9월 기준 2조 3천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기록하는 중국은 어떤 상황일까요?
보통 중국 관료들은 달러와 미국 채권에 대해 언급하기를 상당히 꺼려합니다.
중국의 입에서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려는 지에 대해 나오기만 하면
이는 즉각 시장 가격에 반영되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2조 3천억 달러의 외환보유고의 가치에
바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세계인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 중국은
12월에 그들이 비록 자산 운용을 다각화하려고 있지만,
외환 운용의 중심축은 달러에 있다고 재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12월 18일 중국인민은행의 주민 부총재가 강연을 통해
이례적으로 달러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이 아닌 전반적인 달러 추세에 대한 전망을 말입니다.
세계에서의 달러의 역할에 대한 토론에서 주민 부총재는
“미 재무성이 적자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채를 발행할 것이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피력했습니다.
“미국은 외국 정부에게 미국 국채 보유를 늘리도록 강제할 수 없다.“
또한 “미국채 보유를 두 배로 늘릴 수 있을까?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역설했습니다.
환율 절상 압력에 대한 와일드 카드로 미 국채 보유 문제에 접근하고 있으며
최근의 미국 소비 추세 감소 그리고 저축률 증가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폭 감소의 여파로
중국의 2009년 외환보유고 증가 추세는 2008년에 비해 낮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미국이 중국에게 2009년 대비 두 배에 상당하는 채권을 안길 수 있을까요?
중국도 과감한 투자자가 될 수 없다면 일본이 거래상대방이 될까요?
일본은 현재 디플레이션을 선언하고
윤전기를 밤낮으로 돌려 엔화를 찍어 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몸도 추스리기 어려운 일본이 미 재무부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6. 음모론이 가능한가
만약 세계 경제 위기를 재연시키면
세계의 달러들은 안전 자산을 찾아 미 채권으로 몰려 들을까요?
흔히들 착각하기 쉬운 것이 미국 달러와 미국 채권입니다.
미 국채도 달러 표시로 발행되지만
이 채권은 향후 미국이 국민에게 받을 세금으로
채권의 상환하기로 약속하는 증서에 불과합니다.
2008년 위기 당시에 한국은행이 미 국채 비중을 줄이며
현금인 달러를 확보하려고 노력하였듯이 말입니다.
그렇다면 미 재무부는 미국 채권 발행하고
연준은 달러를 발행해 그대로 사들이고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국 내
그리고 해외에 쏟아 부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상황 속에서 과연 달러 가치가 상승할 수 있을까요?
미국 달러가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은 과연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일까요?
온갖 의혹이 난무했던 2009년이 끝나가는 지금...2010년에게 개인적으로 던지는 질문입니다.....
내일의 주가는 신의 영역이지만
큰 흐름 읽는 것은 지혜를 가진 사람의 몫일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