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청이 12년 6개월만에 새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남구청 신청사 전경. | |
부산 남구청이 12년 6개월만에 새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남구청은 남구 대연동에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2만2천97㎡ 규모의 새 청사를 완공, 25일부터 부서별로 이사를 하고 9월부터 신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남구청은 1995년 3월 1일 남구가 수영구와 분리되면서 남천동에 있는 청사를 수영구에 넘겨주고 오피스텔과 가건물 등에서 행정업무를 처리해왔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인 새 청사 1층에는 다목적 강당과, 식당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대민접촉이 많은 부서와 의회 본회의장, 취업정보센터, 놀이실, 멀티미디어실 등이 자리잡았다.
2.3층 민원실에는 여성들이 화장을 할 수 있는 파우더룸과 아기를 돌볼 수 있는베이비시터룸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되고 지하주차장에는 차량 313대가 주차할 수 있다.
또 청사내 모든 장소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정보통신망을 구축했고 대회의실은 첨단 음향설비를 갖췄다.
남측 주출입구의 벽면은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한 도자기형 벽화타일로 꾸몄고 실내화장실의 디자인을 층별로 다르게 만들었다.
임시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가건물은 새 청사로 이전과 동시에 철거해 주민들이 문화행사를 개최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으로 새단장된다.
남구청 관계자는 "옛 청사를 수영구에 넘겨주고 보상비도 한 푼 받지 못한 채 임대와 가건물생활을 하면서 비싼 임차료와 관리비 지출로 구 재정을 더욱 악화시켜구.시비 등 437억원을 들여 새 청사를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