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재성철강 한해성 대표-300만원
고운섭팀원-8일 도착한 팀원7명 해장국
이순규팀원-8일 도착한 팀원 커피및 빵
남재욱 소울빌리지 대표-숙소 일부 협찬
방경애 소울빌리지 이사-점심협찬
여자팀원들-각자 최고의 맛을 낸 반찬들
송선순 팀장-과일및 등등
주)학산 비트로 -8일 청해수산 저녁식사
서귀포시여성위원회 강영림-재능기부 현장에서 차와 간식제공
조인검대표-캔김치
김민수애플망고 사장님-한라봉등등
*지출
전 팀원 주말 비행기값
숙소비및 식사와 커피 그외 인사비용
플랜카드비 5만원
렌트비와 주유비- 비트로팀 회비로 지출
*재능기부
8일 제주시-폭설로 취소
9일 서귀포시- 제주대학교 학생들과 서귀포시 동호인들 32명
*성과
1.비트로 팀원들의 재능기부에 감탄한 서귀포 동호인들이
주)학산 비트로와 비트로 팀원들을 초대한 주)재성철강 한해성 대표및
비트로 팀원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함.
2.2026년 부터는 서귀포시 오상록 신임 테니스협회 회장님께서
한 달 전에 날짜를 미리 통보해 주면 실내코트 전 면을 예약해 주시기로 함.
또한 서귀포시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11개 클럽에 비트로 팀원들의
재능기부 내용을 미리 공지하여 골고루 참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함.
3.내년부터는 제주대학교 학생들을 더 많이 서귀포 실내 코트로 초청하여 대학생 재능기부를 할 계획임.
4.비트로팀의 재능기부를 벤치마킹하여 앞으로 서귀포테니스협회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오는 전지훈련팀및 현 지도자들에게 동호인들을 위한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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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비트로 팀원들이 모두 2월8일 서귀포시 남원읍 소울빌리지에 모였다. 어떤 팀원은 전날 도착했고 어떤 팀원은 폭설로 청주 공항이 폐쇄되어 김포로 이동. 제주행 비행기를 탔으나 결국은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해 그 다음날인 8일 오후 늦게 도착했다.
우여곡절끝에 팀원 11명이 다 모였다. 이산가족이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8일 새벽 비행기를 탄 7명의 팀원들이 혹여 착륙하지 못할까봐 마음 조린 것을 떠올리면 지금까지도 아득하다. 눈보라로 예정되었던 8일 제주시의 재능기부는 취소되었고 다행히 오후 부터는 눈이 조금씩 잦아들어 편안하게 소울빌리지 글램핑장에 짐을 풀 수 있었다.
팀원들은 소울빌리지의 이국적인 풍경에 매료되어 연달아 놀라움을 표했다. 눈이 그치자 아름다운 소울빌리지 코트에서 팀원들은 저녁 시간까지 돌아가며 몇게임씩 하며 땀을 낼 수 있었다. 오후 4시경 곽성욱 과장님이 도착하고 우리는 미리 예약된 소울빌리지 옆의 '청해 수산'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그때 드디어 1박2일 고생했던 총무 백윤희가 도착했으니 안도의 숨을 쉬며 반갑게 맞았다.
팀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니 모든 숙제가 해결된 듯했다. 하늘에 별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을때 우리는 불멍을 하기 위해 모였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빛이 일주일간 일기예보를 보며 애간장 녹였던 긴장감을 다 녹이 듯, 평화로운 밤으로 안내했다.
별빛과 불빛과 노래와 소슬한 바람은 그야말로 누구라도 낭만가객이 될 수 있는 분위기였다. 팀원들은 늦은 밤까지 알밤을 굽고 달콤한 대화로 자연과 동화되어갔다. 낭만과 여유,휴식과 충전을 안겨주는 글램핑장의 숙소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훨씬 포근했고 아늑했다.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원두 커피를 내리고 전을 지지고 떡국을 끓여 글램핑장 식탁에 둘러 앉아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그리고 서둘러 서귀포 테니스장으로 이동. 한해성 대표님을 비롯하여 남지성의 아버지 남재욱 코치님까지 참석하여 간단하게 인사를 했다.
제주대학교 학생들은 박현도 팀원이 전담하고 금배는 이순규 팀원이 맡았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지도를 하는지 모두가 놀라울 정도였다. 초보자들은 천영덕과 고운섭, 그외 중간팀은 조승우와 그외 팀원들이 짝을 이뤄 지도해 나갔다.
화창하던 날씨가 갑자기 강풍이 불며 체감온도 마이너스가 되었다. 한라산 정상의 눈을 싣고 온 바람이 차가워 손이 꽁꽁 얼 지경이었지만 팀원들은 굵은 땀을 흘리며 지도했다. 제주대학교 학생들과 서귀포 동호인들은 정말 이렇게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여직 배워본 적이 없었는데 너무나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우리는 열정적인 지도를 마치고 현지 동호인들과 교류전을 했다. 그 후 호림식당에서 갈치 조림을 먹고 자구리로 이동.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에 산들산들 여행자의 기분을 만끽하며 전망 좋은 찻집을 거쳐 다시 테니스장에 도착했다.
2026년 서귀포 재능기부 후 커피내기 한 판. 한해성 대표와 오정대 한의원 원장님이 비트로 팀원 한 사람씩 파트너 하여 3판 양승으로 결정내기로 했다. 한 대표님 팀이 이겨 내년에는 오원장님께서 서귀포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피숍에서 커피를 사기로 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팀원들이 공항으로 출발했다. 괜시리 콧등이 시큰해졌다. 주말에 어려운 시간을 내 멀리 와 준 분들이 고마웠다. 조금 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몇 일 공기 좋은 서귀포에서 보내면 좋으련만 사실, 그런 상황이 안되니 안타깝기도 하고 떠나 보내는 마음이 아련했다.
이 행사를 위해 후원해 주신 주)학산 비트로 이동영 대표를 비롯하여 비트로 가족들, 그리고 서귀포 동호인들에게도 재능기부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의지로 비행기값과 숙소비 300만원이나 협찬해 주신 한해성 재성철강 대표님, 선뜻 점심값 협찬해 준 방경애 이사, 숙소비 일부 협찬해 주신 남재욱 코치님께 고마운 마음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다.
우리 집안은 유전적으로 흰 머리 난 사람이 없다. 70넘은 언니들도 흰머리가 하나도 없는데 아직 70이 안된 나만 유독 흰머리가 솟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행사를 마무리 하기까지 애간장 녹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공적으로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고 결국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 될 것으로 본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연이어 손님들이 많이 오는 바람에 행사 글이 늦어졌음을 미안해 하며 팀장 송선순 씀.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