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교(SBC)와 로마가톨릭교회(RCC)간의 연례적인 종교간 대화가 중단될지 모른다고 릴리전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남침례교가 지난 94년 이후 가톨릭측과 매년 공식적인 종교간 대화의 자리를 가져왔으나 최근 남침례교 북미선교회(NAMB)가 이러한 대화가 NAMB의 선교 사역을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2002년부터 가톨릭과의 대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최근들어 침례교 일각에서 이러한 종교간 대화가 중요한 신학적 차이점을 얼버무리고 가톨릭 교인을 전도하려는 침례교인들의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종교간 대화에 대해 의혹을 제기해왔다고 전했다.
릴리전투데이는 또 양측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구원과 영생에 관한 것으로 침례교는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으로 믿고 있지만 가톨릭은 영세와 성찬이 구원에 이르는 은총을 주는 성사(sacrament)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톨릭과의 종교간 대화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루이지애나주 제리 모저 목사는 “우리 침례교인들은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을 이미 발간했으며 가톨릭측도 자신들이 믿고 있는 것을 발간했다.이러한 발간물은 각각 양측에 의해 승인을 받았으며 더 이상의 대화가 발간물에 명시된 신앙을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다.따라서 더 이상의 모임을 갖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