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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경 배를 싣고 11시경 첫 출조했습니다. 본래 서산은 갯마을이라 30분이면 슬러프 어디나 닿을 수 있는 천혜의 보팅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로림만부터 안면도 전역, 부석 창리, 독곶, 지곡 중왕리, 궁리, 대호지, 왜목, 천수만...여휴 힘들다... 어디라도 30분이면 시내에서 닿습니다. 하지만 배 실으러 가고 간식거리사고 낚시 준비물 챙기고 에어넣고 어쩌고 하면 꼭 2시간 이상 소요되더군요...아무튼 점심식사를 위하여 정박한 모습이네요. 
예전에 frp 탈때는 야마하 9.9마력 사용했는데 앞이 너무 들려 무서워서 반밖에 못 당기고 다녔습니다. 그래도 망둥어 잡는 쪽배들중에는 최고사양이었고 제일 빨랐죠...^^ 
기계치여서 뭐가 먼지 전혀 모르지만 그냥 한장 박아봅니다. 1시간 가량 쉬지않고 운행했는데도 열은 거의 않나더군요. 메뉴얼보면 일어, 영어, 중국어, 꼬부랑 말...한글만 없더군요. 왜놈들이 가까운 나라 대하는 꼴이 참 뭐합니다. 우리도 파션이 야마하 카피한 것처럼 하루 빨리 고무보트 제작에서 엔진 제작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으면 합니다. 
낚지만한 쭈선생을 잡고 좋아 하는 사람은 누구? 파션으로 물집까지 생기며 고생한 친구입니다. 예전에 시동이 안걸려 유조선에 처박게 되자 하는 말... 난 죽어도 노 저을꺼라구... 상황은 웃지못할 상황인데 뿜게 되더군요. 해경한테 스티커 발부당한 아픔이 있기에 죽어도 해경은 부르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정말 열심히 노 젓던 생각이.................... 
선그라스 조 빌려서 한방~ 오늘 조황은 쭈선생 200마리 정도... 갑선생은 세 분밖에...예전 창리 포구 갑선생 잡다고 가끔 쭈선생 잡는 정도였는데 갑선생 잡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그나마 갑선생은 손질하다가 친구가 물에 버리더군요...맛도 못보고.. 
엔진과 기름통 제외한 부속품 일체입니다. 가스켓인가? 그 거 2개, 점화플러그 4개, 시동줄 2개 (검은 가방에 한개 있음), 물그리스 1개, 공구가방(드라이버 외 3-4종), 이름도 생소한 고무(임펠러 어쩌구 들어가는 건가?) 1개, 메뉴얼 1개 옥션에서 사면 사은품 대박인데... 아무튼 많이 허접합니다. 하지만 저같은 초보님들 재밌게 보시라고 뒤죽박죽 사진찍어 유치찬란하게 올려봅니다...제가 본래 시민기자단 단장까지 맡고 있어 언어스킬이 대단(?)한데 잘 모르는 부분은 통..이렇네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듯 합니다. 남은 기간 즐보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