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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총 2매) |
4대강 사업 중단과 대안 마련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 발표 기자회견
○ 4대강사업 중단과 정부와 국회에 대안마련을 위한 기구를 구성하라는 요구를 내걸고 이포보에 오른 지 21일째, 정부는 묵묵부답이며 활동가들은 폭염과 태풍, 시공사와 경찰들의 괴롭힘을 견디며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수요일 전국의 대표자와 사무국처장 50여명이 모여 4대강 파괴를 막기 위한 활동 방향을 논의하였고 오늘 저녁, 전국 대표자, 활동가 100여명이 모여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논의하고 결의했다.
○ 오늘(12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결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환경운동연합 51개 지역조직은 모든 일상 사업을 중단하고 4대강사업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밝혔다. 김종남 사무총장의 사회로 공동대표 지영선 대표가 ‘4대강사업 저지를 위한 국민농성’을 제안하며, 비상체제로 돌입할 것을 밝혔다. 이어서 4대강 유역별로 발언과 4대강 사업의 중단과 대안마련을 위해 국민들이 함께 힘써줄 것을 호소했다.
* 문의 : 서울 상황실 양이원영 국장(yangwy@kfem.or.kr/02-735-7000) /
신재은 활동가(shinje@kfem.or.kr/02-735-7000)
<환경운동연합 대국민 호소문>
민주주의와 江의 생명을 지켜주십시오
22일 전, 다섯 명의 환경연합 활동가들이 4대강사업이 벌어지는 남한강 이포보 교각과 낙동강 함안보 타워크레인에 올라갔습니다. 그날 이후 두 곳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자연을 지키는 ‘생명의 최전선’이 되었습니다. 지난 10일 태풍의 내습으로 자칫 생명을 살리려는 자리에서 도리어 생명을 잃는 우를 만들지 않고자 환경연합은 함안보 타워크레인의 두 활동가를 내려오도록 설득했습니다. 이제 환경연합은 이포보에서 22일째 결연한 의지로 江의 생명을 지키고 있는 세 활동가들과 함께 ‘생명의 최전선’을 전국으로, 우리 사회 곳곳으로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활동에 나서고자 합니다. 지난 3년 동안 4대강사업은 우리 사회의 일관된 반대와 우려를 사왔습니다. 기어이 문수스님은 몸을 불살라 사업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6.2 지방선거를 통해 ‘강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복원하라!’는 준엄한 심판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비등한 비판 여론을 홍보 부족으로 왜곡하고, 소신공양의 지극한 외침과 선거로 나타난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법정홍수기에도 사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강의 죽음이 코앞에 있습니다. 헌정 사상 최악의 국토 파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환경연합은 몸을 던지고, 마음을 바쳐 강의 죽음, 국토의 파괴를 막으려 합니다. 환경연합은 51개 지역조직의 대표자와 활동가들이 논의하여 일상적 조직운영체계를 넘어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통합상황실과 시민들이 찾아오는 ‘4대강사업 저지를 위한 국민 농성장’을 가동시켰습니다. 환경연합은 모든 일상 활동을 접고 ‘4대강사업 중단을 위한 비상행동’에 돌입합니다. 4대강사업 불복종운동의 대서사를 열어갈 국민적 농성이 시작됐습니다! 환경연합은, 남한강 이포보 ‘생명의 최전선’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발판으로서 ‘4대강사업 저지를 위한 국민농성’을 제안합니다. 개인, 단체와 계층을 아우른 연합 농성의 장으로 확대하여 학계, 종교계, 정당,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유역별, 지역별 기구 전체가 공조하는 국민 불복종운동의 큰 마당을 만들어 4대강사업을 저지합시다. 환경연합은, ‘4대강사업 전면 재검토를 위한 국회 검증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비상행동도 지속하겠습니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힘을 모으고 국민의 뜻을 받는 모든 정치인들의 참여를 요청하고 조직할 것입니다. 東江을 지켜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촛불을 들어 정권의 오만을 깨뜨린 민주시민 여러분! 4대강사업 저지를 위한 국민 농성장을, 이 나라 생명의 최전선을 지지방문해 주십시오! 국민의 뜻, 자연의 뜻을 받는 정치를 복원하도록 국회를 깨우쳐 주십시오! 왜곡되고 무시될 수 없는 우리 사회 전역의 민의가 한 목소리로 엮어질 수 있도록 국민 불복종운동의 마당에 나서 주십시오! 자연을 해치고 민주주의를 질식시키는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국민의 힘으로 꺾어 주십시오. 2010년 8월 12일
환경운동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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