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하르트 아놀드 / 비아트라
책소개
공동체를 꿈꾸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영원한 교과서!
- 독일 신학자이자 브루더호프 공동체 설립자인 에버하르트 아놀드의 체험적 공동체론
- 사도행전 2장과 4장에 나타난 ‘예루살렘 초기 공동체’에 관한 실천적 주석
- 역사적 공동체와 현존하는, 앞으로 세워질 모든 미래 공동체의 선언문
독일 신학자 에버하르트 아놀드의 공동체론. 공동체로 살아야 하는 이유가 11편의 ‘고백’에 담겼다. 브루더호프 공동체 설립자인 저자의 삶과 묵상에서 나온 글로, 공동체 생활의 본질과 핵심을 보여 준다. 책에 함께 실린, 에미 아놀드가 쓴 남편 에버하르트 아놀드에 관한 짧은 전기와 가톨릭 수사 토머스 머튼이 붙인 해설은 아놀드의 공동체론을 더욱 깊이 역사적 맥락에서, 수도원적 영성의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책 말미의 사진들은 브루더호프 공동체의 구체적 일상을 보여 주며, 에버하르트 아놀드 공동체론의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다.
공동체를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다. 공동체를 회복시키신 분은 예수님이다. 공동체를 지속시키는 분은 성령님이다. 이 모든 진리를 담아 공동체론을 쓴 사람은 바로 에버하르트 아놀드이다.
저자 소개
저자 에버하르트 아놀드
독일 신학자, 브루더호프 공동체 설립자. 할레대학과 에를랑겐대학에서 신학· 철학·교육학을 공부했고, 1909년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20년, 젊은 시절부터 가슴에 품었던 교회 쇄신과 평화에 대한 이상 때문에 아내 에미, 다섯 자녀와 함께 비폭력·무소유의 신앙 공동체를 세웠다. 또 하나님나라와 공동체에 관한 깊이 있는 글들을 썼다. 현재 독일·영국·미국·호주·파라과이에 있는 20여 브루더호프 공동체는 그의 위대한 신앙적 유산이다.
목차
씨알들의 믿음으로
공동생활이 어렵지만
Ⅰ. 머리글
Ⅱ. 에버하르트 아놀드의 생애
Ⅲ. 공동체로 사는 이유
1. 왜 공동생활인가?
2. 믿음이 우리의 토대다
3. 공동체는 사회 정치 문제에 대한 일종의 대답이다
4. 공동체는 믿음으로 작동한다
5. 교회사에 등장하는 공동체
6. 공동체 생활은 성령 안에서 사는 것이다
7. 공동체의 상징들
8. 공동체는 다가올 하나님나라의 표지이다
9. 공동체는 사랑과 일치를 향한 외침이다
10. 공동체는 희생을 의미한다
11. 공동체는 믿음의 모험이다
Ⅳ. <공동체로 사는 이유>에 대한 두 편의 해설
1. 하나님의 사랑 위에 공동체 건설하기
2. 공동체와 정치, 관상
Ⅴ. 후기
출판사 서평
브루더호프 공동체 설립자의 체험적 공동체론: 왜 공동체로 살아야 하는가? 《공동체로 사는 이유》는 이 질문에 답한다. 1920년, 한 작은 공동체를 설립한 독일의 젊은 신학자 에버하르트 아놀드는 다섯 해 공동생활 끝에 체험적 공동체론을 이 책에 담았다.
공동체 생활의 성서적 근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은 공동체로 존재하기 때문에 공동체로 살아야 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하나 되게 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공동체로 살기를 원하신다. 거듭나지 못한 인간은 무력한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간은 공동체를 통해 그것을 극복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
영성 작가, 토머스 머튼의 해설과 증언: 여기에, 봉쇄 수도원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30여 년을 몸소 살았던 토머스 머튼은 《공동체로 사는 이유》에 실린 두 편의 글을 통해 에버하르트 아놀드의 체험적 공동체론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또 공감하면서 그 글의 ‘진가’를 드러낸다.
에베하르트 아놀드의 불꽃같은 삶: 아울러, 에버하르트 아놀드의 반려자와 동역자로서 브루더호프 공동체를 함께 세웠던 에미 아놀드가 쓴 에버하르트 아놀드에 관한 짧은 전기는 공동체 이상과 실현에 불탔던 한 공동체 창립자의 내·외면 풍경을 보여줌으로써 ‘공동체로 사는 이유’의 역사적 이해를 돕는다.
공동체 일상의 시각화: 책 말미에 실린 21장의 사진은 브루더호프의 일상을 보여 준다. 노동, 식사, 찬양, 결혼, 모임, 휴식 등 공동체의 구체적 일상을 통해, 에버하르트 아놀드 공동체론의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다.
독일어 원문의 초역: 이미 두 번이나 같은 제목으로 출간된 이전 책과 달리 이번 《공동체로 사는 이유》는 에버하르트 아놀드의 독일어 원문을 한글로 옮겼다. 원문 번역이 주는 깊은 맛과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책 속으로
아놀드에게 공동체란 하나님과 그분의 창조물, 우리 자신의 본성과 예정─우리가 힘을 다해 협력할 때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지는 것이긴 하지만─에 대해 ‘예’라고 실존적으로 응답하는 길이다. _13-14쪽
우리가 공동체로 살고, 공동체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은 불가피하고 필연적인 사실이다. 우리는 이 공동생활이 우리의 모든 행위와 사고에 결정적인 요소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의 의도나 수고 내지 노력은 이 길에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모든 필연의 궁극적 원천에서 유래하는 확신을 넘겨받았다. 우리는 이 힘의 원천이 하나님께 있다고 고백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은 공동체로 존재하며 공동체를 근거로 삼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공동체로 살지 않으면 안 된다. _55쪽
아놀드가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공동체는 사람이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다는 것입니다. 공동체는 하나님의 작품이며, 공동체의 기초는 친목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정말로 중요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_100쪽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은 우리의 공동생활을 창안하셔서, 비극적 고투와 최후 승리로 끊임없이 새롭게 이끄신다.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이 공동체의 길은 직업 생활의 현실, 생존 경쟁의 현실, 인간 개성으로 인한 모든 난제의 현실 속으로 우리를 유도하는 까닭에 치명적인 위험과 가장 괴로운 고난의 길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가장 심원한 기쁨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삶의 비극, 삶과 죽음 사이의 이 엄청난 긴장, 천국과 지옥 사이의 이 상태를 분명히 보면서도 하나님을 믿으며 생명의 압도적인 힘, 사랑의 극복하는 힘, 진리의 승리를 믿기 때문이다. _110-1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