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9년 6월 2일(첫째주 일요일) 날씨: 대체로 맑음
산행지: 전남 진도군 지산면 동석산(銅錫山, 해발 219M)
산행코스: 종성교회☞ 전망바위☞ 칼바위☞ 동석산 정상☞ 전망바위☞ 삼각점☞ 석적막산☞ 가학재
☞ 작은애기봉☞ 세방낙조 갈림길☞ 전망대 정자☞ 세방낙조 휴게소(주차장)
산행시간: 4시간30분(준식 및 휴식시간 포함)
동석산(銅錫山, 해발 219M)
진도의 산들은 뭍의 산들과 달리 야트막하고 자잘한 높이를 자랑하는, 마치 동네 뒷산 같은 친근한
느낌을 주는 산이 대부분이다. 동석산은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에 위치한 산으로 서남쪽의 조도에서
보면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2백미터급 산에 불과하지만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암릉미를 간직하고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뻗은 1.5km 길이의 주능선
전체가 거대한 바위성곽으로 이루어져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또한 암릉 앞부리 남쪽에는 심동저수지,
동쪽에는 봉암저수지의 수려한 조망과 서해와 남해의 섬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진도 동석산은 전남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에 소재한 200m급의 나지막한 산으로 북한산의 인수봉을
연상케 할 정도로 온통 바위로 뒤덮힌 산이다. 동석산은 그 산의 우뚝 솟은 암봉인 종성바위에
북풍이 스치면 종소리가 난다 해서 종을 짓는 구리(銅)자를 이름으로 삼았다. 신라의 승려가 중국을
다녀와서 하동 쌍계사로 탑을 세우러 가다 잠깐 이곳에 머물렀는데 동석산 봉우리들이 일제히 종소리를
토해냈다고 전해지며, 그때부터 산 아래 골짜기는 종성골이 됐다. 동쪽 직벽 아래 1,000개의 종을
뜻하는 '천종사(千鐘寺)'가 있고, 남쪽 능선의 바위 아래에는 '종성교회'가 들어선 것도 이러한 연유에
기인한다. 1976년 발간된 진도 군지(郡誌)에도 동석산은 이름 뿐 심지어 해발 높이조차 나와 있지
않을 정도로 진도에서조차 그리 알려진 산이 아니었다. 그만큼 동석산은 험준한 산세 때문에
최근까지도 '접근금지'의 위험한 산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에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그 산을
오르기란 불가능하여 '오를 수 없는 산'으로 남아 있었으나 현재는 바위능선에 난간을 대거나 밧줄을
매고, 문고리 모양의 둥근 쇠손잡이를 박아 초행자라도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날카롭고
우람한 암릉길에서는 산행내내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남성미를 즐길 수가 있다.
한반도 남서쪽 끝자락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에 위치한 산으로서 다도해 조망이 뛰어난 암팡진
1.5km의 암릉 코스가 매력적이고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암릉미를
간직하고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뻗은 1.5km 길이의 주능선 전체가 거대한 바위성곽으로
이루어져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동석산은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풍경의 바위산이다.
세방낙조 전망대의 바로 위로 동쪽에 위치한 산이 동석산이다. 동석산 산맥의 끝에 세방낙조가
자리 했으니 하나의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높이 219m로 고도는 낮지만 주변에 더 높은 산이 없어
정상코스에 오르고 나면 전 구간 산행 내내 다도해의 수려한 절경을 조망 할 수 있는데 완도 보길도,
구자도, 추자도, 조도일원, 우이도, 신안군도는 물론 날이 청명하면 제주도와 흑산도까지 보이는 등
주옥같은 섬의 파노라마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특기 할 것은 분재목으로 유명한
백소사나무가 만산에 자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립공원인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등에
산의 크기와 규모로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산 자체의 아름다움과 정상 주변의 풍경, 무엇보다
산에서 바라다 보이는 서해 바다의 아름다움, 산행에서 스릴과 재미를 만끽 할 수 있는 등산로
등은 가히 작은 국립공원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명산이다. 또한 산행 도중 주변의 저수지와
다도해의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눈 맛도 좋다.진도는 섬 속의 육지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수많은 바다와 산들의 절경들이 즐비하다. 해무속에 펼쳐진 다도해의 풍광, 일출과
일몰이 환상적이며, 진도에서 만나는 낙조는 다른 곳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바다로 지는 해야
서쪽에 바다를 두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볼 수 있지만 진도 세방리의 해넘이는 유독 선혈처럼
붉고 비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