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그분이---. 시집을.
우린 그 천사가 예수님과 결혼했다고 여겼다.
그래서 계속 처녀의사로써 우리와 함께 봉사의 길을 계속 갈 줄 알았었다.
그런데 어느날 급보?가 날라 왔다.
예수님도 제끼고 그를 낚아 챈 파워남이 나타난 것이다.
요즘 쏟아진다. 깨가~~~
더구나 신랑감은 앞으로 목회자로서 양들을 구원하실 강도사님 이시라니 축하해 드릴 일이다.
우린 2002년부터 그분을 잘 알고 지냈다. 강남시립병원 시절부터이니 십 년이 넘는 세월이다.
봉사하시기 위해 의과대를 선택하신 분! 그 실천으로 의사로서의 고액연봉을 뒤로한 채
낮은 곳으로만 자청해 자리를 옮기신 가난한 병자들의 수호천사이시다.
삼성병원에서 강남시립 병원으로, 가리봉동 이주노동자병원장을 거처 서울역 루카의 집으로,
시립병원 시절부터 버려지고 버림받은 환자, 알콜의존증 환자와 노숙인들,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벗으로 고난과 아픔을 공유하며 가난하고 불우한 환우들에게 희망을 심어 준 참사랑의 소유자였다.
우리 창고지기들과 당시 신장내과 과장이셨던 주인공 윤과장은 몇몇 의료진과 합력하여 호스피스봉사대를
2005년 발족시켰다. 나에게는 주치의이라고 할 만큼 다방면으로 내 건강을 체크해 주셨다.
지난해 언젠가는 몸도 갸날픈 분이 아프리카로 봉사를 떠날거라 해서 우리가 못 나가시게 말린적도 있었다.
그 후 일원동에 '이야기 내과'를 개원해 원장으로 그 사랑의 직분을 수행하고 계신다.
이렇게 숨은 사랑을 실천하시는 의사선생님이 뜻밖의 결혼 소식을 알려 오시다니 이는 금년 10대 뉴스감이다.
사연을 들어보니 이는 아주 섬세하게 계획 된 주님의 이끄심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혼인을 맺는다는데, 하느님의 기업인 소금창고에서 무엇을 찬조할 까?
소금창고지기 막달레나가 아름다운 결정을 내렸다.
선행을 베푸신 윤원장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신랑신부의 예복인 드레스와 턱시도를 100% 무상지원 하기로.
두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7. 8월 영업단속으로 소금창고 원상복구 명령을 받아 놓은 상태에서도 막달레나는 신명이 났다.
창고문을 닫아걸고 내부에서는 웨딩샾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다락 깊숙이서 잠자고 있던 드레스와 턱시도를 꺼냈다.
사다리를 타고 다락에 올라 결혼 예복을 선별해 내리는 창고지기 막달레나
신부를 위한 장식 소품까지도 미리 찾아내어 진열해 두었다.
섬세한 막달레나는 화관에 신발까지 골고루 챙겨 놓았다.
창고안은 순식간에 드레스 샾으로 변신중
신부 윤원장의 체형을 익히 잘 알고있는 막달레나 미리 드레스 손질을 하고있다.
신부 윤원장에게 입힐 드레스는 한번도 남에게 대여하지 않았던 이태리 수입품이란다.
창고지기 막달레나 며칠간의 수고로 잘 정돈되어 걸려있는 턱시도와 드레스
아름다운 배려가 느껴졌다. 드레스전용 키 높은 행거까지 창고에 우뚝 세워졌다.
이제 신랑 신부가 와서 입어보고 선택만 하면은 될 만큼 준비완료.
급조 된 아름다운 웨딩 공간이다. 주인공이 다녀가면 이 공간은 주차장으로 원상복구한다.
지난 화요일 밤 이야기내과 윤 원장님이 신랑이 될 이 강도사님과 소금창고를 다녀가셨다.
옷을 입어 본 두 분이 매우 흡족해 하셨다며 막달레나는 동안의 피로가 일순간에 풀리는 듯 매우 만족해 하였다.
신부가 드레스를 안에서 입어보는 동안 나는 밖에서 신랑이 될 분과 자연스럽게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 또한 오묘하신 주님의 섭리라 여겼다. 서강대를 나오셨고 최근 우리가 만나 함께하는 박문수신부님을
천주교신자인 나보다도 더 깊이 더 많이 알고 계셨다. 나에게 설명해 주셨다, 그 신부님은 빈민사목의 대부라고.
윤원장은 영혼을 치유해 주는 의사선생님이시다. 누구나 그분 곁에 다가가면 심장이 녹는다.
따스한 심성으로 환자의 얘기를 오래도록 끝까지 들어주고, 문제점은 의료외적인 부분까지 나서서 해결해 주시는 분.
이런 의사 선생님을 알고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행복하다.
그런데 그분을 통해 신앙의 협력자를 만났으니 이는 하늘이 우리에게 내린 보너스이다. 강도사로서 교회활동 하시며,
후일 목사로서 양들을 섬기는 직분을 훌륭히 소화해 내실 분이란 확신이 들었다.
한국 교회의 일그러진 이미지를 예수님 닮은 사역을 통해 하느님께 영광을 돌릴 아주 겸손하신 목사님이 되실 것이다.
두 분의 혼인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이 강도사님 잊지 않으셨죠? 소금창고를 위한 중보기도! 두분 사랑합니다.♡
엊저녁의 축제현장? 신랑신부 날개를 결정해 준 임무를 마친 창고 공간이 다음날 오전 이렇게 바꿔졌어요.
첫댓글 이래저래 만가지 일을 하시는 대모님
아름다운 일을 또 하셧군요
신랑 신부도 아름다운 삶을 사시리라
하늘에선 보기좋다 하시겠소
누구나 그분 곁에 다가가면 심장이 녹는다"
모두 따스한 분임 이 느껴 집니다 두분 미리 축하드립니다
저의 카페로 모셔갑니다 ㅎㅎ
아름다운 새신부님 모습을 올려 드리려 했는데...
결혼식 사진을 멋지게 올리겠습니다.
주님의 축복을 받는 성가정 이루시옵고 세상에 "소금과 빛" 되옵소서.
어머, 언제 결혼하시나요? 가서 축하해 드리고 싶네요.. 이렇게 훌흉한분을.
8월 31일 삼성병원 건너 밀알교회랍니다.
풀잎님 저희가 갈 때 모시고 가겠습니다?
왜냐면 숨은 이웃사랑 실천히시는 님도 훌륭히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안에 새로이 탄생되는 예비 `신랑,신부` 드립니다
사랑 넘치시는 주님, 소금창고를 통하여 무한 찬미영광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