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https://t1.daumcdn.net/cfile/cafe/124EA5264CC57F906A)
북한산의 정수리에 해당하는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꼭꼭 숨어 있어서...서울쪽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북한산 최 정상부의 뒤쪽 두 봉우리 사이에 닭벼슬처럼 좁고 날카롭게 뻗어내린 능선이 바로 숨은벽 능선이다
이 능선의 중간쯤에 자리 잡고 있는 영장봉에서 인수봉과 백운대를 바라 보았다
인수봉과 숨은벽 사이 계곡의 단풍이 곱다, 북한산에서 제일 먼저 단풍이 드는 곳이 이 계곡이고, 설악산과 단풍드는 시기가 같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이미 일주일쯤 절정이 지난 것 같다 <2010.10.22>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https://t1.daumcdn.net/cfile/cafe/134EA5264CC57F906B)
삼각산 사진집을 발표한 사진가 안승일님은 이 산을 88 군데에서 다른 각도로 바라 보고 촬영을 했다고 한다.이 산에 오를 때마다, 촬영을 할 때마다 그 사진가가 떠 오르는 이유은...정말 산은 바라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이미지로 다가 오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일부러 백운대와 숨은벽 사이의 작은 봉우리를 찾아 올라서 바라 본 풍경이다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https://t1.daumcdn.net/cfile/cafe/154EA5264CC57F916C)
폭이 좁은 숨은벽에서 계곡을 내려다 보니 단풍이 정말 곱다, 단풍사진만 따로 모아 보기 위해 여기서는 정상부 사진만 골랐다,
사람들이 앉아 있는 저 바위를 "고래바위"라고 부른다, 자~ 떠나자~! 그래 잡으러 숨은벽으로...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https://t1.daumcdn.net/cfile/cafe/164EA5264CC57F916D)
서울쪽에서 보는 인수봉은 그냥 미끈한 바위 봉우리이다, 그러나 뒷면은 이렇게 험하고 날카로운 능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이 능선을 악어능선이라 부르나 보다,과연 악어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 사나워 보이지 않은가?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https://t1.daumcdn.net/cfile/cafe/184EA5264CC57F926E)
인수봉과 숨은벽 능선의 최 정상부를 올려다 보면, 나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서늘한 느낌이 든다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봉우리들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눈이 부시다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https://t1.daumcdn.net/cfile/cafe/194EA5264CC57F926F)
숨은벽 능선의 마지막 구간 대스랩, 여기서 안전요원이 지키고 앉아 있다
장비를 갖춘 훈련된 사람이 아니면 출입 통제,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https://t1.daumcdn.net/cfile/cafe/184EA5264CC57F9270)
바위 덩어리에도 나무가 자라는 것이 신기한 인수봉의 뒷면.
오늘도 몇명의 암벽 등반가들이 기어 오르는 모습이 작은 점으로 보인다.
나는 평생 오르지 못하겠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https://t1.daumcdn.net/cfile/cafe/204EA5264CC57F9371)
오른쪽의 검은 봉우리기 백운대, 아침부터 해가 들기를 기다렸지만, 이 계절에는 하루종일 백운대 뒷쪽은 해가 들지 않는 모양이다, 밝음이 있으면 어두움도 있는게 자연의 이치이지...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https://t1.daumcdn.net/cfile/cafe/114EA5264CC57F9372)
숨은벽 마지막 구간을 아래에서 올려다 본다,로프에 매달려 올라가는 사람들...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https://t1.daumcdn.net/cfile/cafe/134EA5264CC57F9473)
능선에서 바위 사이로 내려다 본 계곡...와~! 함성...숨겨놓은 비밀의 화원이 바로 여기...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https://t1.daumcdn.net/cfile/cafe/144EA5264CC57F9474)
조선의 기운이 여기서 부터 뻗어 나오는 것이 아닌지...?
삼각산의 저 장엄한 그 기운 받으러 나는 해마다 여기에 오나 보다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https://t1.daumcdn.net/cfile/cafe/164EA5264CC57F9575)
허옇게 드러낸 백골같은 인수봉과 숨은벽 능선,
고요한 달밤에나 보는 듯 한 차갑고 냉정한 이미지가 하산하다 뒤 돌아 본 풍경 속에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EA5264CC57F9576)
작년의 숨은벽 오늘(10.22)은 20년만에 맞는 최고의 단풍이라 했었다.
그래서 올해도 그 날짜에 맞추어 왔는데, 단풍은 작년만 못하다, 날짜가 같다고 어찌 시절이 꼭 같을 소냐...! 어리석은 인간이 그걸 어찌 가늠하랴...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https://t1.daumcdn.net/cfile/cafe/184EA5264CC57F9577)
저무는 저녁 햇살을 받아 산이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다
초겨울 해가 짧아졌다, 하산을 서둘러야 할 시간...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https://t1.daumcdn.net/cfile/cafe/204EA5264CC57F9678)
태극기가 휘날리는 백운대 뒷모습...이방향에서 보는 모습은, 백운대에게 미안하지만, 별로다,
백운대는 의상봉이나, 원효봉, 노적봉 쪽에서 보아야 제겪인 듯 하다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https://t1.daumcdn.net/cfile/cafe/114EA5264CC57F9679)
동행한 손시인은 이와같이 바위절벽에 자라는 소나무를 특히 좋아한다.
숨은벽 수십길 절벽 중턱에 자라고 있는 저 소나무, 천년송이 되도록 숨은벽을 지켜 주렴.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 사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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