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띠~~~
"남들보다 1시간은 먼저 나서네.."
늘 다른 사람보다 먼 거리에서 출발해야하는 불만을 가슴에 묻고, 07:30 분 만남의 장소를 향하여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어제 토요일, 주말의 영화를 한 편 보고 늦게 잠이 든 탓에 피곤함이 밀려왔지만 아침 안개가 어슴프레 깔려있는 한강변을 달리노라면 어느새 피곤함도 저 멀리 물러나 있다...
당연, 이웃 화정에 사는 '아파치' 아우님과 자유로에서 만나 교신을 하며 목적지로 향하던 차에 '하하'아우와 '통통' 아우까지합새를 하였다..
라운드 교신을하며 목적지에 도착 인원 점검을 하였으나 한 사람...아크바디 아우가 아직 도착을 아니하였다...
아크바디 아우를 기다리는 사이에 우리의 집결 장소에는 BMW동호회와 할리 데이비슨 모터 싸이클 동호회도 그 곳을 거쳐 갔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은 BMW 차량에는 늘씬한 아가씨가 한 사람씩 탑승해 있다는 것과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나타난 육감적인 몸매의 여자분...바람에 머릿결을 흩날리며 그 육중한 할리를 경쾌하게 리드하는 매혹적인 모습은 아무리 찬사를 보내도 과하지 않으리라...!!!
아무튼, 아크바디 아우님은 끝내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우리팀은 덕현리로 향하였다.
'킹콩형님, 나 조직, 아파치, 메신져, 하하, 통통, 암스트롱'
이렇게 7팀이 먼저 1차 도강 지점에 도착하였다.
'우~와' 수량이 예상 밖으로 많았다. 물살도 빠른편이었고...
하지만 우리의 오프 분과장님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도강을 진행..
뒤에서 바라보는 우리들의 마음을 애가 타도록 만들었다.
그 때 지나가던 아가씨들이 분고장님의 도강 모습을 보며 한마디'저 사람들 미친거 않냐..??'
메신저 분과장님의 차량이 2/3 쯤 도강을 하였을 때는 본넷 위로 물들이 스쳐지나갈 정도로 깊은 곳이었다..
2번째는 이벤트 맨 '하하'아우 그리고 '킹콩'형님, '통통'아우,
'나 조직' 마지막으로 '아파치'아우가 도강....
전원이 무사히 도강을 하였다....
얼마쯤 더 올라 갔을까.. 2차 도강 지점에 도착하여 물의 깊이를 가름해 보았으나 도져히 2차 도강을 강행할 상황이 아니었다..
여러 회원님들의 의견을 모은 결과 현재의 위치에서 자리를 잡기로 협의...
차량을 정비하고 파라솔과 그늘막을 치고 ..가장 중요한 먹거리를 준비하였다...
분과장님은 단고기, 나 조직은 닭백숙....
두 고기가 익어갈 무렵 우리는 테이블과 의자를 물 속으로 이동 흐르는 강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잊고 있었다...
흐르는 물 속에서 먹는 음식 맛이란...!!!!
신선이 따로 없었다...
'닭백숙과 닭죽' 그리고 '단고기'의 향연....
아~~~ 7월의 강렬한 태양 마져도 시샘하듯 고개를 구름 속에 숨겼다...
'푹~, 푹~ '
단고기가 익어갈 무렵 '달봉'총무님이 도착하였고, 그 때부턴 단고기는 손맛이라며 양팔을 걷어부치고 단고기 요리사로 나섰다..
멀리 안스러운듯 남편의 모습을 힐끔거리며 쳐다보는 재수씨의 시선이 스쳐지나가는 풍경 속의 한장면으로 나 조직의 눈에 들어왔다..
암튼,
물놀이에 정신 없이 뛰놀고...
아파치 아우는 미리 준비해 간 고무보트로 래프팅 실습을 해 주었다. 하루종일 피곤함도 모른체...덕분에 오늘 진짜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었을 것이다.
귀경길에 1인당 승선료를 엄청나게 요구하지만 않았어도 그 노고에 대한 칭찬이 무지 많았을 터이지만.. 나중엔..ㅋㅋㅋ
암튼, 준비해간 단고기와 닭백숙, 닭죽으로 배를 채우고....
오후 3시 30분 경 서울로 향하는 귀경 길이 시작 되었다...
다시 1차 도강하는 곳에 와보니 맞은 편 쪽에는 많은 차량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강변에 몰려 있었다..
우리가 도강을 시작하자 마치 무슨 구경이나 난듯..혹은 신기한듯 바라보는 사람들...
'역시, 대단한 무쏘클럽' 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예상처럼 막히는 듯 하였다..
서경팀과 고양,일산팀은 포천 일동 방향으로 역귀경 길을 택하였다.
그래서 아쉽지만 메신저, 달봉 아우님과 작별을 고하고 광릉 수목원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고양시 부근에 들어섰을 때 무전기를 통하여 하하 아우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녁 시간도 다 됐으는데 우리 저녁 먹고 가죠..??"
집에가서 저녁 밥하기가 무쟈게 싫었던 모양이다...
하하아우의 삶두 나와는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었다..(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이 한 몸 다 받치리...앗싸..!!!)
가까운 곳에 칼국수 잘 하는 집이 있다며 아파치 아우가 안내한 곳에 가서 시원한 해물 칼국수로 배를 채우고 나니 피곤이 엄습 해 온다...
아~~ 오늘도 이렇게 잼있게 보냈다.....'히뭇'
회원님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각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들이 결코 무겹게만 보이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휴일 하루를 가족들에게 봉사한 우리 대한민국 가장들의 '가족 사랑'의 마음이 함께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킹콩형님''메신져''아파치''하하''통통''암스트롱''달봉'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너무 즐거웠고여....
담에 다시 뵙기을 기대 하면서 20000.....72+1
ps;조직,아크바디.하하,통통,킹콩,메신저,아파치,암스트롱 은 무전기에서 사용하는 콜싸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