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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여행] 동해 7경 호해정 할미바위를 다시 돌아보며(해파랑길 33코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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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여행] 동해 7경 호해정 할미바위를 다시 돌아보며(해파랑길 33코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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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동해 9경 중 7경에 올라와 있는 湖海亭[호해정] 편이다. 사실 유랑자는 지난 08년 초가을 동해 9경을 다 둘러보았
었다. 하지만 이번엔 일행들의 가이드를 자청하고 동해에 갔었던 터라 다시 한번 동해의 관광지를 돌아본다는 차원에서 조
금은 가벼운 마음이었던 같다. 해서 지난번 여행기가 있어 쓰지 안으려 했다가 그래도 사진을 찍어 왔으니 17년이 흐른 오
늘 2025년 기준으로 다시 한번 復棋[복기] 차원에서 호해정 여행기를 써 내려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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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동해 9경이란 제1경 능파대[촛대바위]/, 제2경 용추폭포[龍湫瀑布]/, 제3경 [무릉반석[/, 제4경 [망상 명사십리[/, 제
5경 [천곡천연동굴[/, 제6경 [만경대[/, 제7경 [湖海亭(호해정)과 할미바위]/, 제8경 [초록봉의 일출]/, 제9경 [망상 오토 캠
핑리조트]/, 최근에 오른 제10경 [논골담길과 스카이워크/. 이다. 지금은 동해시의 불 성실한 이유로 인해 관심에서 벗어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동해 10경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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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1979년 동해항이 개항되고, 전천과 동해 주변에 '쌍용시멘트'가 들어서면서 옛 정취를 잃어버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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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화랑포라고 하는 아름다운 포구에 소나무가 많다고 하여 송정이라고 불리던 금모랫빛의 백사장은 간 곳이 없고. 상
전벽해라고 하는 말로, 뽕나무밭이 바다가 되어야 했으니, 뽕나무밭이 아니라 소나무밭이 바다로 변했으니 송전 전 벽 해
라는 새로운 말을 만들게 하는 동해항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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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湖海亭[호해정]을 찾아가는 길은 쉬운 것만은 아니다. 이유는 한적한 조양산 기슭에 조용히 숨어 있다는 표현이 어
울릴 정도로 북향인 동해시를 바라보고 외진 곳에 있기 때문이다. 바로 옆 조양산엔 6경인 만경대가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아무튼 湖海亭[호해정] 앞으로는 동해의 젖줄인 箭川[전천]이 바닷물과 만나는 곳으로 꽤 아름다운 운치를 이루고 있으며
뒤로는 동해와 맞닿은 해안을 따라 奇巖怪石[기암괴석]들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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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湖海亭[호해정]’! 과거엔 군인들의 철책이 있어 출입 제한을 받았지만, 지금은 군 철책
이 철수되어 조금은 자유스러운 접근이 가능한 ’호해정‘이다. 또 하나 더 바닷물이 출렁거리는 해안 절벽 위에는 직경
2.5m의 神靈[신령]스러운 흔들바위가 올라앉아 율동을 하고 있는데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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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해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양식의 정자이다. 1945년 광복을 기념하기 위하여 일헌 최덕규 등 73명의 지
역 유림이 뜻을 모아 건립하였으며, 정자 안쪽의 천정에는 명필 김정희, 홍낙섭 등의 현액 여러 개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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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湖海亭[호해정]이 설립된 배경을 보면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기쁨과 조국 광복을 기념하기 위하
여 1946년 3월 崔悳圭[최덕규] 선생 외 73인이 創契[창계] 하여 住春契[주춘계]라 칭하고 이듬해인 1947년 4월에 구미산
3번지 갯목 할미바위 옆 두타산 맑은 물이 箭川[전천]으로 흘러 푸른 동해로 맞닿는 이곳에 정자 18평을 세워 '湖海亭[호해
정]'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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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주춘계는 이곳뿐만 아니라 동해 제3경인 무릉계곡 무릉반석에도 그 흔적들 남겨 놓았다. 아무튼 ’호해정‘은 이후
1977년 5월과 1990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중수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주춘계는 그동안 수차 증원되어 1992년 5월
184명으로 자자손손 승계하여 지역사회에 일익을 더하였다. 그러나 1979년 동해항이 개항되고 앞 쌍용시멘트 공장이 가
로막고 있어 옛 호반과 명사십리의 靈境[영 경]을 볼 수 없음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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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 하구 조양산 기슭에 있는 호해정은 동해가 바라다보이는 주위 풍광이 뛰어난 곳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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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지
호해정(湖海亭)
구미리 조양산 밑에 있다. 정해년 봄에 계원 74명이 세운 것인데 추사 김정희의 글씨인 ’천하괴석‘과 만재 홍락섭이 쓴 ’풍
욕영귀‘ 라는 네 글자가 있다. 또한 월현 최덕규가 상량문과 석재 최중희의 제액이 있다. 밭이랑 저편에는 산이 우뚝 솟아
있고 구호 저편에는 송라정 비행장과 백사장이 펼쳐젔고, 백사장 저편에는 해 돋는 곳과 신선사는 것이 바로 저기인 양 수
많은 돛단배가 오락가락하고 하늘과 물이 끝이 없으며. 모든 경치가 거울에 비치듯이 아름답다, 어부의 노랫소리 화음을
이룰 때 고기떼와 물새들이 모이고 또 흩어지고 솔솔바람에 비단 같은 물결이 일어나니 참으로 거울같이 맑은 한 마을이다.
[진주지(1963년 발행된 삼척읍지) 에 나온 비석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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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추사 김정희의 天下怪石[천하괴석] 등 유명 서예가들 작품이 다수 남겨진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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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먼저 '湖海亭[호해정]' 마루에 올라 箭川[전천]을 바라보았다. 멀리 '백두대간'의 준령들이 유랑자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아마도 저 백두대간들이 쏟아낸 물줄기가 흐르고 흘러 이곳에 당도 하였으리라. 본시 호해정을 더욱 돋보이고 아
름답게 만든 箭川[전천]은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두타산 무릉계곡에서 발원하여 북평동을 거쳐 동해시 구호동, 송정동에
서 동해로 합류하는 1급수 하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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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치열했던 두타 산성 싸움에서 화살이 가득 떠내려와 이때부터 箭[화살 전]자를 써서 箭川[전천]이라 불렀는
데, 이 ‘箭川[전천]’이 바다로 합류하는 지점은 1979년 동해항이 개항되기 전까지는 명사십리 백사장으로 유명한 해수욕
장이었다고 한다. 이 대목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명사십리는 고사하고 지금은 시멘트 공장에서 내 품는 매연과 폐수가
청정 전천을 오염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아~ 罔測[망측]한 일인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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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湖海亭(호해정)석재 최중희(1896~1990) 선생의 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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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앞으로는 태백산맥에서부터 발원한 '전천'이 '갯목항'과 함께 운치를 이루고, 뒤로는 동해와 맞닿은 해안을 따라 기
암괴석이 펼쳐진다. 동해의 파란 바닷물이 출렁이는 해안 절벽 위로는 직경 2.5m의 흔들바위가 올라앉아 바다를 굳어보
고 있는데, 이 바위를 할미바위[마고암]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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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湖海亭[호해정]은 전천을 사이에 두고 바라볼 수 있는 전천 하구에 있다.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조양산에 그 뿌리를 두
고 있다 크지는 않지만, 북평 들판을 바라보며 야트막한 언덕 위의 '湖海亭[호해정]이라는 간판을 걸고 작은 정자 하나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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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척주 팔경이라 하여 그러니까 옛 삼척의 지명이 척주로서 삼척과 북평에 이름난 명소를 각각 4곳으로 정하여 이것을
척주 팔경이라고 하였는데 삼척의 네 곳과 북평에 네 곳으로 삼척의 죽서루, 연근당, 회강정, 진동루의 네 곳이고, 북평에
는 무릉계곡, 취병산, 만경대와 호해정, 능파대를 두고 네 곳이 합하여 8곳이 척주 팔경이라 하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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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雲一鑑감[천운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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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湖海亭(제호해정) 편에 나오는 시문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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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수 많은 시문중 湖海亭(호해정) 편 첫 편에 나오는 시문 南圃[남포] 洪璜燮[홍황섭]의 시 한수를 한국고전 번역원
의 도움을 받아 소개해 본다.
湖海新亭最著名[호해신정최저명]새로 만든 호해정이 가장 이름 났으니
景光羅列眼前明[별광나열눈전명]벌려 있는 호해 풍광 눈앞에 선명하네
游魚躍處開萍葉[유어약처개평엽]노는 물고기 뛰는 곳에 부평초 열리고
白鷺飛時聽櫓聲[백로비시청노성]백로가 날 때에는 노 젓는 소리 들려오네
城廓人間經世苦[성곽인간경세고]성시의 인간 세상 세상 고통을 겪었지만
煙霞物外覺心淸[연하물외각심청]별천지의 자연 풍광 마음이 시원해지네
登臨多日慵歸去[등림다일용귀거]정자 올라 여러 날을 느릿느릿 돌아가니
文瀝風流不盡情[문력풍류불진정]시 짓는 풍류는 시정을 다 할 길 없네
南圃 洪璜燮 남포 홍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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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중에서 만경대와 지척에 있는 호해정을 다시 한번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니 무르익어가는 여름날 하루
를 뜻깊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러나 오늘은 만경대는 패스하고 호해정만 보고 이동할 차례이다.
물론 오늘은 낭만이 가득 묻어있는 묵호항 주변에서 하룻밤 留[유]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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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이제 호해정 마루에서 내려와 다시 마당으로 내려서서 '湖海亭[호해정]을 정식으로 바라보았다. 오늘의 '湖海亭
[호해정]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洞天日光[동천 일광]이 아니라 瑞山 落照[서산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구조로 뒤에는
조그만 능선이 동해를 가리게 되고, 바닷가 끝자락 능선의 정상부 위 할미바위가 동해의 일출을 가리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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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東名區[관동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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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湖海亭(호해정) 편액으로 걸려있는 수많은 시문 중 [진주지(1963년 발행된 삼척읍지)] 에 나
오는 시 4수를 소개해 본다.
1. ▼아래 湖海亭(호해정) 편. 첫번째 나오는 시문에서 晩松[만송] 鄭然聃[정연담]도 ‘호해정’편에서 시한수 남겼다.
‘정자에 오르자 봉래와 영주가 아득히 보이니./
바닷가 바람 연기가 시야에서 맑음이라네./
백세 되건만 모습 그대로니 공은 낮지 아니하고./
춘하추동 노니는 시인 시 읊어 소리 전하네./
인중방 머리에 묵화 그림은 봄이 늘 머물음이고./
난간 밖 임랑에는 물이 스스로 가득하고./
한번 서남쪽 아름다운 숲 속 바라보니./
이곳의 좋은 경치 사람을 놀라게 하네./’
라고 노래하는 정연담의 한시에서 알 수 있듯이 예전의 이곳의 경치는 말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을 것이라고 추측이 가능할
정도로 현재에도 그 나름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본시 자연의 이치는 마음으로 체득할 수 있을 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2.▲위 湖海亭(호해정) 편 두번째 시문에 나오는 시문 石堂[석당] 金振晩[김진만]도 시 한수 남겼다.
호수를 안면에 바다를 등 뒤로 이 정자 지으니/.
이고장 본래의 모습은 명승지 일세/.
한눈에 들어오는 안개와 노을은 하늘이 만든 조화물이요/.
四時에 시인은 시짓고 술 마시며 회포를 푸 누나/.
바위에 앉아 바람 쏘이니 돌 뿌리 단단함을 알고/.
흐르는 물에 달빛이 비춰 물 속을 맑게 보았네/.
상선과 어선은 항구를 드나 드는데/.
난간에 기대어 한가롭게 뱃노래를 듣는구나/
...
3. ▼아래 湖海亭(호해정) 편. 3번째 시문에 나오는 시문 濟軒[제헌] 李乃溟[이내명]도 시한수 남겼다.
따뜻한 봄날 모이기로 맹세했는데/.
이 정자 때마침 완성 되었네/.
하늘은 감추었던 명승지 내어주고/.
사람은 정자 지어 아름다운 이름 걸었네
한 물줄기는 복판으로 흘러 평야를 나누었고/.
모든 산은 밖으로 솟아 성이 되었구나/.
모래톱에 갈매기는 나의 뜻을 아는지/.
곁에 안장 놀라 날아갈줄 모르네/.
4.▲위 湖海亭(호해정) 편.네번째 나오는 시문 紹堂[소당] 金炯魯[김형로]도 시 한수 남겼다.
작은 정자가 큰 바다를 지고 있으니/.
아름다운 경치가 눈앞에 선명하구나/.
고시 떠 노는 물에 비친 산 그림자 흘들리고/.
돛단배 돌아가니 물소리 들리네/.
흥망의 사건을 말하지 마소/.
스스로 고금의 정을 터득 했다네/.
노니는 객은 날을 헛되이 보내지 마시고/.
오래도록 좋은 고장의 이름을 전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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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湖海亭[호해정] 정자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큰 글씨의 편액들이 걸려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정자를 바라보았을 때 왼
쪽에 있는 편액은 추사 김정희 글씨인 '天下怪石[천하괴석]'이란 편액이 있고 중앙 가운데 湖海亭[호해정] 현판은 삼척 서
예가인 石齋[석재] 崔中熙[최중희]의 글씨이며 오른쪽 역시 삼척 지역 서예가인 晩齋[만재] 洪樂燮[홍낙섭]의 ' 風俗詠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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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영귀]'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그 외 정자 내부에는 상량문을 비롯하여 24점의 시문 판들이 걸려 있다.
호해정에는 해방 이후에도 시인 묵객들이 많이 모여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동방'과 '광명'이라는 뜻을 가지고 이성계
가 세운 조선왕조가 무너진 뒤에도 그 시대 누정의 역할은 주변의 자연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그들만의 풍류와 친교의
공간이었으며 그리고 學問[학문]과 敎育[교육]의 공간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선비들의 樓亭
[누정] 문화는 그 사회를 이끌어 가는 담론이 형성되었던 곳이요 사적인 공간으로서 당시 조선 사회와 문학에 끼친 영향은
대단히 컸던 것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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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俗詠蘬(풍속영귀) 은 만제 홍낙섭(1871~1918) 선생의 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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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下怪石(천하괴석)은 추사 김정희(1786~1856) 선생의 글씨이다. 연대로 보아 후대에 누군가가 기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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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해정(湖海亭)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기쁨과 조국 광복을 기념하기 위하여 1946년 3월 최덕규(崔悳圭) 선생 외 39인
이 창계(創契)하여 주춘계(住春契)라 칭하고 이듬해인 1947년 4월에 구미산 3번지 갯목 할미바위 옆 두타산 맑은 물이
전천(箭川)으로 흘러 푸른 동해 맞닿는 이곳에 정자 18평을 세워 '호해정(湖海亭)'이라 하였다.
이후 1977년 5월과 1990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중수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주춘계는 그동안 수차 증원되어 1992년
5월 184명으로 자자손손 승계하여 지역사회에 일익을 더하였다. 1979년 동해항이 개항되어 옛 호반과 명사십리의 영경
을 볼 수 없음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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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箭川[전천] 하구 조양산 기슭에 있는 호해정은 동해가 바라다보이는 주위 풍광이 뛰어난 곳에 있었으니만큼 그 선
비들만의 누정 시단이 형성되었고 거기에서 많은 시회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일까 이곳 湖海亭[호해
정] 역시 당시 선비들이 정자를 방문 할 때마다 저마다 주변의 풍경을 주제로 자랑삼아 시 한 수씩 읊어 걸어 놓았던 것으
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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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척주 팔경에는 제6경에 萬景臺[만경대]가 올라와 있으나 실은 호해정이 더 많은 시문이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언덕
위에 있는 만경대보다는 이곳에서 선비들은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추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로 보아 당
시 동해의 유명 인사나 유림이 경영하던 호해정이 樓亭[누정] 문화의 구심력과 원심력을 갖춘 정자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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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麻姑岩(마고암) 傳說(전설) - 崔潤祥(최윤상)
下壓滄溟上戴天(하압창명상대천) 아래로는 바다를 진압하며 위로는 하늘을 머리에 이고
乾坤大處坐巍然(건곤대처좌외연) 광활한 천지에 높이 우뚝 앉아 있어
依俙宿跡麻姑似(의희숙적마고사) 편안한 자취가 마치 마고와 같으니
幻出千年石是仙(환출천년석시선) 선녀가 천년 뒤에 홀연히 나타나 돌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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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뒤로는 조양산과 앞으로는 箭川[전천] 흐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자리 잡은 호해정은 정면 세 칸에 측면 두
칸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정자의 모습을 한 목조 건물이요, 팔작지붕은 기와로 덮고 기둥은 원형으로 되어있으며 중앙의
湖海亭[호해정] 이라는 명필 편액이 一筆揮之[일필휘지]의 達筆[달필]로 쓰여져 있는 글씨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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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발행된 삼척 읍지인 진주지에 실린 1960년대 호해정의 풍경을 묘사한 글을 빌려보면 "해 돋는 곳과 신선이 사는
곳이 바로 저기인 양, 수많은 돛단배가 오락가락하고 하늘이 끝이 없으며, 모든 경치가 거울에 비치듯이 아름답고, 어부의
노랫소리 화음을 이룰 때 고기떼와 물새들이 모이고 흩어지고 솔솔바람에 비단 같은 물결이 일어나 거울같이 맑은 한 마
을’이라 표현하고 있으니, 추론해 보건대 참으로 그림 같은 경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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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바위 할미바위: 1980년대에 삼청교육대가 바닷가에 철조망을 치면서 바위를 발파하여 일부가 훼손되자 주민들이
강력하게 항의하여 작업을 멈추었지만, 그 이후로는 아무리 흔들어도 할미 바위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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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암 할미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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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풍광은 어느 누가 보아도 풍요로운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앞으로는 전천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
고 군자의 품위를 드리운 듯한 두타산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하며, 옆으로 드리워진 동해항의 힘찬 박진감이 넘쳐나는 곳
이다. 그러나 한가지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다면 지금은 1979년 동해항이 개항되고, 전천과 동해 주변에 거대한 '쌍용시멘
트' 공장이 들어서면서 옛 정취를 많이 잃어버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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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湖海亭[호해정]을 돌아보았다면 정자 뒤 편으로 계단을 따라 100여m만 오르면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는 푸른 벽해
가 눈앞에 펼쳐지게 되며 좌측으로는 할미바위라고 하는 마고암의 기묘하게 생긴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뒤돌아보면 짙푸른
동해를 볼 수 있다. 물론 이곳 할미바위에 올라서 소리를 한번 질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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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호해정의 풍광이 개발로 인해 많이 훼손되었어도 옛 명맥을 유지하고 있음에 그나마 감사한 마음일 뿐이다. 유
랑자는 잠시 눈을 감고 옛 아름다웠던 풍경을 내 작은 화폭에 그려본다. 이젠 예전의 풍광을 되찾을 수는 없겠지만 호해정
과 할미바위 주변을 더 이상의 훼손은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해 보면서 호해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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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눈치껏 질러야 한다. 요즘엔 잘못하면 고성방가로 잡혀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이 할미바위 제주도의 돌하
르방 전설과 유사한 할미바위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아기를 낳지 못하는 사람과 아들을 낳고 싶은 사람들이 이곳
에 들러 바위를 흔들면서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면 임신을 하거나 아들을 낳게 해주지만, 부정한 사람이나 정성
이 부족한 사람이 소원을 빌면 절대로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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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엔 금색으로 된 금속 조형물이 하나가 있는데 그 뒷면 마고암의 전설 편이 기록되어 있는데, 몇 사람이 움직이면 흔들
린다고 하는 바위가 묘하게 생긴 모습으로 마고암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우리말로 풀이하면 할미바위다.
아래로는 바다를 진압하고 위로는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어, 광활한 천지에 높이 우뚝 앉아 있어, 편안한 자취가 마치 마고
와 같아, 선녀가 천년 뒤에 나타나 돌이 되었네, 라는 뜻으로 할미바위의 기묘한 모습을 읊은 한시를 읽어보고 난 묵호등대
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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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해정에서 '전천'의 상류 방향으로 800m쯤 이동하면, 호해정과 함께 동해 9경의 한 곳인 산 위에 자리 잡은 萬景臺[만
경대]가 나온다. 가까운 거리이니 호해정이나 갯목항에 들리게 되었다면, 한때 삼척의 죽서루와 함께 상벽을 이루었다는
만경대도 가까운 거리이니 빼놓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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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암 - 할미바위 전설. 1
마고암(麻姑岩)은 북평동 전천 하류 구호 밑 해변 기암괴석상에 고인돌 같이 얹혀져 있다. 주위 3미터 높이 2미터의 약간
타원형의 암석인데 암석 반 위에 얹혀 있으면서 한사람이 밀 때나 여럿이 밀 때나 언제나 일정하게 흔들리는 희귀한 바위
이다. 바위 모양이 할머니 모습 같아 할미바위라고 부르며, 그 옛날 할미바위는 취병산에서 동해를 향하여 떠내려가고 있
었는데, 이때 마고할미가 이 바위에게 멈출 것을 명령하니 멈춘 곳이 전천 하구이다. "할미 할미 놀아라." 하며 흔들면 할미
바위는 바위 위에서 춤추듯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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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할미>
마고(麻姑)할미는 한국 신화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여신 또는 창조신, 거인 신이다. 마고 할망, 마고할미, 마고 할머니, 혹
은 마고 선녀 등으로도 불린다. 본명은 마고이며 할미는 존칭에 해당한다. 이는 중국의 마고 선녀에게서 영향을 받아 이름
이 마고로 변경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한국 무속 신앙에서 창조신 위치에 있는 여신이었으나, 무속의 힘이 약해지고 외래
종교가 거듭 유입됨에 따라서 위상이 축소되어, 현대에는 무속 신앙 속 미미한 존재의 여신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도 한반도 각 지방의 마고 관련 전설이나 마고를 모시는 사당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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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지금은 동해시에서도 잘 모르는 옛 동해 9경! 이 있었다. 유랑자는 과거 이 동해 9경을 다 돌아보았지만, 이제는
지난 과거가 되었단 말인지 동해시 해설사 협회에서도 잘 모르고 있었다. 유랑자가 동해시 문화 관광과에 전화해서 동해 9
경을 물어보았지만, 지금은 5개 권역별로만 구분하지! 동해 9경 같은 것은 없다는 동문서답만 되돌아온다,
정말 동해시는 동해 9경을 선정하지 않았단 말인가??. 어느 도, 시, 군, 이건 다 있을법한 대표적 관광지 8~10경이 동해시
만 없단 말인가?? 동해시의 답답함이 답답할 뿐이다.
왜? 있던 동해 9경을 없애 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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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와 동해시가 경계를 이루는 이사부사자공원 아래 해변에서 시작되는 33코스는 추암해수욕장에서 촛대바위, 호
해정, 만경대, 동해항, 감추사와 감추해변, 한섬해변, 고불개해변, 가세 해변, 하평해변을 지나 묵호역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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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는 해파랑길 33코스와 34코스가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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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해정 유적지 찾아가기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갯목길 153-1
구(지번) 구미동 2
*추암권 안내 전화: 033-530-2801
*동해시 문화관광과: 033-530-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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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 관광 정보는 이곳에서
동해시 관광 홈:https://www.dh.go.kr/tour/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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