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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 성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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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Re: 우토야, 외국인 혐오증의 함정
새벽강 추천 1 조회 145 11.07.27 13:16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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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7.27 14:11

    첫댓글 좋은, 유익한, 잘 쓴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북구의 문화와 오늘의 현실,, 우리나라에 비추어 생각케 한 귀하고 필요한 글입니다. 저는 1970년대 후반에 스웨덴에 간 적이 있습니다. 나도 북구의 인간들을 좋게만 보았는데 .. 옛날 애급의 폭군이 히브리인들을 학대한 출애급의 이야기.. 오늘날도 변하지 않았군요.

  • 작성자 11.07.27 16:56

    심지어 다문화 사회에서일지라도 인종문제를 '시한폭탄'으로 보는 식자들이 많습니다. 피부색, 용모, 행태에 기초한 '다름'에 대한 원초적 이질감/혐오감, 우열의식이 언제든지 밖으로는 증오의 텃밭이 되기 때문입니다. 글쓴이 임형찬도 지적했듯이 경제가 어려워지면 곧바로 이방인들에게서 희생양을 찾는 난폭한 정서의 회로로 연결되고요. 향강 님이 걱정하듯이 그 점에서 한국에 시집온 외국여성들과 이주 노동자가 백만 명을 훌쩍 넘긴 우리 사회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줄 압니다. 돌이켜 보면 21세기의 인류, 적게는 서구 문명사회는 이 따위 '피의 신화'쯤은 저만치 날려보냈으리라 보는 게 상식일 터입니다.

  • 작성자 11.07.27 16:40

    헌데 사민주의 전통이 강하고 평온했던 노르웨이에서 이런 증오의 씨앗이 잠복해 있었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며칠 전 오슬로 광장에 모였던 15만의 시민들이 치켜들은 장미꽃을 보게 됩니다. 스톨겐부르크 총리가 대답했지요. 더 많은 민주주의와 개방성, 인간애가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고요. 또 다른 테러위험에도 지금처럼 경찰들이 평시에 무장하지 않고 시민권의 가치를 우선하겠다는 노르웨이 정부와 시민들께 감동합니다. 노벨 평화상을 주는 나라가 거저 이룩한 게 아니었음을 웅변해주더군요.

  • 작성자 11.07.27 16:58

    열린 사회와 관용의 정신이야말로 참된 인간으로 이끄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좀 오래 된 얘긴데요. 1980년대 쯤 프랑스에서도 외국 노동자 문제가 터져 나왔었죠. 또 그제나 이제나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가 이민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는데... 그때 여러 지식인들과 파리 시민들이 쳐들었던 구호-"우리는 모두 이주민이다." 2001년 미국에서 9.11 테러가 터졌을 때 르몽드 지가 말했지요.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다." 윗글에서 정재승도 말합니다.-고향을 감미롭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 허약한 미숙아다. 모든 곳을 고향이라 여기는 사람은 이미 상당한 정신의 소유자다. 하지만 전세계를 타향이라고 느끼는 사람이야말로 완벽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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