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3일
제목 라헬의 꿈
본문 창세기 30:1-2, 22-24
국가 정원 꿈의 다리에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작품 14만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꿈은 나이가 어릴수록 많긴 하지만 아이들만의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청년들은 환상을 보고, 늙은이도 꿈을 꿀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아줌마도 꿈을 꿀 수 있음을 배웁니다. 중년 라헬의 꿈은 무엇이며, 그 꿈을 어떻게 이루었는지 살펴보므로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라헬의 꿈
야곱의 아내 라헬은 미녀였고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자식을 얻고 싶은 라헬은 남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야곱에게 이르되 나로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자식을 얻으려는 간절함이 자신의 생명과 맞바꿀 만큼이었습니다.
라헬이 자식을 얻으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언니 레아를 시기함 때문인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 라헬의 심정은 그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씨 곧 언약 백성을 얻는 데 있습니다. 종족을 얻고자 하는 본능을 넘어 하나님의 백성을 얻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1장 한나의 기도 역시 하나님을 바르게 섬길 자가 없는 타락한 시대에 아들을 얻어 성전 봉사자로 삼고 싶었습니다. 라헬과 한나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녀를 얻고자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여러분에겐 어떤 꿈이 있습니까? 부자 되는 꿈, 잘 먹고 잘 사는 꿈을 꾸는 것보다 믿음의 자녀를 얻는 꿈을 먼저 꾸어야 합니다. 자식들이 공부 잘하고 좋은 직장 얻음도 좋으나 더 귀한 것은 믿음의 자녀로 자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귀한 자녀라도 하나님을 거역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는 사단의 이용물로 살다가 슬픔으로 끝을 보게 됩니다.
믿음의 후손 얻음을 꿈으로 삼기를 바랍니다. 라헬처럼 “나로 믿음의 자녀를 얻게 해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겠나이다.”라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무관심한 내 자식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으로 살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바울에게 믿음으로 낳은 아들이 있었듯이 내 혈육은 아니지만, 전도하여 믿음으로 낳은 자녀 얻기를 기도하십시오. 이웃, 친구, 친척을 예수님 믿게 하여 믿음의 자녀로 얻는 꿈을 갖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사람을 얻어 내 옆에 앉히고 함께 예배하는 꿈을 꾸시기를 바랍니다.
꿈은 하나님이 이루신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내가 꿈을 이룰 수 없습니다. 창30:2 “야곱은 라헬에게 노를 발하여 가로되 그대로 성태치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자식을 남편의 기술로 낳는 것이 아니듯이 하나님의 백성을 얻는 일도 내 힘으로 안 됩니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함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셀 수 없는 자녀를 얻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얻으려는 꿈은 내 힘으로는 실패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이 이루실 것이니 반드시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많은 언약 백성을 얻기 위해서 아브라함을 택하셨습니다. 그에게 별을 보여주시며 많은 믿음의 자손을 얻게 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 꿈을 이루는 것도 하나님께서 내가 하겠다고 합니다. 창12:1-3을 보면 주어가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하겠다”는 말씀을 네 차례나 반복합니다. 요셉도 꿈을 이룰 때 자기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형들에게 당신들이 나를 팔았다고 근심하거나 한탄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거룩한 꿈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몇 주 전 말씀 드렸던 대학생처럼 20만 명의 영혼을 얻겠다는 큰 꿈도 좋으나 한 명의 생명을 얻음도 귀합니다. 한 사람이 한 명만 전도해도 큰일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전도하여 얻은 사람과 함께 예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선한 열망을 소중하게 여기실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라헬이 자식을 얻고자 했던 것처럼 하나님 백성을 얻고자 하는 꿈을 꾸신다면 그 꿈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영혼을 얻으려는 여러분의 선한 꿈을 하나님께서 성취하실 것입니다. 믿음의 자녀를 얻고, 전도로 하나님의 백성 얻는 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니 친히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그렇게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난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꿈을 이루려면 난관이 따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얻는 일에는 해산의 수고가 동반합니다. 라헬에게도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있었습니다. 언니 레아가 네 명의 자식을 낳을 때까지 자식을 얻지 못했으니 얼마나 초조했을까요? 라헬이 살던 시대는 자녀를 얻지 못함을 큰 수치로 여겼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식 낳을 여망은 희미해졌습니다. 이럴 바엔 남편에서 첩을 주어서라도 자식을 얻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창30:3-4 그 내용이 소개됩니다. 하녀에게 잠자리를 양보한 라헬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하녀가 아들을 낳게 되니 창30:6 “라헬이 이르되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의 이름을 단이라 하였으며” 그가 무자함으로 겪은 수치와 부끄러움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누가 그녀의 괴로움을 알아주었을까요? 남편 야곱마저 하나님의 백성을 얻으려는 라헬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역정을 내었습니다. 내가 낳은 자식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기르는 일도 어렵고, 전도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얻는 일도 어려운 일입니다. 무슨 일이든 귀한 일일수록 어려움이 따릅니다.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귀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얻는 일에는 해산의 수고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다고 근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얻으려는 꿈을 가진 자를 잊지 않으십니다. 창30:22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를 들으시고 그 태를 여신고로 그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얻고 싶어 하는 라헬의 괴로움을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나로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죽겠노라”는 라헬의 마음을 헤아려 주셨습니다. 엘리 제사장도 아들을 구하는 한나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술 취했다며 억울한 말을 했지만, 하나님은 한나의 기도를 들으셨고 사무엘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내 자녀들을 믿음으로 세워주기 위해 애타며 부르짖는 간구를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얻기 위해 전도하며 수고하는 자들을 기억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라헬에게 요셉과 벤야민을 낳게 하여 모든 부끄러움과 수치를 씻어 주셨습니다. 그 언젠가 불신자들이 내뱉는 불친절한 말로 상처 입은 마음도 적어 두십니다. 예수님을 전하다가 겪었던 모든 부끄러움을 씻어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전했던 전도의 말 한마디도 헛되지 않도록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수치로 끝내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 때문에 당했던 부끄러움을 말할 수 없는 영광으로 보상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결론
이 시간 나의 자녀들과 손자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겠다는 꿈을 갖기를 바랍니다. 전도를 통해 믿음의 자녀들을 얻어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꿈을 꾸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얻음이 기도 제목이 되기를 바랍니다. 라헬의 꿈이 여러분의 꿈이 되기를 바랍니다. 돈과 권력을 얻는 꿈보다 하나님의 백성을 얻는 꿈을 꾸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선한 꿈은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그렇게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