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마지막 회분 접수를 위해 고용센터에 들렸고, 백신 접종을
하러 진접으로 와야 해서 아침 일찍 서둘었어요. 대한민국이 복지
국가가 맞습니다. 정부에서 재난 지원금(25만)을 주지, 실업급여
(1.000만)주지, 공짜로 백신 접종해주니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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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여자들이 강남에 필러를 맞으러 가서 늦게 오는 바람에
손님을 내보내면서도 정작 여자들에게 아무런 말도 못하는 보스가
바로 접니다. 물론 추석 연휴 때 수고들 해줘서 고마운 것도 있습니다.
얼마 벌었냐고요? 4일에 한300 정도 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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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 찜(만원)을 먹었는데 무가 말랑말랑 식감이 있었고 대체적으로
먹을 만 했어요. 에예공이 오면 맛보여줘야겠습니다. 명태는 70년대
서민들의 먹 거리였어요. 육남매인 우리 집은 콩나물, 두부, 동태를
거의 매일 샀을 것입니다. 제 기억에 동태 3마리에 천원 아니면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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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둘 중 하나를 했을 것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명태는 주로 찌개를
끓여 먹었고 80년대 ‘정든 집’을 할 적에는 프라이팬에 쑥갓을 넣고
끓이는 울 엄마표 생태찌개가 일품이었을 것입니다. 명태는 이름만
무려 50개가 된다고 하더이다. 제가 아는 것만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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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생태-말리지도 않고 얼리지도 않은 것(울 엄마표)
2.북어-꺼내 말린 것(어지러지기만 하고 별맛 없음)
3.코다리-반쯤 말린 것(장현 맛집)
4.동태: 겨울에 잡아서 얼린 것(대가리가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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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황태-잡아서 얼리고 말리는 것을 반복해서 3개월 이상 눈과 바람을
맞으면서 자연스럽게 건조한 것(황태 구이는 왕십리 기사 식당 뒤편이
맛있어요.)
6.노가리: 어린놈을 말린 것(안성 호프집 맛 집)
7.먹태(흑태): 황태를 만들다가 아예 색이 검게 변해버린 것(정읍가서
처음 먹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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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손님이 와서 잠시 깡패가 되어야 했어요. 하여간 조금만
틈을 주면 어영부영하려고 하는 세상의 속성을 만만히 볼 것이
아닙니다. '대장 동 쟁점'이 일파만파 되어 모든 자잘한 스캔들이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있어요. 이지사가 돌파할 수 있을까요?
2021.9.23.thu.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