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한번도 안깨고 푹 잤다. 라이딩 투어 나와서 흔하지 않은 현상..ㅎ 잘만큼 자고 일어나니 6시 40분. 어젯밤 소화가 안되서 스트레칭 하다 잠들어 투어 정리를 못해 한시간 가량 정리해 카페에 올리고 씻고 머리감고 톡해보니 고은언니 기생했다고해 산책 좋아하는 언니랑 산책 가자고 했더니 주문 전화 계속 들어 온다며 대타로 찬우오빠가 나왔다. 하하하하 ~~ 모닝커피 마시자고해 시스케이프 커피숍 도착. 따끈하게 아메리카노 한잔 주문해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가시버시로 함께한지 벌써 10년. 서로가 이해하고 배려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니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 할수 있는것 같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은 언니...오빠들. 크고 작고를 떠나서 먼저 마음을 나눠 주시는 언니..오빠들 마음에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
어젯밤 과음한 탓에 천천히 일어나 커피숍에서 집결. 모닝커피로 피로를 털어내고 바닷가 다리 위 걸으며 단체컷 사진찍자고 올라 갔는데 다리 끝에서 자연산 싱싱한 낙지와 해삼 파는 포차를 보고 입맛 다신 쎄라. 고은언니가 턱하니~~ 먹고 싶은건 먹으라며 해삼과 낙지탕탕이를 주문. 다리 밑 바닷가에 앉아서 쓰디쓴 소주한잔이 아닌 이슬처럼 맑은 단맛나는 소주한잔을 주고 받으며 해장 소주맛이 이렇게 좋은거 처음이라는 고은언니랑 다니엘...ㅋ 못멋던 해삼을 초장찍어서 어제부터 냠냠. 맛은 아직 모르겠지만 함께 하니 냠냠 먹게 된다.
친정엄마한테 아침식사 부탁 하려고 전화드렸더니 외할머니 기일이라 산소에 가신다고... 근처 지영이네 식당에 들어가 아점으로 우럭매운탕과 칼국수. 하이볼을 주문해 맛보았다. 하이볼은 썩~ 잘하는 곳은 아님...ㅎ
소화도 시킬겸 장항스카이워크로 라이딩 하려는 찰나. 존님이 출발해 내려오다 당진우렁쌈밥집에서 식사 중이라는 톡을 받고 조심히 안운하며 내려와 만나자는 톡 남기고 어제 도착한 우리는 한적한 시골길을 달려서 서천송림해수욕장 장항스카이워크 도착. ☕️ 커피한잔씩 사주고 먼저 올라가 보겠다는 장군오빠. 올때 함께 왔는데 먼저 가신다니 허전하다. 그래도 다음을 기대하며 안녕~~ 수고 많으셨어요 ~~^^
우리는 소나무 숲길을 걸어서 스카이워크 매표소 도착. 만 65세 이상은 무료고 그 이전은 1인당 2천원 입장표가 있다. 청아언니 위트로 갔다가 65세에 오자고해 웃음.ㅎ 처벅처벅 계단을 올라서 유리객잔이 아닌 철망 스카이워크를 걸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았다. 피곤이 안풀렸는지 기운없어 보이는 카우오빠. 잠시 올라 왔다가 내려가고 우리는 완주후 내려와 복귀 준비. 무사히 숙소 도착해 짐 풀었다는 존님과 통화후 다른곳 안들리고 숙소로 직발. 어제와 너무도 다른 흐릿한 하루를 보냈다.
오랫만에 만나는 존과 투투언니. 명동 상인회 회장을 맡아 분주하다는 투투언니는 앙상했던 몸이 더 말랐다.ㅠ 아무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어제 저녁과 같은 코스로 이동. 오늘은 갑오징어와 참소라.전어구이와 자연산대하. 멍개와 🦀 꽃게탕으로... ㅠㅠ~~오늘도 배 빵빵이다...엉엉~~
식당에서 내려오며 천하무적 건어물에서 함께 먹을 아귀포를 굽는 다니엘. 배불러도 입으로 손이 가는 먹방...ㅠ 커피한잔 하고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과 일본. 결승전 축구보러 가자고해 시스케이프 커피숍에서 자몽에이드 한잔하며 김포형님 얘기를 나눴나본데 황당하지만 잊고 싶은 부분들이다. 더이상 얼키고 싶지도 않고.. 더이상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 상대로 이렇게 실망한 케이스는 처음이다.
고은언니네 방으로 오늘도 모여서 축구경기 보는데 1:0 으로 지고 있던 상황. 열심히 응원하며 어제남은 찐밤이랑 🥒 먹으며 응원. 아~~ 와~ 1:1로 비기더니... 2:1로 일본에 이겨서 금메달 ~~♧♧♧ 야구도 대만이랑 결승전에서 2:0 으로 승리 금메달... 너무 멋지고 정말 수고 많았어요. 대한민국 화이팅~~!@@
첫댓글 처음가본 무창포 저의 삶에 힐링~^^
다행이예요 언니~~
힐링 포인트가 되었고..
저한테는 살짜기 아쉬움이 남았으니 다음에 한번 더 내려와요.^^
다니엘 니엘 좋은곳에서 자라서 마음이 예쁨가봄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