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카페에 글을 올리는게 재밌어져서 ㅋㅋㅋ
오늘은 서울 명일동 성당을 다녀왔어요 ㅎ
어디서든 주일은 꼭 지키라는 엄마의 압박에 못이겨 (?) 갔답니다.
다른 성당은 어떻게 미사 하나 궁금하기도 하구요, ㅎㅎ 오후 4시 미사에 참석 했어요
가니까, 2층 성가대는 휑하니 비었구 밑에 1층에 건반 치시는 분이랑 바이올린, 클라리넷 하나는 뭔지 모르겠지만
무튼 악기 3개와 노래 부르는 분 한분만 서서 연습하고 있더라구요 , 제가 성당에 도착했을 때는 3시 55분이여서
앉자마자 미사가 시작됐어요 , 근데 성호경을 영어로 하는거예요!!! 저는 첨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생각하고,
또 저번에 론다한테 성호경은 영어로 배워서 열심히 따라했죠, ㅋ
그리고 입당성가가 시작됐어요 , 번호를 영어로 말씀하시더라구요 해설자분께서, 저는 그때도 영어 미사인줄 몰랐답니다. ㅋㅋ
입당성가가 착하신 목자인거예요 , 그래서 저는 씩씩하게 착하긴 목자 우리 주님을 불렀지만, 모두들 영어로부르는 거예요 ㅠㅠ
저만 한글로 불렀던 거죠, 창피하게 ㅋㅋ 구미 촌아이인 저로서는 영어 미사가 첨인 저로서는 정말 모든게 다 황당하기만 했답니다.
그리고 신부님이 입장하셨어요 전 설마설마했죠, ㅋㅋ 근데 웬걸, 우오오오오오오오오~~~~~모든 기도문도 다 영어, 신자들의 대답도 다 영어인거예요 ㅠㅠ
저는 꿀먹은 벙어리가 됐죠ㅠㅠㅠ 독서 할 시간이 되었는데, 독서도 영어로 하더라구요 ,ㅠㅠ 강론은 설마설마 했는데, 다행히
한국어로 하셨어요 ㅎㅎ 북한의 탈북자들에 대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주님 공현 대축일인 오늘 이런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영성체 후 묵상 시간에 피아노하고 나머지 악기들이 연주를 하는데 너무 좋았어요!
저는 반주자라 그런지, 성가 반주에 되게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구요 ㅎㅎ 우리 성당에도 바이올린이나 다른 악기와 함께 합주를
하면 너무너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역시 서울이 다르긴 다르더라구요 ㅋㅋㅋ
뭔가 앞서간다는 느낌?? 그래도 우리 성당이 하나 딱 낫다고 확신할 수 있는건 있었어요, 바로 사람들의 정!!
거기는 미사 끝나니까 사람들이 휑하게 가버리더라구요, 서서 차마시는 사람도 없고 뛰어노는 아이들도 없구요,
오늘 다른 성당을 가보니 우리 성당이 얼마나 예쁜지 사람들이 얼마나 정겨운지 피부로 느껴졌어요 ㅋㅋ
역시 사람은 떠나봐야돼, ㅋㅋㅋㅋㅋ 여러분 보고 싶어요 ㅠㅠ 근데 영어 미사는 꽤 괜찮더라구요 ㅋㅋㅋㅋ
첫댓글 다미 샘^^ 화이팅~~ ^^ 언제나 어디서나 건투를 빕니다!!
ㅎ~다미야~오늘 네 생각이 많이 나던데...^^ 영어 미사도 가보고 울 다미 좋은 경험했네~~~
서울 특파원으로 나가 있는 우리의 다미샘 소식 잘 들었습니다. ㅎㅎ 교회도 사회의 변화에 발 맞추어 가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전해지길....기도 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