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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자광스님이 6월29일 괴산 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합동임관식에서 신임 군승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신재호 기자 |
국방부는 이날 충북 괴산 학생군사학교 연병장에서 군승을 비롯한 학사, 법무, 여군 합동임관식을 거행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자광스님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합동임관식에서 12명의 신임 군승이 임관했다. 군종 70기, 군종 45기생.
예비군승 교육을 포함해 총 6개월간의 교육을 받고 이날 임관한 신임 군승들은 여현 김효민 법사, 영범 권영일 법사 등 육군 7명, 해군 2명, 공군 3명이 배치됐다.
합동임관식에 이어 학생군사학교 군법당 학림사(주지법사 정행 이익수)에서 고불식이 봉행됐다. 고불식에는 자광스님을 비롯해 괴산군불교사암연합회장 운산스님,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전 주지 철안스님 등 임관 군승의 은사 및 가족과 군승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고불의식은 삼귀의와 한글반야심경, 전법칙령 및 발원문 합송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 군승들은 발원문에서 “부처님의 전법의 등불을 밝히는 원광법사의 후예로서,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역하는 순간까지 부처님 법을 전하는데 신명을 다 바치겠다”고 서원했다.
괴산 학생군사학교 군법당 학림사에 신임군승 12명의 임관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식이 봉행됐다. 신재호 기자 |
이어 군종교구장 자광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전교의 임무를 수행하고자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오늘 부처님 법을 전하러 가는 스님들은 장병의 스승이 되어야 한다”며 “항상 다른 장병보다 앞서가며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포교에 진력하는 부처님의 사자가 되어 달라”며 임관하는 군승들을 격려했다.
또 정행 이익수 학림사 주지법사는 “지난 3개월의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임관한 후배 법사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수행과 훈련을 병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군포교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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