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토요일 오후 3-4시 출발, 일요일 오전 10시20분까지 귀가
나. 차로 이동하는 시간은 약 1시간
다. 트래킹 시간은 약 2-3시간
위 조건에 부합하는 장소로 "운일암반일암" 선택.
운일암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곡을 따라 상류로 트래킹
물에는 들어가지 않고 계곡 옆길을 따라 트래킹
7시까지 걸은 후 30분 정도 비박지 탐색
적당한 곳에 텐트 설치
6시 기상, 조식
차까지 트래킹 후 귀가
2. 식사
가. 석식: 냉동볶음밥, 김치, 컵라면
나. 조식: 누룽지, 고추장, 김치
다. 기타: 맥주 1캔, 양주 50ml, 하드 2개, 과자 약간
3. 장비
구분 | 명칭 | 중량(g) | 비고 | 가격(원) |
배낭 | 팀버라인 엘란 60 | 1800 | 60L | |
텐트 | 와일드 라임 | 2800 | 220*140*115 | |
침낭 | ACU 하계 침낭 | 1200 | | |
매트 | 아베나키 에어매트 | 560 | | |
코펠 | 스탠리 쿡앤컵 | 410 | | |
수저 | 플라스틱, 나무 | 15 | | |
의자 | 아베나키 | 975 | | |
테이블 | 마운트 리버 | 1100 | | |
버너 | 코베아 K-8712 | 320 | | |
연료 | 이소부탄 | 200 | | |
랜턴 | 캠핑서플라이 | 280 | | |
라이터 | 2개 | 30 | | |
스틱 | 아베나키 A7075 | 440 | | |
세면도구 | 칫솔 치약 | 30 | | |
우비 | | 100 | | |
휴지 | | 80 | | |
구급약 | | 40 | | |
비닐봉지 | | | | |
쿨러 | | 180 | 26*19*17/다이소 | |
휴대폰 | | 295 | | |
배터리 | | 70 | 휴대폰배터리 | |
책 | | 400 | | |
의류 | 활동복, 팬티, 양말, 수건 | 750 | | |
| | | | |
합계 | | 12,075 | | 590,000 |
운일암반일암 초입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계곡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데크로 된 초입에 이르렀다.
데크길이 약 800m 정도 되었다.
데크길 중간에 명도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가 있었다.
산책로가 끝이 나고 계곡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물에 들어가지 않고 계곡 트레킹을 하려니 길이 자꾸 막힌다.
막히면 돌아가고... 또 막히면 또 돌아가고...
300m 정도의 거리를 전진하는데 40여분 걸렸다.
게다가 계곡은 돌덩어리와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 발목 부상이 염려스러웠다.
결국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걸 포기하고 정상적인 길로 올라왔다.
길을 따라서 올라가는데 진안고원길의 일부인 운일암반일암 계곡 옆길은 차도만 있고 인도가 없다.
물론 걷는 사람이나 운전하는 사람이나 주의하기는 하겠지만 사람이 걸을 수 있는 인도가 없는데 둘레길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진안고원길을 다 가보지 않았기에 아직은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둘레길은 차가 안다니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적봉 쉼터까지 5km를 1시간50분 정도 걸려 트래킹을 했다.
무릉천을 따라 더 올라가려고 했으나 세훈이 형을 12년만에 만나서 이야기를 하느라고 시간을 사용해서 세훈이 형과 헤어지고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
내려오다가 전주식당에서 200m정도 거리의 계곡에 사이트를 구성했다.
텐트치고 볶음밥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입수해서 땀을 씻고 쉬고 있다가 9시에 온 하이파크님을 만나서 놀다가 11시30분 경에 취침했다.
바닥이 고르지 못하여 잠을 설쳤는데, 아침에는 7시30분 경에 기상했다.
누룽지를 끓여 아침식사를 하고 9시 경에 철수했다.

백패커라면 다들 한번씩 해보는 배낭 패킹전 장비 정렬

배낭에 장비 패킹

무쏘 사하라를 타고 운일암반일암 도착

주차장 끝에서 이어지는 산책로, 명도봉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의 진입로이기도 하다.

토요일 오후, 계곡을 따라 물놀이를 하러 온 사람들이 많이 있다.


산책로를 따라 500m 정도 가면 명도봉으로 가는 진입로가 나온다.

계곡 초입부터 1.5km 정도 커다란 바위들이 참 볼만하다.










계곡으로는 도저히 전진이 어려워 길로 올라섰다.
조금 올라가니 정자가 보여 잠깐 쉬었다.
도덕정이다.
도덕정에서 셀카 한장~~



도덕정에서 바라본 대불바위
저 바위위에 서산 마애삼존불상 처럼 불상을 조각했다면 전국적인 명승지가 되었을것이다.

나는 어제 경범죄 처벌법 제1조 49호를 위반한 사람이 되었다.
계곡을 따라 하천부지에 설치한 백여개의 텐트에서 캠핑을 한 사람들과 함께......
백패킹을 하면서 가장 갈등을 하는 것이 위법이냐 적법이냐 하는 것이다.
물론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법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연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만들어질 법도 아니었다.
하지만 캠핑과 백패킹을 비롯한 아웃도어문화가 발달한 요즘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다.
그래서 바로 옆에 간이파출소가 있어도 그 뒤 하천부지에 텐트를 치고 고기를 굽는지도 모른다.
계곡길을 따라 트래킹을 하다가 십여명이 자리 잡고 앉아 술과 고기를 잔뜩 먹고 몸만 빠져나간 자리도 보았다.
각종 술병과 음료수병, 음식물 찌꺼기, 담배꽁초, 깨진 병조각들......
이러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자연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게끔 하는 사람들이다.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권리 VS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
위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운동본부를 만들고 싶다.


내려오는 길에 찍은 도덕정




나의 첫 백패킹텐트 ODC 와일드 라임
더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폴대를 거는 방식이 아니고 틈새로 집어넣는 방식이라 조금 번거롭다.
가성비는 상당히 좋다. 15만원이 안되는 가격이다. 크기는 200*140*110
배낭과 비슷한 색이라서 구입했는데 빨간색이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의자와 테이블, 매트가 빨간색이니 텐트까지 빨간색이면 이상할 법도 하고......


여기까지 찍고....
밥먹고 계곡에 입수하고 놀았다.

다음날 아침, 텐트안에서 보는 뷰~

텐트를 정리하고 의자와 테이블만 그늘로 옮겨 아침식사를 했다.

아베나키 체어와 마운트리버 테이블

트랭글 켜기 전에 1km 정도를 걸었고, 아침에 철수할때 2km정도를 걸었으니
이번 백패킹의 총 도보거리는 6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