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도 청해진 유적지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 장도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군사유적.
1984년 9월 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청해진대사 장보고(張保皐)가 1만의 군사를 거느리고 해상무역권을 장악하던 곳이다. 일찍이 당나라에 건너가 무령군소장(武寧君少將)에 오른 장보고는 중국인들이 신라인들을 잡아다 노비로 삼는 데 격분하여 벼슬을 버리고 귀국, 왕에게 해적의 노략질을 근절하기 위해 청해(淸海:莞島)에 군영을 설치할 것을 건의하였다.
828년(신라 흥덕왕 3) 그는 청해진대사로 임명되어 군사 1만명을 이끌고 청해에 진을 설치, 해상권을 장악하고 중국 해적을 소탕하는 한편,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해상무역의 패권도 장악하였다.
유적으로는 해중에 나무 말뚝을 박아 두른 방책(防柵)이 있고, 1만 명의 식수정(食水井)으로 사용하였다는 청해정(淸海井)이 있어 지금도 맑은 물이 솟으며, 이 밖에 토성의 일부가 남아 있고, 기와 파편 등도 출토되었다.
2008년 2월, 이곳에 장보고기념관이 개관하였다.
▶남파랑길 86코스 트레킹중에 청해진 유적지 앞을 경유하게 되면서 코스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지만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 코스 이탈을 감행해 청해진 유적지(장도)를 돌아 보고 나오면서 담아본 풍경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