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그릇/왕하 4:1-7
1. 선지자의 생도의 아내 중에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가로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채주가 이르러 나의 두 아이를 취하여 그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2. 엘리사가 저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저가 가로되 계집종의 집에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 것도 없나이다 3. 가로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라 빈 그릇을 빌되 조금 빌지 말고
4.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대로 옮겨 놓으라
5. 여인이 물러가서 그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저희는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 오고 그는 부었더니
6.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 오라 아들이 가로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7.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고한대 저가 가로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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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고흥식목사
사람의 됨됨이를 그릇으로 비유할 때가 많습니다. 성경에는 사람의 됨됨이를 금그릇, 은그릇, 나무그릇, 질그릇 등으로 표현합니다. 논어에도 “君子 曰 不器(군자 왈 부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독실한 신앙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이 나의 밖으로 빛을 발합니다.
평안남도 강서에 태어나서 6.25때 평양에서 살면서 애국자요, 정치가이며 신앙인이
며 학자며 교사로 있다가 숭실전문학교에서 강의도 했던 고당 조만식 선생이 있었습니다.
오산학교 시절에 그는 제자들을 배출했습니다. 그 제자 중에 한사람이 주기철목사입니다.
주기철 목사님이 산정현 교회의 담임목사님으로 계실 때에 한 번은 조만식 선생이 주일 낮 예배 중간에 헐레벌떡 뛰어 들어왔습니다. 목사님은 그 광경을 보고 “조만식 장로, 그 자리에 서시오.” 호통을 쳤습니다. 이런 말을 들은 교인들은 얼굴이 심각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주기철 목사님은 조만식 장로님의 제자였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마친 후 조만식 장로는 앞으로 나와서 무릎을 꿇고 회개의 눈물을 흘리는데 세상일에 바빠서 하나님 예배에 늦은 것, 담임 목사님 마음 아프게 한 것, 교인들에게 본을 보이지 못한 것을 기도했습니다. 모든 교인이 그 모습을 보고 다 은혜 받았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평양 산정현 교회가 된 줄 믿습니다. 그릇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본문의 내용은 형편이 아주 불행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이 고난에서 승리한 내용입니다. 여인의 남편이 갑자기 죽자 가족들에게 불행이 닥칩니다. 빚쟁이가 빚 독촉하다가 갚을 수가 없으니 두 아들을 종으로 끌고 가려고 합니다. 견디다 못해서 이 여인은 선지자 엘리사에게 찾아가 하소연합니다. 그런데 그를 만나서 큰 기적을 체험합니다. 이 기적의 말씀을 따라서 다 기적의 그릇 인생 되시길 축원합니다.
(1) 주님위해 살다가 억울함 당하면 주님이 책임져 주신다.(1절)
여호와를 크게 경외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아합왕 때에 대신으로 있으면서 하나님의 종들을 굴에 50명씩 숨겨두고 그들에게 떡과 고기를 아침저녁으로 공급해 주었던 사람이 바로 오바댜입니다.
그렇다면 본문에서 여호와를 경외했던 사람이 누구냐?
이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서 헌신하고 주님을 위해서 살던 사람이 억울하거나 힘든 일을 당하면 주님이 책임져 주십니다.(마19:29)
우리가 사는 수원에도 폭력단체가 있습니다. 수원의 최대 조직 중에 남문파가 있다
고 합니다. 그곳의 두목은 허벽(허윤석)이란 사람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눈물로 교회에서 늘 기도로 헌신했고, 기도대장이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기도하고 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마지막 운명 직전에 아들의 손을 붙잡고 함께 예수를 믿자고 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 어머니가 돌아간 후에 아들이 변화됐습니다. 예수를 믿고 뒷골목에서 칼을 휘두르는 폭력배가 전도하는 유명한 전도자가 됐습니다.
찬송을 해도 안 되고 바가지를 긁어도 안 되지만 어머니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께 진실한 사람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시34:19)
2.주님의 은혜는 은밀하게 임하신다.(4-5절)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은 은밀하게 임합니다. 개인적으로 임하고, 받은 자만 알 수 있도록 임합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사렙다 과부의 아들을 살릴 때도 문을 닫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기도하고 살립니다.(왕상 17:23)
베드로 사도가 다비다를 살릴 때도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은밀한 중에 기도하고 살립니다.(행 9:40) 그래서 기도할 때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기도하면 은밀한 중에 갚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마6:6)
그럼 왜 하나님은 은밀하게 기도하게 하시고 은밀하게 갚아 주실까요?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고, 정신집중을 하고, 교만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는 은밀한 중에 나타납니다. 공개적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역사입니다. 받은 사람만 알 수 있도록 나타납니다. 누구나 다 알고, 보고 듣지 못하게 하십니다.
영적인 세계는 비밀스런 세계입니다. 천국비밀은 영의 눈이 열린 사람만 갖게 됩니다. 그러나 마술사는 공개적으로 행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현혹시킵니다. 하나님의 예배에 합격자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입기를 원하는 사람은 사람들과 자꾸 협의하는 것을 좋아하지 마세요.
그리고 하나님의 성전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고 했으니, 기도하러 온 사람들은 기도에 전념하십시오. 사람들과 사사로운 말을 삼가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들을 때는 전심으로 들어야 합니다. 모든 일이 성취될 때까지 은밀하게, 끝까지,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이것이 영적인 생활이요, 응답의 비결입니다.
3.준비된 그릇만큼 채워주신다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들이 가로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6절)
All the jars were full, There is not a jar ..............Then the oil stopped
기름은 준비된 그릇만큼 가득가득 채워졌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원리가 있습니다.
그릇을 준비하는 것은 축복과 정비례합니다.(3절) 큰 그릇을 준비하면 많이 받습니다. 큰 그릇을 많이 준비하면 넘치는 축복을 받습니다.
헤르만 헷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큰 그릇은 자기 운명을 짊어지는 자이다”
만약, 그릇이 작고, 조금 준비하면 빈약하고, 궁색하고, 초라하고, 늘 비참합니다.
그릇은 믿음의 분량을 의미합니다. 믿음의 그릇이 커야 큰 은혜, 큰 축복을 받고 기적도 체험합니다. 믿음의 그릇이 작은 사람은 큰 복을 주셔도 감당하지 못합니다.
우리 믿음의 그릇이 준비되지 못했기에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기적은 매일, 매 순간 일어납니다. 다만 우리에게 믿음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먼저 그릇을 준비하시기를 원하십니다. 복 받을 그릇을 먼저 준비하십시오. 은혜 받을 그릇을 준비하십시오. 그릇만 준비되면 축복은 그때부터 임하는 것입니다.(신11:26)
여러분 금 그릇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