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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8:13-14)
1. 바리새인의 파산 : 종교적 열심이 만들어낸 끔찍한 괴물
오늘날 강단은 겉으로는 거룩한 척 기도하면서 속으로는 "나는 저 십일조도 안 내고 주일도 빼먹는 성도들과는 다릅니다"라고 자위하는 그 사악한 영적 우월감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려야 합니다! 성전의 맨 앞자리를 차지한 바리새인을 보십시오. 그는 토색, 불의, 간음을 하지 않았고,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했으며, 철저하게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그는 완벽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은 그 바리새인의 기도를 향해 침을 뱉으셨습니다! 왜입니까? 그의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것이 아니라, 자아의 제단 위에 향을 피우는 역겨운 '자기 숭배'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종교적 행위로 하나님의 호의를 사내겠다는 생각은, 하나님의 은혜를 내가 번 돈으로 사버리겠다는 가장 끔찍한 신성모독입니다! 내 공로를 의지하는 자는, 그가 아무리 대단한 목사요 장로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진노의 칼날 앞에 산산조각 날 마귀의 자식일 뿐입니다!
2. 힐라스코마이 (Hilaskomai) : 맹렬한 진노를 덮는 피 묻은 속죄소
성전 구석에 찌그러진 세리가 감히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통곡할 때, 그의 입술에서 터져 나온 헬라어 원어가 바로 기독교 구원론의 심장부인 ‘힐라스코마이(Hilaskomai)’입니다!
우리는 이 단어를 단순히 "불쌍히 여겨주세요(Have mercy on me)"라는 감정적인 호소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힐라스코마이'는 구약의 성막 지성소 한가운데 있는 '속죄소(Hilasterion: 피를 뿌려 진노를 덮는 뚜껑)'에서 파생된 가장 피 비린내 나는 제사 용어입니다! 즉,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희생제물의 피를 뿌려 속죄를 베풀어 주소서(Be propitious, Make propitiation)'라는 끔찍한 절규입니다!
세리는 단순히 동정을 구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받아 지옥불에 타 죽어 마땅한 쓰레기입니다! 내게는 어떤 공로도 없습니다! 오직 제단에서 나를 대신해 목이 잘리고 피를 쏟아내는 저 어린 양의 피(속죄제)로만 나를 덮어 주시옵소서!"
이것이 기독교의 겸손입니다! 내 알량한 도덕과 행위를 완전히 도륙해 버리고, 오직 십자가에서 터져 나오는 그리스도의 피 묻은 속죄(힐라스코마이)만을 내 영혼의 유일한 구명줄로 맹렬하게 움켜쥐는 것! 이 피 튀기는 항복만이 우리를 살려냅니다!
3. 가슴을 치는 통곡 : 자아를 사형시키는 영적 단두대
세리는 "가슴을 치며" 기도했습니다. 유대 문화에서 가슴을 친다는 것은 극심한 애통과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는 왜 자기 가슴을 내리쳤습니까? 내 영혼을 파멸로 몰고 간 진짜 원수가 로마 제국도 아니요, 내 환경도 아니라, 바로 내 가슴속에서 똬리를 틀고 있는 '타락한 자아(Ego)'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가슴을 치는 행위는 스스로를 향한 맹렬한 사형 집행이었습니다! "주여, 이 썩어빠진 죄의 공장을 박살 내 주시옵소서!"
하나님은 빳빳하게 고개를 쳐든 바리새인의 금자탑을 짓밟으시고, 스스로 자기 가슴을 치며 자아를 사형시켜버린 그 세리에게 우주를 진동시키는 '칭의(의롭다 하심)'의 망치를 두드리셨습니다! 내가 내 자아의 목을 치면 창조주가 나를 살리시고, 내가 내 자아의 왕관을 쓰려 하면 창조주가 내 목을 치실 것입니다!
4. 마틴 로이드 존스의 사자후 : 원수임을 모르는 겸손은 교만의 가면이다!
20세기 최고의 강해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Martyn Lloyd-Jones)는, 십자가의 피 흘림은 외면한 채 도덕적 수양으로 겸손해지려는 타락한 현대 교인들을 향해 피를 토하는 일갈을 쏟아냈습니다!
"명심하십시오! 기독교의 겸손은 당신이 얼마나 교양 있고 예의 바른 사람인지를 증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본질상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지옥의 가장 밑바닥에 떨어져 마땅한 가장 더럽고 추악한 '원수'였음을 뼈저리게 깨닫지 못한다면, 당신의 그 모든 겸손은 '교만'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가면에 불과합니다!
당신의 종교적 훈장을 당장 찢어발기십시오! 자아가 철저히 파산하여, 오직 그리스도의 피 묻은 속죄(힐라스코마이)가 아니면 단 1초도 존재할 수 없음을 통곡하며 가슴을 치는 자만이 하나님 앞에서의 참된 겸손을 아는 자입니다!"
결론 : 종교적 이력서를 불태우고 세리의 자리로 쇄도하라!
이 강단은 내가 교회에서 얼마나 헌금하고 얼마나 금식했는지를 자랑하며 형제를 정죄하는 그 사악하고 구역질 나는 율법주의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려야 합니다!
"나는 저 세리와 같지 않음을 감사하나이다"라고 읊조리는 마귀의 그 끔찍한 종교적 오만을 당장 십자가의 벼락같은 도끼로 산산조각 내십시오!
우리는 내 공로로 천국 문을 열어젖히려는 바리새인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내 의(義)의 헛됨을 통곡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찢겨진 살과 피(힐라스코마이) 뒤로 맹렬하게 숨어드는 위대한 십자가의 세리들입니다!
오늘 당장, 당신이 움켜쥐고 있는 그 알량한 종교적 이력서와 직분의 완장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해 버리십시오! 내 자아가 완벽하게 파산하고 오직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통곡만이 남은 그 십자가의 밑바닥! 바로 그곳으로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여호와의 압도적인 공급과 충만이 벼락같이 쏟아져 내려, 먼지 속의 당신을 하늘 보좌의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로 맹렬하게 들어 올리실 것입니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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