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30 영화롭게 하심 (1)
롬 8: 30 영화롭게 하심 -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
여기에서의 부르심은 하나님께서 내면적으로 사람을 회개시키고 믿게 하심을 뜻한다. 이렇게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된다.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들은 장차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마침내 성도를 영화롭게 하실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라는 과거형이 사용되었다.
이 과거형은 확실한 미래의 사건을 나타내는 표현법이다. 성도를 영화롭게 하심은 하나님께서 확실히 예정하신 바이며 지금 섭리하시는 바이다.
영광은 하나님의 구원의 목표이다. 이 일을 위해 그리스도께서 죽으셨고 이제 그를 믿는 자들에게 의가 선언되었고, 또 이 일을 위해 성령께서 성도 안에 오셨다.
1]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본 절은 29절과 함께 대부분의 학자들에게 구원에 관한 매우 중요한 교리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여기에는 '믿음'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예정과 부르심이 믿음에 의해서 확정되며, 칭의와 영화도 믿음에 의해서 성도에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구원의 전 과정에 있어서 '믿음'이 전제되어 있으므로 바울은 굳이 그 단어를 삽입시킬 필요가 없었다.
바울이 본 절에서 구원의 과정을 자세히 나열한 것은 성도로 하여금 성도를 향하신 하나님의 변치 않는(39절) 사랑을 알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바울이 나열한 단어 하나하나에는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가 암시되어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게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 8)고 언급했다. 구원의 모든 단계는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본 절에 나오는 동사 '의롭다 하시고'와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는 각각 헬라어로 '에디카이오센'(*)과 '에돝사센'(*)인데 이들은 모두 과거 시제를 취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그리스도의 재림시 궁극적으로 완성될 것이지만, 이미 하나님의 예정 가운데 확고하게 세워져 있음을 나타낸다.
성경은 우리에게 적용되는 구원의 순서는 어떻게 진행된다고 가르치고 있는가? 구원의교리를잘이해하려면구원의 축복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적용함에 있어 어떤 순서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1) 세 가지의 다른 접근 방식들
① 죤 머레이(John Murray)는 그의 저서 <성취된 그리고 적용된 구속>이라는 책에서 “구원 적용의 다양한 과정이 어떤 순서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그 순서는 하나님의 미리 정하신 계획과 그의 지혜 그리고 은혜에 의해 제정되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하고도 결정적인 이유들이 성경에 나타나 있다”고 했다.
머레이는 로마서 8: 23로부터 부르심(calling), 의롭게하심(justification), 영화롭게하심(glorification)이란 구원의 순서를 추출하고 있다. 이 순서를 근간으로 하여 머레이는 다음과 같이 성경적인 구원의 순서를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즉 부르심, 중생, 믿음과 회개, 칭의, 양자 삼으심, 성화, 견인, 그리고 영화라고 정리했다.
② 루이스 벌코프(Louis Berkhof)는 중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그의 저서 <조직신학>에서 성경은 이와 같은 형태의 구원의 순서를 뚜렷이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역시 구원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즉 부르심, 중생, 돌이킴(회개와 믿음을 포함), 칭의, 성화, 견인, 그리고 영화, 라고 정리했다.
③ 벌카우어(G. C. Berkouwer)는 구원의 순서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성경에서 구원의 고정된 순서를 추출할 수 없다고 하며 그는 믿음은 구원의 여정 속에 있는 하나의 구분점이 되어서는 안 되고 오히려 그리스도인의 전 생애에 널리 편만해져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그는 “구원의 순서”라기 보다는 “구원의 길”이란 표현을 더 좋아한다.
(2) 소명(召命) : 부르심
복음 초청의 특성들은 무엇인가?
복음 초청이란 일반적이며 보편적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듣는 자 모두에게 전달된 초대라는 것이다. 이 점은 혼인 잔치 비유(마 22: 1-14)와 대 잔치 비유(눅 14: 16-24)에 명백히 나타나 있다. 이 두 비유는 각각 복음 초청을 설명하는 비유이다.
처음 초청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옛 언약 백성인 유대인을 의미하는데 이들은 선지자들 제사장들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왕들을 통해 일찍이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었으나 이제 와서 그리스도의 제자들에 의해 다시 한 번 부르심을 받고 있으나 두 비유에서 먼저 초대된 이들 모두가 오기를 거절하였다.
그럼 나중에 초청받은 사람들은 누구일까? 이들은 유대인은 유대인이로되 첫 번째 그룹에 끼지 않은 사람들 - 세리들, 죄인들 - 을 가리키는 것 같았다.
이 둘째 그룹의 사람들은 기꺼이 잔치에 나온다. 단지 누가복음서에만 언급되고 있는 세 번째 그룹의 사람들(길과 산울가에 있는 사람들)은 후일에 교회가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을 완수하게 될 즈음에 복음을 듣게 될 이방인들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자신들의 죄된 상태를 인정하는 자만이 그리스도께 나아올 수 있지만 복음초청은 자신들의 상태를 깨닫든지 못 깨닫든지 상관없이 모든 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3) 중생(重生) : 거듭남
세 가지 의미에서의 중생
① 중생이란 새로운 영적 생명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것은 성령에 의해 우리 안에 심기어 지며 우리로 하여금 회개하고 믿음에 이르도록 하는 의미에서의 중생이다. (요 3: 3,5)
② 심겨진 새 생명이 처음으로 나타날 때를 가리켜 중생이라 하기도 한다.(약 1: 18, 벧전 1: 23)
③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최종적인 완성의 상태에 이르는 것을 중생이라 하기도 한다.(마 19: 28)
좁은 의미의 중생의 의미가 중요하다. 즉 성령께서 사람들을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하시며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사 그들로 하여금 전에는 영적으로 죽었으나 이제는 영적으로 살아나게 하여 죄를 기꺼이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며 주님을 섬기게 하신다.
(4) 회심(回心) : 돌이킴(회개와 신앙)
돌이킴이란 거듭난 사람이 의식적인 행동을 통하여 회개와 믿음 안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라 정의한다. 돌이킴은 두 가지의 돌아섬을 의미한다. 하나는 죄로부터의 돌아섬이며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향한 섬김에로의 돌아섬이다.
마태복음에는 자기들의 죄에 대하여 슬퍼한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한 사람은 자기의 주님을 부끄럽게도 부인했던 베드로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은 삼십 냥에 자기의 주인을 배반한 유다이다. 이 두 사람 사이에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었다. 죄의 용서함과 회복이라는 선물을 받게 된 베드로의 회개는 참된 것이었지만 유다의 회개는 그렇지 못하였다.
한 마디로 바울 사역의 목표는 사람들을 회개에 이르게 하는 것이었다. 예수님 회개의 선포는 예수의 고난과 부활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요한 계시록에서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은 회개를 촉구하는 엄한 음성이었다.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 3: 19)
회개란 중생한 사람이 온전한 삶의 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사고와 감정과 의지를 반영하면서 죄로부터 돌아서서 하나님을 향하는 의식적인 돌아섬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회개는 단일적인 경험이다. 즉 회개는 여러 부분들로 나뉘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신약에서 믿음으로 사용된 명사와 동사는 약 240번 나온다. 믿음은 회개와 함께 돌이킴의 본질적 측면에서 구원의 필수 요건이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신 유별난 행위로(요 6: 29)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도록 명하신 일이다.(요일 3: 23)
* 요일 3: 23 -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참된 믿음이란 하나님을 아는 지식 특히 그 분의 자비를 아는 지식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칼뱅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대한 확고하고 분명한 지식은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이 주어진 진리에 기초한 것으로 성령을 통하여 우리의 생각에 계시되었고 우리의 마음에 인쳐진 것이다.”라도 표현했다.
믿음은 여러 측면에서 다음과 같이 구분될 수 있다.
① 지식이다. 우리가 알지 못한 자나 잘못알고 있는 자를 우리는 믿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분명하다. 성경은 지식이 없이는 참된 믿음이 있을 수 없다고 분명히 가르친다.
② 찬동이다. 찬동이란 하나님 말씀의 가르침들을 참되다고 확고히 받아들이는 행위를 뜻한다.
③ 신뢰이다. 믿음은 자신을 보지 아니하고 구원하시는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다. 신뢰에는 순종이 포함된다는 것을 첨가시켜야 한다.
구 분 | 회 개 | 신 앙 |
지(知) | 자신이 타락한 존재임을 안다. (시 51: 34. 겔 36: 31) | 하나님이 죄인을 위해 구원을 준 비 하셨음을 안다.(시 9: 10. 빌 3: 8) |
정(情) | 죄에 대하여 슬퍼하는 마음을 가진다.(시 51: 17. 고후 7: 10) |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요 4: 12. 살후 2: 13) |
의(義) | 죄에서 돌이킨다. (행 26: 18. 고후 7: 11) |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간다. (행 16: 31. 26: 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