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중랑마을그린챌린지에서는 쓰레기로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모아 전통시장에서 재사용하는 자원재순환 활동, ‘아이스팩 주세요~ 여기요’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8월에 시작되어 38일 간, 2,850개가 모이며 조기마감 되었습니다. 지역주민과 전통시장을 이어 주민들의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지역활동이었는데요. 함께해주신 6곳의 모음공간(나무그늘 작은도서관, 면목리본, 보탬상점, 마을활력소 마중, 1318상상발전소, 망우본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과 3곳의 전통시장(동부시장, 동원시장, 우림시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함께 참여해주신 주민분들께도 감사드려요. 참여한 주민분들 중 많이 가져온분과 자주 방문하신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였는데요. 간단한 인터뷰로 만나보겠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신내데시앙포레아파트에 사는 주부 최미화입니다. 홍보포스터를 보고 여러 번 참여하면 상품을 준다 해서 노린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렇게 당첨되었다 해서 너무너무 기뻤어요.
이번 챌린지가 자원재순환에 관련되었는데 환경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10살, 9살짜리 두 아이가 있다보니 아이에게 좋은 제품, 화학성분이 없는 제품 같은 걸 찾다보니 환경과 자연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아이스팩 재활용의 경우에도 아시는 분은 정육점에 갖다 준다던지 해서 재활용을 하는데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할 것 같아하던 차에 아이스팩을 모아서 전통시장에 갖다 주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도 준다고 하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하고 참여를 더 하게 되었습니다.
모음공간에 9회까지 오셨는데 어떻게 이렇게 자주 방문하게 되셨나요?
제가 알기로는 아이스팩을 버리려면 그냥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한다고 알고 있는데 막상 버리려니까 아깝더라고요. 더 쓸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언젠간 사용할 일이 있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고, 경기도에는 주민센터에서 아이스팩 재순환 프로그램을 한다 그래서 친정에 갈 때 들고 가야겠다하고 습관적으로 모아둔 것 같아요.
주민센터에서 한다고 해도 번거롭지만 어떻게 서든 갔었을 텐데,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도서관에서 하다 보니 접근성이 좋아 자주 방문하게 된 것 같아요. 자주 가다보니 도서관도 자주가고, 책 한권이라도 더 빌리고 하면서 이 기간 동안 도서관 이용횟수도 늘었어요. 여러모로 좋은 사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망우3동에 사는 이영애, 사가정에 사는 진옥희입니다.
이번 챌린지가 환경에 관련한 행사였는데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는 곳 근방에 산이 있었는데 오래 전부터 근처 목사님이 산의 쓰레기를 주우셨었어요. 그분을 통해서 같이 모여 쓰레기를 줍다보니 환경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한 20년쯤 되었죠. 목사님은 이사가셨지만 환경에 관심이 생겨 교육이나 이런 행사를 하면 많이 참여를 해요.
이번 행사 동안 약 145개의 아이스팩을 모아오셨는데 소감이 어떠세요?
처음엔 혼자 개인적으로 했었어요. 그러다 같이 하면 좋은 일이고 해서 진옥희님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함께 모아서 활동에 참여하면 어떨까 했죠. 아파트에서 같이하면 쉽게 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아파트 경비아저씨에게 부탁해서 진행했어요. 근데 추석도 끼다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아이스팩을 많이 가져오더라구요. 박스가 몇 박스씩 쌓이고 진옥희님과 고생 많이 했죠. 나르는 일이 가장 힘들었어요. 양이 많다보니 한 번에 나를 수도 없고, 조기종료도 되었는데 사람들은 모르니까 계속 쌓이고 그 후로 처리하는 게 힘들었죠. 그래도 이렇게 많이 모아온 것으로 선물을 받으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