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 뒤 그 아기는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6-21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16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하느님이시며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136. 라자로의 집에서
목자들과 함께 지내신 봉헌축제
“지금 나는, 아니 우리는 내 과거에 대하여 너희에게 말하려 한다. 나는 목자들도 알지 못하는 것을 너희에게 말해줄 것이고, 그 다음에는 목자들이 자기들이 목격한 것을 말해줄 것이다. 그렇게 하면 너희는 그리스도의 새벽을 알게 될 것이다. 들어라.
은총의 때가 왔을 때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동정녀를 준비하셨다. 너희는 하느님께서는 사탄이 지울 수 없는 표시를 해놓은 곳에서는 사실 수 없다는 것을 쉽사리 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능력(the Power)께서는 그분의 미래의 티 없는 장막(tabernacle)을 예비하기 위하여 조치를 취하셨다.
흠이 없는 내 어머니께서는 생식의 법칙들에 반하여 노년기의 두 의인 부부에게서 잉태되셨다. 누가 내 외조모인 아론의 안나의 늙은 태를 다시 불붙인 배아기의 육체 안으로 그 영혼을 가져왔느냐?
레위, 너는 그 모든 말씀을 전한 그 대천사를 보았으니 그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힘 144) 가브리엘의 어원적 의미는 ‘하느님의 힘’이다) 은 항상 성인들과 예언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가져다주어 온 승리의 대천사였고, 심지어 사탄의 강력한 힘도 마치 그것이 마른 이끼 줄기라도 되는 양 부수어버리는 불패의 전사였으며, 다른 총명하지만 악한 영이 쳐놓은 덫을 명석하고 총명한 지성으로 피하는 총명한 영이고, 그래서 하느님의 명령이 신속하게 실행되게 했기 때문이다. 그 선포자는 예언자들에게 말하기 위하여 이 땅에 내려온 적이 있어 이미 이 땅의 길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145)다니8,15-12,13) 기쁨의 함성을 지르며 하느님의 불로부터 영원한 여종(the eternal Maid)의 영혼인 불똥(the spark)을 취하여 그것을 자기의 영적 사랑의 천사적 화염들의 원 안에 담아 땅 위에, 한 집에, 한 태에 가져다주었다.
그리하여 세상은 그 순간부터 흠숭하는 여종(the Adoring Maid)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 순간부터 메스꺼움을 느끼지 않으시며 땅의 한 지점을 바라보실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하여 한 어린이, 하느님과 천사들에게 총애 받는 아이, 하느님께 봉헌된 아이, 자기의 부모들을 지극한 효성으로 사랑한 아이가 태어났다.
‘그리고 아벨은 자기 양떼의 맏이를 하느님께 드렸다.’ 오! 영원한 아벨 (146)예수 그리스도) 의 외조부모는 자기들의 재산의 첫 열매를, 자기들의 모든 재물을 드리고 돌아가셨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그분께서 자기들에게 주셨던 모든 것을 그분께 되돌려드렸기 때문이다. 내 어머니께서는 세 살 때부터 열다섯 살 때까지 성전에 봉헌된 처녀(the Maid of the Temple)였으며, 자기의 사랑의 힘으로 그리스도의 내림(the coming of Christ)을 앞당겼다. 수태되기 전부터 동정녀였고, 태중의 어둠속에서도 동정녀였으며, 칭얼거리는 아기였을 때에도 동정녀였고, 첫걸음을 뗐을 때에도 동정녀였던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동정녀이셨으며, 하느님만의 동정녀이셨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이스라엘의 율법의 칙령 위에 있는 그분의 권리를 주장하시어, 하느님에 의하여 자기에게 주어진 남편에게서 결혼 후에도 불가침인 채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
나자렛의 요셉은 의인이셨다. 하느님의 백합(the Lily of God)은 그분에게만 주어질 수 있었고, 그분만이 그것을 가지실 유일한 분이셨다. 그분은 그분의 육체와 영혼에 있어 천사였기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랑하듯이 사랑하셨다. 그 너머에 주님의 계약의 궤가 있는 천상의 불의 장벽을 넘어가지 않고 결혼생활의 모든 즐거움을 누렸던 그 강한 사랑의 깊이는 땅 위에서 불과 몇 안 되는 사람들에게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영혼은 비록 그것이 원죄에 의하여 훼손되었다 해도 그분께서 원하기만 한다면, 그 영혼이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자신의 품위를 기억하고 그 품위로 돌아갈 수 있고, 아버지(the Father)를 위하여 하느님의 방법으로 일할 수 있는 향상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하느님의 전령인 가브리엘이 메시지를 가지고 이 땅에 와서 동정녀에게 어머니가 되라고 요청했을 때 마리아께서는 여전히 자기 집에서 살며, 자기의 약혼자와의 혼인을 기다리고 계셨다. 가브리엘은 이미 즈카르야에게 선구자를 약속했었는데, 즈카르야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었다.
그러나 동정녀께서는 하느님의 뜻에 의하여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으셨고, 그분의 숭고한 무지로 이렇게 묻기만 하셨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그러자 천사가 그분께 대답했다.
‘마리아, 당신은 은총이 가득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당신은 당신의 동정성에 있어서도 하느님의 호의를 입었기 때문이오. 당신은 한 아들을 잉태하여 낳을 터인데, 그분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시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야곱에게, 그리고 모든 성조들과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에게 약속된 메시아시기 때문이오.
그분께서는 성령의 행위에 의하여 잉태되실 것이기 때문에 위대하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참된 아들이 되실 것이오.
그분의 아버지께서는 예언된 바와 같이 그분에게 다윗의 왕좌를 주실 것이고, 그래서 그분께서는 영원히 야곱의 집을 통치하실 것이며, 그분의 참된 치세는 끝이 없을 것이오.
지금 아버지, 아들, 성령께서는 그 약속을 성취하기 위하여 당신의 순종을 기다리고 계시오.
그리스도의 선구자는 이미 당신의 사촌 엘리자벳의 태중에 있소.
그래서 만일 당신이 동의한다면, 성령께서는 당신에게 내려오실 것이고, 그렇게 당신에게서 태어난 아들은 거룩할 것이고, 그분의 아들의 참된 이름을 가지게 될 것이오.’
그러자 마리아께서 대답하셨다.
‘저는 주님의 여종입니다. 그분의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 바랍니다.’147) 루카1,26-38)
그리하여 하느님의 영은 그분의 신부(His Bride)에게 내려오셨고, 성령께서는 최초의 포옹 안에서 마리아에게 그분의 빛을 주셔서 마리아의 침묵, 겸손, 조심성 및 사랑의 성덕을 완전무결하게 하셨고(super-perfect), 그리하여 어머니께서는 그 은총들로 충만해지셨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지혜(the Wisdom)와 하나가 되셨고, 더 이상 사랑(Charity)과 분리되실 수 없게 되었으며, 순종하시는 순결하신 분(the Obedient and Chaste One)께서는 순종의 대양인 내(Me) 안에서 사라지셨고, 접촉되는 고통 없이 어머니가 되는 기쁨을 알게 되셨다. 그분께서는 한 송이 꽃이 되어 하느님께 바쳐진 백설(the snow)이셨다…”
“그럼 그분의 남편은요?”
베드로가 어안이 벙벙해져서 묻는다.
“하느님의 봉인이 마리아의 입술을 닫았다. 그래서 요셉은 마리아가 자기의 친척인 즈카르야의 집에서 돌아와 어머니의 정배의 눈에 임신한 것이 드러났을 때에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요셉은 어떻게 했습니까?”
“그분은 괴로워하셨다… 마리아께서도 괴로워하셨고.”
“만일 제가 요셉이었다면, 저는…”
“요나의 시몬아, 요셉은 성인이셨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선물들을 어디 놓아두셔야 하는지를 아신다… 그는 몹시 괴로워했고, 그래서 불의한 사람이라는 평판을 자기가 지는 것을 감수하며 마리아를 버리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천사가 내려와 그분에게 말했다. ‘마리아를 네 아내로 맞아들이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왜냐하면 그녀 안에서 자라고 있는 아기는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그녀는 하느님의 행위에 의하여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들이 태어나면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왜냐하면 그분은 구세주이시기 때문이다.”
"요셉은 학식 있는 분이었습니까?”
바르톨로메오가 묻는다.
“다윗의 한 자손으로서.”
“그렇다면 그분은 예언자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를 기억하고 즉시 빛을 받았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 그분께서는 빛을 받았다. 그래서 기쁨이 시련을 뒤따라왔다…”
“그분께서 만일 저 같았으면 일이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저는 알아보기도 전에… 오! 주님, 그것이 제가 아닌 게 얼마나 다행이었습니까? 저라면 마리아에게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꽃줄기를 꺾듯이 그분을 짓이겨놓았을 테니까요. 그리고 만일 제가 그분을 죽이지 않았다 해도, 저는 그분을 두려워했을 겁니다… 이스라엘 전체가 여러 세기 동안 가져왔던 장막에 대한 두려움이…”
“모세도 하느님을 두려워했지만, 그는 하느님의 도움을 받아 그분과 함께 산에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요셉은 자기의 정배의 거룩한 집으로 가서 동정녀(the Virgin)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필요들을 돌보았다. 모든 민족들에 대한 칙령의 때에 그는 마리아와 함께 자기의 조상들의 땅으로 갔는데, 사람들의 마음이 사랑에게 닫혀 있었기 때문에 베들레헴 사람들은 그분들을 배척했다. 이제는 당신들이 계속하시오.”
“저녁 무렵에 저는 작은 나귀를 타고 있는 미소 짓고 있는 젊은 여인을 만났습니다. 한 남자가 그분과 함께 있었습니다. 그는 저에게 약간의 우유와 정보를 청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제가 아는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그 다음에 밤이 되었고… 큰 빛이… 그래서 저희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레위가 양 우리 곁에서 한 천사를 보았습니다. 그 천사가 말했습니다. ‘구세주께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때는 한밤중이었습니다. 하늘은 별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의 빛이 그 천사의 빛에 가려지더니 수천수만의 천사들이…(엘리야는 회상하며 여전히 울고 있다). 그때 그 천사가 저희에게 말했습니다. ‘가서 그분께 경배하시오. 그분께서는 작은 외양간 안에, 두 짐승들의 사이의 구유에 계십니다… 당신들은 초라한 강보에 싸인 갓난아기를 보게 될 것입니다…’
오! 그 천사가 이렇게 말할 때 그는 얼마나 밝았는지요!… 레위, 자네는 그가 구세주를 언급하면서 절한 다음에 그의 날개들에서 어떻게 화염들이 쏟아져 나왔는지 기억하나? 그가 말했습니다. ‘…그분께서는 그리스도 주님이십니다.’”
“오! 기억하고말고. 그리고 수천의 천사들의 음성은 어땠는데? 오!… ‘가장 높은 하늘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선의의 사람들에게 평화(Glory to God in the Highest Heaven and peace on earth to men of good will).’
그 음악은 여전히 여기 내 안에 있고, 내가 그것을 들을 때마다 그것은 나를 하늘로 데려간다네.”
레위는 눈물로 반짝이는 황홀경에 빠진 얼굴을 치켜든다.
이사악이 말한다.
“그래서 저희는 혼인잔치에 가기라도 하는 것처럼 기쁘게 짐을 운반하는 짐승들처럼 짐을 가지고 갔었는데, 그 다음에… 저희가 당신의 가느다란 목소리와 당신의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저희는 어찌해야 할지 몰라 소년 레위를 앞으로 나서도록 밀어붙여 그가 살펴보게 했습니다. 저희는 그토록 큰 순결 앞에서 나병환자들이라도 되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그래서 레위가 엿들었는데, 그는 울며 미소 지으며 어린양의 목소리를 닮은 목소리로 자기가 들은 것은 저희에게 되풀이해주었습니다.
그때 이사악의 양이 우는 바람에 요셉이 나와서 저희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 그때 당신께서는 얼마나 작고 아름다우셨는지요! 거친 건초 위의 살색 장미꽃봉오리…
그때 당신께서는 울고 계셨습니다. 그 다음에 당신께서는 저희가 당신께 드린 따뜻한 양털가죽과 저희가 짜드린 양젖으로 인하여 미소 지으셨습니다. 당신의 최초의 식사… 오!… 그 다음에… 그 다음에 저희는 당신께 입 맞추었습니다… 당신에게서는 아몬드와 재스민 향내가 났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당신을 떠나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당신들은 결코 나를 떠나지 않았어요.”
“그것은 사실입니다. 당신의 얼굴,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미소들은 저희 안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당신께서는 계속 자라셨고… 점점 더 아름다워지셨습니다… 착한 사람들의 세상이 당신 안에서 기뻐하기 위하여 왔었고… 악한 사람들의 세상은 당신을 뵈러 오지 않았습니다… 안나… 당신의 첫 걸음마… 세 명의 현자들… 그 별…”
“오! 그 밤에 어떤 빛이었습니까! 세상은 수천 개의 불로 불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반면 당신께서 탄생하셨던 밤에 빛은 유백색이었고,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밤에 그것들은 춤추는 별들이었고, 그 다음에는 흠숭하는 별들이었습니다.
저희는 산 정상에서 대상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고, 그래서 저희는 그 행렬이 멈추는지 보려고 그것을 따라갔습니다… 그 다음 날 아침 베들레헴의 모든 사람들은 현자들의 경배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오! 저희가 그 참상을 언급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저희가 그것에 대하여 말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엘리야는 회상하며 얼굴이 창백해진다.
“그래, 말하지 마시오. 증오에 대한 침묵…”
“저희의 가장 큰 고통은 저희가 더 이상 당신을 모시지 못하고 당신에 대하여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즈카르야도 알지 못했습니다. 저희의 마지막 희망… 더 이상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왜 당신의 종들을 위로해주지 않으셨습니까?”
“너는 그 이유를 묻고 있느냐, 필립보야?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했기 때문이다. 즈카르야는 그 사건 후에 그의 영적 함양(spiritual formation)이 완성되었는데, 너희는 그도 그 베일을 열어젖히기를 원치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도…”
“하지만 당신께서는 그가 목자들을 보살펴주었다고 저희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왜 당신께서 한 사람씩 찾으실 거라고 말해주지 않았으며, 그 다음에 당신께서는 왜 그렇게 하셨습니까?”
“즈카르야는 의인이었지만, 전적으로 인간이었다. 그는 벙어리로 지내는 아홉 달 동안 덜 인간적이고, 더 의롭게 되었으며, 요한의 출생 후 몇 개월 동안 더 성장했다.
그러나 그의 인간적인 자만심에 하느님의 논박이 떨어졌을 때 그는 의로운 영혼이 되었다. 그는 말했다. ‘하느님의 사제인 나는 구세주께서는 베들레헴에서 사셔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판단은 비록 그것이 한 사제의 판단이라 해도 하느님께서 비추어주신 것이 아니라면 보잘것없는 것이라는 것을 그에게 보여주셨다.
그는 ‘나는 내 말로 인하여 예수를 죽게 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질겁했다. 즈카르야는 의인이 되었고, 지금은 낙원을 기다리며 안식하고 있다.
의로움은 그에게 신중함(prudence)과 사랑을 가르쳐주었다. 사랑은 목자들과 관련해서였고, 신중함은 그리스도가 알려지지 말아야 하는 세상에 대해서였다. 우리가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올 때 우리는 나자렛으로 향했고, 그때 우리는 지금 즈카르야를 인도했던 것과 똑같은 신중함을 가지고 헤브론과 베들레헴을 피하여 해변 길을 거쳐 갈릴래아로 귀환했다.
심지어 내 성인례의 날에도 자기의 아들을 위하여 똑같은 예식을 하루 전날 치른 즈카르야를 보는 것을 피해야 했다.
하느님께서는 지켜보셨고, 시험하셨고, 마련하셨고, 완전케 하셨다. 하느님을 가진다는 것은 기쁨만이 아니라 절제들도 포함한다. 내 아버지(father)는 사랑으로, 내 어머니는 내 영혼과 육체에 대한 절제들로 고통당하셨다. 그분들은 합법적인 것도 금지되었고, 그렇게 하여 신비는 소년 메시아를 그늘로 감쌀 수 있었다.
그리고 나를 놓쳤던 3일간의 이중의 염려에 대하여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 점이 분명해져야 한다. 잃어버린 소년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과 아버지(father)의 사랑, 때가 되기 전에 드러날지도 모르는 메시아의 보호자로서의 두려움, 세상의 건강(Health148 영적 건강 즉 구원)이고 하느님의 위대한 선물인 나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공포감. 이것이 바로 그 비상한 외침의 이유인 것이다. ‘아들아, 너는 왜 우리에게 이렇게 했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찾으려고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 보아라.’ 네 아버지. 네 어머니… 베일이 육화된 하느님의 광휘에 드리워져 있었다.
그러자 안심시키는 대답이 이어진다. ‘당신들께서는 왜 저를 찾고 계셨습니까? 당신들께서는 제가 제 아버지(My Father)의 일들로 바빠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셨습니까?’149) 루카2,48-49)
그것은 은총이 가득하신 분(Full of Grace)께서 수용하셨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셨던 대답이었다. 그 뜻은 이렇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저는 어리고, 소년입니다. 그러나 제가 저의 인성에 따라 사람들이 보기에 키, 지혜, 은총에 있어 자라면 저는 하느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완전한 자이고, 그래서 저는 아버지의 빛이 빛나게 함으로써 그분을 섬기고, 구세주를 보존함으로써 하느님을 섬기며 완전하게 행동할 줄 압니다.’ 그런데 그것은 내가 1년 전까지 해왔던 것이다.
지금은 때가 왔다. 베일이 들어 올려지고 있고, 요셉의 아들은 자기의 진정한 본성 안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그 본성은 기쁜 소식을 전하는 메시아, 구세주, 구속자 그리고 미래세기들의 왕이다.”
“그럼 당신께서는 요한을 다시 보지는 못하셨습니까?”
“나의 소중한 요한아, 내가 세례 받기를 원했을 때 요르단 강에서 단한 번 보았다.”
“그럼 당신께서는 즈카르야가 목자들을 도와주었던 것을 모르셨습니까?”
“내가 너희에게 말했다. 무죄한 피를 흘린 후에 의인들은 성인이 되었고, 보통 사람들은 의롭게 되었다. 오로지 마귀들만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즈카르야는 겸손, 사랑, 신중함, 침묵을 통하여 자기를 성화시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저는 이 모든 것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베드로가 말한다.
“염려하지 말게, 베드로. 내일 나는 과수원에서 조용하게 다시 한 번 전체를 되풀이하여 나에게 말해주도록 목자들에게 부탁하겠네. 필요하다면 한 번, 두 번, 세 번이라도 좋아. 나는 기억력이 좋다네. 나는 그것을 세금 징수대에서 연마했어. 그래서 나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억할 거야. 자네가 원할 때 나는 모든 것을 자네에게 되풀이해줄 수 있을 거야. 나는 카파르나움에서 공책에 기록하지도 않을 정도였어. 그리고 지금도…”
“정말 그래, 자네는 일 드라크마도 실수한 적이 없었어!… 나는 기억해… 좋아! 자네가 이 이야기를 기억하고… 그것을 나에게 아주 자주 되풀이해준다면, 나도 화통하게 자네의 과거를 용서해주겠네.
나는 그것을 기억하기를 바라네. 목자들이 그것을 기억하는 것처럼 그리고 요나가 그것을 기억한 것처럼… 오! 내가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죽을 수 있도록!…”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바라보시며 미소 지으신다.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일어나 백발이 되어가는 베드로의 머리카락에 입 맞추신다.
“선생님, 그 입맞춤은 무슨 뜻입니까?”
“네가 예언했기 때문이다. 너는 내 이름을 부르면서 죽을 것이다. 나는 네 안에서 말씀하셨던 성령(the Spirit)께 입 맞춘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예수께서 낮은 소리로 한 찬미가를 읊조리시자 모두들 일어서서 함께 그 노래를 부른다.
“일어나 주 너의 하느님,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분을 찬미하여라. 모든 찬미가와 감사기도와 함께 그분의 숭고하고 영광스러운 이름은 복되도다. 당신께서는 유일하신 주님. 당신께서는 하늘들과 하늘들의 하늘들을 그 빛살과 함께 만드시고, 땅과 그 위의 모든 것들을 만드셨네, 운운(그것은 레위인이 백성들을 축성하는 명절에 부르는 찬미가이다.).”150) 느헤 11장)
그 긴 찬미가와 함께 모든 것이 끝난다. 나는 그 노래가 고대의 의식의 일부인지, 아니면 예수께서 지어내신 것인지 알지 못한다.
첫댓글 일어나 주 너희 하느님,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분을 찬미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