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 4월 27일 밤 12시 가까이에 시작한 윤 석열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한마디로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았는데 조마조마한 심정이었지요. 한국어도 아니고 영어로 연설을 하는데 과연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과 걱정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한국말로 하더라도 서툴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모습이 가끔 있었으니까, 영어로, 그것도 미국에서, 그것도 세계가 지켜보는 역사적인 자리에서 연설을 한다니, 걱정을 넘어서 우려가 되기도 했지요.
대한민국의 위상을 위해서, 그리고 대통령을 아끼는 마음에서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 TV를 지켜 보면서 연설 내내 하나님께 대통령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성령님, 윤 석열 대통령을 도와주십시오. 명철과 지혜를 주셔서 실수하지 않게 하시고 잘 기억나게 해주십시오. 끝까지 차분하게 마칠수 있게 해주십시오. 성령께서 온전히 함께 해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유창하기 그지 없고 세련되기가 그야말로 멋져버렸으니 말입니다. '어? 이게 어떻게 된거야?'한 것입니다. 30분 가까운 분량일 것이라고 사전에 알려졌었는데 30분을 넘겼는데도 언제 끝날지 모르게 갈수록 더 완벽한 수준으로 연설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놀랐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대통령을 위하는 마음으로 연설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도와주시라고..'
미국 상하원 국회의원들 약 500명이 참석을 했다고 하지요. 43분 가까운 시간 동안 연설을 했습니다. 내용에 동의하고 감동을 받았다는 뜻으로 의원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지요. 56번인가 박수를 보냈고 의원들 모두가 기립해서 박수를 친것은 23번이나 되었습니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아마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연설의 진정성과 의미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오늘 아침, 국내 언론사에서 보도한바에 의하면 연설을 끝나고 나서 미국 의원들이 보인 반응이 이러했다고 합니다. '익스트러더네리'(extraordinary)! 이 말은 '보통의'라는 뜻의 '어드네리'(ordinary)를 뛰어넘는다는 의미이지요. 그러니까, 특출한, 비범한, 보기드문, 이런 뜻입니다. 불세출(不世出)이란 말로도 그 의미가 전달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좀처럼 세상에 나타나지 아니할 만큼의 뛰어난 연설이었다, 이런 의미가 될 것입니다. 어느 국내 언론사는 이 말의 뜻을 가리켜 '끝내줬다'라고 해석을 했습니다. 맞는 표현인것 같네요. 그만큼 잘했습니다. 훌륭했습니다. 감탄을 할만 한 연설이었습니다. 내용도 그렇고, 영어 실력도 그렇고, 매너도 자연스럽게 훌륭했습니다.
어떤 의원은 '역사적인 연설'(historic speech)이었다고 평가를 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 '원더풀'(wonderful), 그러니까, '훌륭한'이라고 했고, '뷰티풀'(beautiful)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는군요. '멋진, 수려한' 연설이었다는 의미이겠지요. 정말 세기적인, 세계적인, 역사적인 명연설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었다고 평가를 할수 있겠습니다. 자랑스러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념을 떠나서, 지역 감정을 떠나서, 정치적인 견해를 떠나서 이번 우리나라 대통령의 영어 연설에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좋은 것은 좋게, 옳은 것은 옳게, 바른것은 바르다고 인정하는 것이 나라가 잘 되고 바르게 되는 길일 것입니다.
백악관에 도착해서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인사말을 할 때에 아쉬웠던 점이 있었는데 이번 연설에서 시원하게 씻겨졌습니다. 이번에는 연설이 끝나는 시점에 윤 석열 대통령이 이렇게 끝맺음을 했기 때문입니다.
'God bless you, God bless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Thank you'
백악관 기념사에서는 그저 'Thank you'로 끝냈거든요. 바이든 대통령은 'God bless our nations'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높혀드린 것입니다. 윤 석열 대통령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왜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연설에서 그 안타까움을 해결해 주셨던 것입니다. 대통령이 참 잘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높혀드리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높혀주십니다. 대통령 자신뿐만 아니라 그렇게 고백하며 나라를 이끌어가는 그 조국 대한민국을 높혀주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말씀 하십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언9:10).
"검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잠언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