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 강한 "랜드마트 아파트"가 인기 있다??? 귀가 번쩍 뜨이는 글귀이다. 남의 말에 금방 쏠리는 팔랑귀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분명 둔촌주공을 두고 하는 말임에는 틀림없다.
금리인상과 DTI 대출규제 연기로 잠시 수요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는 상황이지만 둔촌주공아파트가 자리한 입지, 환경, 학군, 교통 여건 등 여러가지 면에서 강동구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 할 것은 뻔한 이치이다. 지금은 낡고 오래된 회색 건물이 볼품없어 보이지만 재건축후에는 대단지 아파트에 일자산 등 자연환경이 풍부한 입지를 가진 곳이라는 조망권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메리트가 충분한 지역이다.
둔촌주공은 7월 26일 현재 저가급매물 위주로 약 6건의 매매거래가 이루어졌을뿐 비교적 조용한 상황이다. 경기침체기와 더불어 7월~8월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에 한 몫하고 있다.
7월 2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가 있었는데도 관심이 없는 것인지 무반응인지 주위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이날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업체로는 1위 현대건설, 3위 대우건설, 6위 포스코건설, 7위 현대산업개발, 8위 롯데건설, 10위 SK건설, 11위 두산건설, 12위 금호산업, 13위 한화건설, 14위 한진중공업, 17위 경남기업, 18위 동부건설, 19위 코오롱건설, 20위 현대엠코, 21위 계룡건설산업, 22위 한라건설, 23위 태영건설, 24위 삼환기업, 26위 벽산건설, 28위 한신공영, 31위 신동아건설, 34위 극동건설, 41위 한양, 43위 서희건설, 44위 동양건설산업, 45위 신세계건설 등 34개 지명업체 중 26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조합은 건설사들이 최저 160% 무상지분율을 포함한 확정지분제 방식으로 입찰 제안서를 제시토록 했다. 입찰등록 마감은 8월 13일이다.
둔촌주공의 시공사 선정 입찰참여 방식은 지명경쟁입찰 방식이며 3개사 이상이 입찰에 참여해야 유찰을 막을 수 있다. 기존 현대사업단(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그대로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건설사들중 어느 업체가 참여할지 관건이다. 현재는 현대사업단의 쾌거가 유력해 보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건설사가 살아남는 법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