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찍 리그 협회장님께 전화를 받고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 되었다는 말을 듣고 참 많이 아쉬웠습니다.
모두 주 5일,6일 열심히 생활하고 단 하루 일요일 리그 경기를 위해 기다려 왔는데 취소라니..
각 팀원들에게 전화로 메세지 보내는데 혹시 날이 개진 않을까, 다시 경기 한다고 연락 오진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하다
메세지를 보내고 침대에 다시 누웠는데 코치님께 연락이 오더라구요. 팀원들 모아 연습이나 하자고..
근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엠 박감독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버우드 구장에서 연습경기나 하자고..
기쁜 맘으로 팀원들에게 전화를 하는데 어찌나 반가운 목소리로 연습경기 하러 나온다고 하던지..
정말 야구 열정 하나는 대단한 우리 팀원들입니다.
솔직히 제가 오늘 컨디션이 정말 말이 아니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감기몸살로 사경?을 헤매다 좀 괜찮아 진다 싶었더니
오늘 찬바람 맡고 또 몸이 이상해지네요.
먼저 오늘 연습경기에서 느낄수 있었겠지만 제가 경기중 집중이라는 말을 셀수도 없이 많이 외쳤습니다.
연습경기라 조금 헤이해진 분위기를 잡으려고 했으며, 비가 내린 구장 컨디션으로 인해 부상을 쉽게 당할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주의를 계속 주었습니다. 오늘처럼 경기하면서 맘이 조마조마 했던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암튼 누구 한사람도 부상없이 경기를 마칠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오늘 경기에 뛰어준 10명의 팀원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급하게 구장에 나와 날씨로 인해 급하게 경기를 진행하여
조금은 짜임새 없는 경기를 펼쳤는데요.
먼저 1번타자 최슬기선수. 안타는 없었지만 안타못지 않은 멋진 선구안으로 도루와 득점, 1번타자 역활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2번타자 이상무 선수도 오늘 안타는 없었지만 세개의 도루로 2번타자 역활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언제든지 타격을 끌어 올릴수
있는 실력과 자세를 갖추고 있으니 본인 페이스 찾는건 어렵지 않을거라 봅니다.
3번 지명타자인 류인선 코치님도 팀 수비시 기록원 보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5회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아
마지막 7회까지 최선을 다해주셨는데요. 6회 상대팀 전술 아닌 전술에 말려 들어 크게 흔들리는 모습 보았습니다.
앞으로 마인드 컨트롤에 좀 더 신경 쓰셔서 더 좋은 모습 기대 해봅니다.
4번타자로 출전한 이기웅 선수는 저번 경기와 다르게 타격면에선 저조한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요.
타격은 언제든지 끌어 올릴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오늘도 4회 수비 실책을 하였는데요. 연속 3게임 수비 실책은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않되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야구의 열정,자신감은 정말 높게 삽니다.
오늘도 팀 안방을 책임진 5번타자 박종두 선수는 볼넷2개와 안타두개로 100%출루 하였습니다. 도루도 4개를 하면서 최슬기 선수와 타이를 이뤘는데요.타격면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포수로서 조금 힘든 불규칙 바운드 볼이지만 뒤로 빠뜨리지 않는 스킬을 계속 연습 해나갔으면 합니다. 도루하는 주자 2명도 잡아 냈는데요. 아마 본경기,연습경기 통 틀어서 처음인것 같습니다.
6번타자 최진우 선수. 오늘 처음으로 2루를 보았는데 이기웅 선수와 멋진 콤비플레이를 보였는데
더블 아웃을 아깝게 놓쳤습니다. 타격면에선 오늘 2개의 안타를 쳤지만 아직까지 본인 페이스를 완벽히 찾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높은공에 배트가 다 나갔는데요.
그런 상황에서도 안타와 도루 4개로 1득점을 하였네요.
7번타자 황해운선수는 안정적인 1루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타격에서도 1,2루타를 쳐냈는데요. 1루타성 타구를 상대 수비진의
불규칙적인 홈송구를 틈타 2루타를 만들어 냈습니다. 제가 1루 주루 코치를 보고 있었는데도 저도 모르게 2루까지 내달리던 모습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연습경기에선 도루 1개를 해냈습니다. 발전하는 모습이 눈으로 확연히 보입니다.
8번타자 박정민 선수. 오늘 모처럼 3개의 안타로 이제까지 연속 삼진 퍼레이드를 끊었습니다. 오늘 연습경기중 가장 큰 수확인데요. 하지만 배트가 너무 쉽게 나가고 또 초구에 100%로 배트가 나가는 건 고쳐야 할것 같습니다. 안타라 하지만 두개는 운이좋게 빗맞은 안타로서 일단 배팅 연습에 좀 더 노력 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도끼 스윙은 앞으로 절대 보여 주어서는 안될 모습입니다. 어떻게 뒤
하우스쪽으로 공이 갈수 있는지..--; 그리고 오늘 4회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하였습니다. 수비시 좀 더 진지한 모습 기대해봅니다.
9번타자 황규빈 우익수. 타격면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기는데요. 공을 치고 베이스로 달리는 모습에서 공을 보지 않고 전속력으로 앞만 보고 뛰어가는 변한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1개의 안타 빼고 3개의 내야땅볼시 왜 배트를 들고 뛰어 가는지 도저히
이해가 않가는데요. 분명 여러번 문제점을 지적하였는데도 똑같은 좋지 못한 버릇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두번다시 배트를 들고 베이스 러닝 하는 모습은 보여서는 않될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선발로 나선 나철진 선수.3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다가 4회말 이엠의 무서운 반격과 수비진의 2개의 실책으로
4실점을 내줬습니다. 공의 단조로움은 극복해야할 문제이며 제구면에선 많은 발전이 보였던 경기 였습니다.
팀의 유일한 좌투수로 더욱 노력하여 팀 불펜에 기여를 하여야 하겠습니다.
1타석만 들어선 나철진선수는 팀에서 처음으로
낫아웃(제 3스트라이크를 포수가 잡지못하여 떨어뜨리거나 뒤로 빠뜨릴 경우, 타자는 1루로 뛸 권리가 생기고 수비측에서는 타자가 1루에 도달하기전에 1루에 공을던져 아웃시켜야 한다.*적용 상황* 1루에 주자가 없을경우 아웃 카운트에 상관없이 모두 성립된다. 단 1루에 주자가 있을 때에는 투아웃 에서만 성립이된다. 노아웃이나 원아웃에 주자가 1루에 있고 포수가 제3 스트라이크를 잡지못한 경우에 타자는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의 혜택을 입지못하고 무조건 삼진으로 아웃되며 주자들은 상황여하에 따라 다음 주로 뛸 수도있는 권리를 갖는다)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재빨리 1루로 뛰어 살수 있었습니다. 팀원들은 각 상황에 맞춰 항상 능동적으로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이후 도루와 이기웅4번타자 타격시 치고 달리는 상황에서 3루 주루 코치의 말을 듣지 못하고 홈으로 쇄도 주루사를 당했는데요. 굉장히 보기드문 상황을 만들었는데요. 감기 몸살로 제 정신이 아니었지만 두번 다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겠습니다.
7회말까지 9:9 동점으로 이엠팀과 연습경기를 마쳤습니다.
경기후 황해운 선수 와이프가 준비한 김밥을 팀원들이 맛있게 먹을수 있어 고마웠습니다.
황해운 선수 어머님께서 야구에 많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7회초 투아웃 만루 상황에서 이닝을 끝내는것을 보시고
매우 아쉬워 하셨습니다. ^^
암튼 오늘 부상없이 추운 날씨속에서 팀원들 수고 많았습니다.
새로운 한주 열심히 보내고 야구에 대한 열정과 좋은 모습으로 일요일에 구장에서 봅시다.
멜번 베이스볼 화이팅입니다.
*타자,투수 기록지를 만들어 팀에 기부한 류인선 코치님 고맙습니다.
*오늘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습경기에 참석치 못한 팀원들이 있는데요. 다음주에는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땀흘리고 즐겁게 운동하기 기대 해봅니다.
*아! 모든 팀원들 감기 조심 하세요!!!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후기를 쓴점 이해해주삼. --
첫댓글 오늘 다들 수고많았고요..안좋은 몸상태로 호투해주신 나감독님도 정말 고생많았습니다..요즘 계속 변화구연습을 많이하고 있는데..잘안되네요..그래서 6회에 많이 않좋았던 같아요..ㅎㅎ 앞으로 좀더 나아질듯....기록지는 오늘 해보니깐 수정할부분이 많네요..다시 보안해될거 같아요..암튼 담주는 게임이 없으니깐 멜번베이스볼팀 지옥훈련을 한번 할까 합니다..ㅋㅋ 팀원들 잔뜩 긴장하고 오세요~~~
펑거 100개 쳐주세요 코치님ㅋㅋㅋ
사실 와이프가 어제 김밥 만든다고 준비를 했었는데 오늘 경기가 취소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어떻게 아쉬워했는지... 갑자기 코치는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만들었는데 다들 맛있게 먹었다니 감사합니다...
이번주에는 감기때문에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다음부터 몸상태를 최고로 만들어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밥 잘먹었습니다...기웅이가 차안에사 하나씩 입에 넣어주면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경기끝나고 팀원들과 같이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텐데...사모님~~~잘먹었다고 전해주세요~~ㅎㅎ
야구 안하면 긴 일요일 뭐하지 하다가 다시 나감독님 전화받고 잽싸게 챙겨나갔는데..전날 마신 술과 변덕쓰런 날씨땜에 컨디션이 별로여서 팀에 많이 보탬이 못됐네요..제수씨 덕분에 맛있는 김밥 잘 먹고 나름 재밌었어요..야구라면 자다가도 벌떡 깨서 나오는 팀들보면 ㅎㅎㅎ저절로 웃음이^^^
야구하고싶당...........................................................
앞으로 연습경기도 집중하고 절대 배트들고 런닝하지않겠습니다 ............다음주부터 또 한번 죽어라 치고 뛰어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김밥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
d이런.. 저만 참석 하지 못했군요.. 같이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