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기업인 루시드가 간밤에 25% 폭등했습니다.
최근 들어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중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9일동안 약 63%가량 상승했습니다.
루시드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호실적 때문입니다.
루시드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은 2394대였는데, 이는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 1889대보다 크게 웃돈 수치입니다.
또한 2분기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5% 급등했고, 1분기보다 21.7% 늘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전기차 회사들도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으면서 전기차 시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CEO인 피터 롤린슨는 루시드의 지분 61%를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롤린슨은 루시드가 2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는 점을 언급하며 ”회사의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고, 럭셔리 전기차인 그래비티 SUV의 생산이 2024년 말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려의 시각은 나오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트럼프'가 대선에 승기를 잡고, 전기차 시장은 '더 싸고, 더 멀리'가는 롱레인지 전기차에 대해 공격적으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격 치킨 게임으로 인해 출혈 경쟁이 가시화됨에 따라, 사실상 수익을 거두지 못하는 기업들도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입니다.
실제로 한 컨설팅 업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에는 '2030년까지 전기차 브랜드 137개 중 19개만이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업계에서 철수하거나 마이너 시장의 파이를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미국에선 대중국 고율 관세를 발표했는데, 이는 중국의 전기차와 배터리에 세금을 더 높게 매기는 것입니다.
덕분에 북미 시장에서 다른 전기차 기업들이 중국 전기차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중국 브랜드들이 없다고 하더라도 포드, 현대, 기아, 폭스바겐, 벤츠, 테슬라, BMW, 리비안, 루시드 등의 치열한 경쟁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