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축제를 다녀왔어요
단풍구경을 어디로 갈까 하다가 다른데 보다 약간 덜 복잡할것 같은 순창 강천산으로 가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단풍으로 물든 가로수를 구경하면서 강천산 진입로에 도착하여 차를 돌리는데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 있습니다. 아직 목적지까지는 3키로가 남았는데 말입니다. 하는 수없이 매운탕으로 소문난 천변에 위치한 화탄매운탕에서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백양사로 향했습니다.
백양사 입구에 도착해서 주변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우리는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정말 전국의 모든 단풍관광객이 모인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비교하여 주차장도 많이 확보되었고, 식당의 호객행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길거리에는 농산물과 음식을 파는 부스가 여러군데 설치되어 시식을 하고 홍보를 열심히 하면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사찰 내에서 어묵, 떡, 파전 등의 음식과 상품들을 판매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직되었던 사찰의 분위기도 많이 변했음을 실감합니다. 구경하면서 이것저것 간식도 먹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새싹이 푸르름으로 변하여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그늘을 제공했던 나뭇잎이 단풍으로 변하여 길에서 바람에 딩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순리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커피숍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하다가 해가 저물어서 다시 마지막 셔틀버스를 타고 오늘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강천산입구에서 차가 막혀서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고 식당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한컷한것입니다.
백양사 진입로 단풍과 관광객들입니다
제22회 단풍축제를 알리는 홍보물이 나무에 걸려 있습니다
쌍계루 전경입니다
백양사 사찰내에서 바라 본 백학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