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이라는 책이 옛날부터 집에 있었지만 읽기 싫어보인다는 이유로 책을 한번도 펴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책의 머리말을 읽고 책에 대해 흥미가 생겼다. 왜냐하면 저자 마키아벨리가 메디치에게 부디 이 책을 언짢게 받아드리지 말고 선물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한 부분에서 책에는 어떤 내용이 쓰여있길래 그런 말을 했을지 궁금해져서 바로 제1장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목차를 하나하나씩 차분히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군주국의 형태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조금 지루했지만 그 뒤에 전체적인 내용은 군주가 취해야할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읽으면서 마키아벨리가 왜 머리말에서 군주 메디치에게 당부의 말을 올리고 시작했는지 알 것 같았다. 자칫 메디치가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지거나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등의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랐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부분은 상당히 흥미로워서 원래 관심이 없었던 분야의 책인데도 불구하고 술술 잘 넘어가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선 군주론을 지은 마키아벨리는 정치행위가 종교적 규율이나 전통적 윤리적 가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주장한 근대 현실주의 정치 사상을 최초로 주장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이로 미루어 보아 마키아벨리는 무척이나 진보적이면서도 용감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군주론’은 공직생활에서 추방된 후 집필한 책이라는 점도 흥미로웠다. 대부분 공직에서 쫓겨나면 과거 우리나라 같으면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임금을 걱정하는 우국지정의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마키아벨리는 임금을 걱정하는 방식이 ‘군주론’이라는 책을 통해 과감하게 나타낸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군주론에서는 크게 보자면 군주국의 왕으로써 어떠한 태도를 지녀야하는지 그리고 그 태도를 지키지 않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나 지켰을 때의 장점을 다른 나라의 예시를 들어 알려주었다. 그냥 어떤 태도를 지녀야하는지에 대해서만 서술했다면 분명 이 책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각각의 태도에 대한 예시를 하나씩 들어가며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책을 썼기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아직까지도 많이 읽히는 철학책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예시 덕분에 잘 이해가 안되는 내용까지도 조금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세습군주국과 복합군주국을 따로 구분해서 군주국의 유형에 맞는 통치법을 서술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책을 완전히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도 마키아벨리와 같은 현명한 충신이 각각 나라의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그에 대해 올바른 근거를 가지고 군주가 가져야할 태도에 대해 저술할 수 있는 작가가 있었으면 좋다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나라가 정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아니라 마냥 국회의원들이 진보, 보수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다투기만 할 것이 아니라 확실한 근거나 주장을 가지고 이런 작품이 나온다면 다른 우리나라의 국민들도 국회의원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그럴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을 타당하다고 느껴야 우리 국가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나라의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의 신뢰를 잃을대로 잃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리와 같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국회의원들의 토론회가 개그프로보다 웃기다고 생각하다는 사람도 많다고 느꼈다. 또한, 심지어는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다투는 것조차도 모두 다 연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많아졌기 때문에 국회의원 중에 진정한 충신이 이러한 작품을 하나 써준다면 국민들이 그의 진심을 알 것 같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이 책을 보고 최근에 봤던 드라마 중 ‘국민여러분’이라는 드라마가 떠올랐는데, 그 드라마에서는 사기꾼이었던 사람이 정치인이 돼서 비리들을 들춰내고 다른 고위 관료들에게까지 충언을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그 충언을 하는 것을 이상한 것으로 여기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데는 성공했다. 이와 같이 주변 정치인들에게는 좋지않은 시선을 받았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는 걸로 보아 마키아벨리와 같은 사람이 우리나라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첫댓글 1.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 은 국민을 걱정하는 마음인가? 군주를 걱정하는 마음인가.
2. 민주주의에서 마키아벨리의 주장은 어떤 의미일까.
10점
1. 어쨋거나 임금은 한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니까 임금이 바로 되어야만 나라가 바로 된다. 왕정이 유지되는 시절에 왕의 권력이 안정되게 되는 것이 결국 구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마키아벨리가 우리나라에도 필요하다? 왜?
우리나라에는 서열이 분명히 있어서 낮은 위치에 사람이 조언을 하는 통로가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