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외로 지인께서 나물을 많이 안 넣으시네요. 저를 위한 배려...일까요. 그래서 저는 보리밥에 온갖 나물과 남은 찬(饌)을 모두 넣습니다. 마지막 강된장과 참기름 투척! 그리곤 양념장을 넣지 않았지요. 그리고 비빔니다. 마지막 포인트로 계란말이 하나 턱허니 올려놓고요.(사진 2)
역시 저는 간이 딱 맞습니다. 비빔밥의 묘미는 밥 30% 그리고 나머지 부속 반찬 70% 입니다. 아...맛있네요. 이집 참 맛있네요.
보리밥비빔밥을 3분의 2가량 먹은 후...메뉴판을 보니 청국장이 보입니다. 보리밥 비빔밥 6000원 청국장 7000원이라...
사장님~~ 제가 여기 처음 와서 그런데 청국장 작은 종지에 조금 맛볼 수 있나요?
사장님 활짝 웃으시며 주방으로 가십니다. 잠시후 작은 뚝배기에 청국장을 담아 오십니다(미안하게 시리) 감사함을 표한 후 비빔밥을 한 입 넣고 청국장을 먹습니다. 아...이집 청국장이 제대로 입니다.
알고 보니 보리밥비빔밥을 시킨 후 꼭 청국장 하나를 시킨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 맞아요...그렇게 먹어야 하겠네요. 아무튼 보리밥비빔밥, 청국장 훌륭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