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7일 올드타이머스 회원들과의 만남을 위해 충청남도 논산으로 출발히였다.
올드 타이머스 임 들을 보고 뽕도 따기 위해서....
겸사 겸사 봄소풍을 위해 중간 중간 다양한 코스를 둘러 보면서 가기로 하여,
진주 까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였고, 나머지 산청, 함양, 임실, 장수를 거쳐 옥정호수를 1차 목표로 출발하였다.
고속도로의 단순한 경치보다는 지방도로, 국도를 이용하여 구불 구불한 시골길을
4-50 Km의 속도로 달리다 보니 뒤따르는 자동차들의 빠른 주행을 위해 중간 중간 갓길로 양보를 해 가면서
벚꼿, 진달래꽃, 복사꽃, 배꽃, 목련꽃들의 잔치를 감상하면서 완연하 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었다.
부산에는 벌써 벚꽃이 져 버리고 없는데, 이곳에는 목련꽃도 피어나고
이름모를 꽃들이 온 들퍈과 야 산에 피어나 한폭의 수채회를 감상하는듯 하였다.

전라남도 봉화산을 넘어가면서 내려다 보는 풍경...
벌써 몇개의 산을 넘었는지 모르겠다.
산 아래는 늦은 봄인데도 봉화산의 정상 근처는 아직까지 겨울이다.


전라남도 임실 근처의 시골길.... 주변의 꽃들에 취해 도로가애 자동차를 주차한 후 쉬고 있으니
허리가 90도로 굽어진 할머니 한분이 오셔서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다.
부산에서 왔다고 하니 점심때가 훨씬 지난터라 점심먹었느냐고 물어오면서
자신의 집이 근처에 있으니 점심 식사하러 가지고 한사코 권유를 하였다.
생전 처음 보는 나그네를 자신의 자식처럼 대하면서 점심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하는
정겨운 시골의 인심을 처음으로 느껴 보니 눈시울이 떠거울 정도로 나는 감동을 하였다.
나는 자동차에서 과일과 빵을 가져와 할머니에게 드리면서 나는 식사를 이렇게 하였으니
이 빵과 과일은 할머니가 드시라고 안겨드리면서 사양하시는 할머니를 멀리하고 그 자리를 따났다.









옥정호수의 아름다운 주변경치....
수정같이 맑은 물들은 도시 인근의 도시에 수도물로 공급한다고 정말 부르웠다.
부산에는 낙동강 하구의 물을 가져와서 고도 정수를 하여 수돗물로 공급하는데 비하여
옥정호수의 물은 정수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바로식수로 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호수 주변은 아직 벚꽃이 만개하고 있어 경치가 매우 뛰어나게 아름다웠다.
옥정호수 주변을 자동차로 드라이버 하고 나니까 벌써 어두워져 온다.,
이제 가까운 전주시내에 예약해 둔 숙소로 가서 하루밤을 보내고 이튿날 강경읍으로 향했다.

강경읍은 우리나라의 유명한 젓갈시장이 있는곳으로 곳곳이 젓갈상점이 늘어서 있다.
조용하고 고즈늑한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침례교회가 들어온 종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강경읍 중앙에 옥녀봉이 있어 올라가 보았드니 강경읍이 모드 다 보이고
눈 앞에 금강 하구를 한눈에 내려 볼 수 있었다.
강경에서 유명한 해물 칼국수 맛집에서 올타회원들을 만나고 같이 점심을 하였다.
몇몇 분들은 얼굴이 생소했으나, 나중에 인사를 할 기회가 있겠지하고 미루어두고, 옆에 앉아있는
HL3ZA 조 오엠이 자꾸만 권하는 해물과 칼국수를 들었다.
점심 식사후 밖에 나왔으나 삼삼오오 흩어져 이야기만 하였고,
특별히 전체적으로 인사할 기회가 있을까 하고 기다렸으나, 곧 관촉사로 떠난다고 하기에
나는 여기서 몇몇 분들에게만 인사하고 혼자서 돌아왔다.
임 들은 보았으니 이제 뽕만 따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논산시내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 보았다.


백제의 충신이 잠들어 있는 계백장군의 묘소와 전쟁 박물관을 둘러 보았다.


황산벌에서 신라군과 최후의 전투를 벌렸던 계백장군은 장렬한 전사를 하였고
호국정신의 얼이 서려 있는 이곳에 철 지난 벚꽃이 화사한 자태를 뽑내며 피어 있는 모습이 애처롭게 보였다.



논산하면 관촉사의 "은진미륵" 불상을 빼 놓을 없다.
몇 백년의 세월을 이겨내고 굳굳이 서 있는 미륵불을 보며 숙연한 마음으로 합장을 하면서
우리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 본다.

논산에는 유명한 관광지가 많았는데, 그 중에서 탑정호수를 또 빼 놓을 수 없다.
옥녀봉, 관촉사, 계백장군 묘와 전쟁 박물관, 탑정호수 등....




이제 올드타이머스 임 들도 보았고 뽕도 땄다.
논산의 여러곳을 둘러 보았드니 또다시 해도 저물고 하여 관촉 사거리 근처에 있는
숙소를 잡아서 하루 밤을 지내고 다음날 합천을 향해 떠났다.
논산에 있는 동안 합천에 계시는 큰 누님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문상을 하기 위해 경남 합천으로 가는 도중 HL3ZA 님이 계시는 명암리와 HL3UW 님이 계신다는 대둔산
국립공원 근처를 지나면서, 비록 이번 모임에 참석한 모든 분들을 다 소개 받지는 못했지만,
화사한 봄 기운과 온갖 꽃들의 향연을 보았기에 섭섭한 마음은 뒤로하고
왕복 800kM의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첫댓글 우선 큰 누님의 별세에 대하여 LH 정OM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18일 점심을 끝마치고 계획된 일정에 따라 1시반까지 강경읍 투어와 젓갈시장 쇼핑을 다녀왔더니 그 사이 정OM님이 떠나셔서 많이 아쉽고 죄송하였습니다. 두 양주분께서 오붓한 주변관광을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원로에 올타 정기모임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행사를 주관하다 보면 가끔 처음 생각했던 절차가 빠지는 일들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모처럼 목소리만 듵던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아름다운 봄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목소리와 문자로만 주고 받은 정이 얼만데... 정오엠님을 눈앞에 모셔두고서도 인사를 못해 무한 섭섭하옵니다.
앞으로는 올타넷에 중점을 두고 움직이시는 방향으로 함께 즐겨봄이 어떠실지 감히 주문해 봅니다.
암튼 카메라 앞에서 정오엠님을 알아뵙지 못한 죄... 용서를 바랍니다.
오히려 저가 더 죄송합니다. 전체 일정에 차질이 있을까 봐 일찍 떠난 것이 문제가 된듯 합니다.
@HL5LH 아닙니다... 다음에 만나면 더 더욱 반가울 것이라 사료되옵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LH님 누님별세에 삼가 조의를표합니다
부산에서 출발해서 장장 800km를 왕복하면서 좋은 구경 많이 하셨고 잠시 시간이었지만 점심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보물자료를 주시기 위해 챙겨 오시느라고 고생 많으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잘 활용하겠습니다
상세한 설멸명과 함께 올려주신 사진 자료를 덕분에 잘 보앗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우리 누님은 올해 95세로서 천수를 다하시고 건강하게 계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드린 물품들이 고물로서 오히려 처리에 불편을 드리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합니다. 이것들은 아들 회사 자재 창고에서 잠들고 있던 물품들이었는데 일괄적으로 처분 한다고 하기에 저가 사용할려고 가져왔으나 이제 모든 일들이 싫증이나서 없애려고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제법 많은 물품들을 쌓아 놓고 있는데 이것들도 곧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어 드릴려고 합니다.
옥정호 주변 경치가 참 잘 찍혔습니다.
골고루 구경 잘하시고, 하늘여행을 떠나신 누님이야기에 이르러서는 저의 큰누나가 90 세가 가깝다는 생각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