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3개월 중간검사 무사 통과하여 기쁜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남겨요!
사실 저는 림프종에 대해 열심히 공부를 하지는 않았고 이제 겨우 3개월 통과기에 제 경험이 정답이 아니기에 글을 쓰는것에 대한 약간의 부담스러움은 있지만
제가 림사랑 카페에 도움을 많이 받았었던 사람중의 1인으로써
제 글이 누군가에게도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써내려가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 그리고 저는 항암하는 시기보다는 항암이 끝나고 나서가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더 힘들었었던 것 같아요.
항암을 할 때는 치료라는 목표를 두고 하루하루 버텨냈는데,
끝나고 나니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몸을 힘들게 하더라구요 . 그리고 항암 부작용들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다보니 , 멘탈관리가 쉽지 않았네요 !
아마 이건 앞으로 제가 풀어나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하며 , 잘 이겨내보려 합니다.
1) 진단 전 증상
1. 2019년 겨울
- 가슴의 뻐근함
- 피부 홍조 및 얼굴 트러블 ▶ 관리실 등록 , 림프 순환이 잘 안되는것 같다는 얘기를 들음.
- 피곤함
- 손발톱 하얀반점? 움푹패임등 상태가 좋지않음.
▶ 한의원 방문하였으나 , 면역력 저하 진단만 받음.
2. 2020년 봄,여름
- 피곤함이 심해짐
- 가슴아래 ,허벅지 두드러기 증상?
- 얼굴에 열감 , 감기기운 ( 열온도 정상 )
▶ 갑상선 혹이 있어 지속적으로 병원 검사 받는 중이였음.
▶ 갑상선 기능저하 의심으로 조직검사 하였으나 정상이였음.
3. 2020년 여름 , 가을
- 피부관리실에서 목에서 혹이 발견되었다고 함.
- 초음파 건강검진을 통해 대학병원에서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 받음.
- ㅅㅂㄹㅅ 강남점 이비인후과에서 1차 조직검사 2차 편도 절제를 통한 검사 후 림프종 진단
- ㅅㅁ 강남점 혈액내과 호지킨 2기 림프종 진단 받음.
2) 치료 전 준비사항
1. 구매했던 리스트
- 매트리스/침구류 변경 : 매트리스의 경우 오래사용해서 소독을 할까 하다가 교체했습니다.
- 칫솔/치약 : 브랜드 _ 테페 / 콤비타
- 식기건조기
- 주방세제 : 누트모먼트 워싱바
- 세탁세제 : 줌클린 (아이허브에서 직구해서 사용중 / 세척력은 떨어지는것 같으나 , 향은 좋네요! )
- 칫솔살균기
- 화장품 : 피지오겔 (기존 화장품 사용해도 됬을것같기도 한데 , 우선 저는 변경해서 사용했어요)
- 체온계 : 전자체온계 저렴한거 구매했어요! 브라운꺼 구매했다가 취소했었네요!
저는 항암중에 특별하게 고열에 시달린적 없어서 무리없이 사용했습니다!
- 살균소독제 : 메디록스 (저는 아버지가 제 보호자셨는데 변기가 한개밖에 없는 상황이라 변기 사용할때 꼭 뿌리고 사용했어요 ! 이 외에도 집안 여기저기 뿌렸었네요!)
- 소독기 : 퓨어리브 살균소독기 ( 살균이 잘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 그냥 기분상으로 매일 침대 / 싱크대 쪽 1일 1소독했어요 )
- 속옷 : 세컨스킨
- 찜질팩 세트 : 천연허브팩(인터넷에서 세트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사실 다시 전자렌지에 돌려서 사용해야하고 번거롭더라구요. 전기찜질기?로 하루종일 침대에서 틀어놓고 지냈어요)
- 스팀청소기
- 화장지 : 디어커스 뱀부500
- 세탁기 : 숨고에서 비용주고 청소 요청했네요!
2. 특이사항
- 머리커트 : 1차 항암 후 커트했던것 같아요 . 2cm정도 남겨뒀었는데 오히려 그게 살을 찌르는 일이 발생 ▶ 깨끗하게 삭발
3) 항암 치료 중 부작용 및 특이사항
1. 부작용
① 1-1 항암 후
: 호흡곤란으로 자다 깨는 일 발생.
: 손 / 발 / 편도 붓기 및 몸 근육통
: 속메스꺼움
: 약간의 감기기운 (콧물발생)
: 잇몸근육이 아파서 밥먹는게 어려움
: 두통발생 , 턱부분 및 항문이 찌릿찌릿함
: 체력저하 (걷는것이 힘듬 / 잠을 많이 잠)
: 입맛저하
② 1-2 항암 후
: 호중구 수치 저하
: 치질증세
: 손 / 발 / 편도 붓기 및 몸 근육통
: 속메스꺼움 / 속쓰림
: 입맛저하
: 잇몸근육이 아파서 밥먹는게 어려움
: 뉴라스타 주사로 인한 근육통이 심함 ( 진통제 주셨는데 약먹는게 안좋은줄 알고 참고 버텼는데 교수님께서는 참지말고 먹는게 좋다고 하심)
③ 2-1 항암 후
: 속더부룩 증세가 심해져 오바이트를 몇번 함
: 물 마시기가 힘들어짐
: 속쓰라림
: 입술 위 포진 발생
④ 2-2 항암 후
: 호중구 수치 저하
: 치질증세 악화
: 속쓰림과 메스꺼움
: 편도 붓는느낌
: 손에 물집이 잡힘
: 체력저하로 잠을 많이 잠
: 입안 혓바늘 돋는느낌
⑤ 3-1 항암 후
: 구토증상
⑥ 3-2 항암 후
: 두통
: 피부 가려움
: 물이 코로 들어갔을때 찡한 느낌
2. 특이사항
- 칫솔 2주 1회 교체
- 침구류 2주 1회 세탁
- 방 1주일 1회 청소
- 변기는 단독으로 쓰는게 좋다고 했지만 단독 변기여서 사용 후 살균소독제를 필수로 뿌려서 사용
- 우울할때 법륜스님 유튜브 영상 찾아봤어요!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시간 흘려보낼 수 있는 폰게임도 열심히 했어요
- 식사 : 필수음식 _ 양배추 , 파프리카 , 초록잎 채소 , 버섯 , 두부 , 생선 , 토마토 , 사과
: 아침에 일어나면 공복에 미지근한 물 한잔 마셨어요!
: 아침 사과 한개 하루도 빠짐없이 먹었어요! / 아침,점심,저녁 중 토마토도 하루 한개 필수로 빠짐없이 먹었어요!
: 매끼 양배추 , 버섯 , 초록잎채소 필수로 먹었네요.
: 식사가 어려워 조금 부족하게 먹었다 싶을때는 뉴케어를 꼭 마셨어요!
: 외부음식으로는 짜파게티 / 이삭토스트 / 햄버거 등 치팅데이로 한번씩 먹었어요.
- 운동 : 하루 2번 30분을 목표로 걷기를 했으나 , 몸이 안좋을경우는 10분정도 산책했었던 것 같아요.
: 항암하는동안은 계단으로만 다녔어요! (정말 몸이 안좋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엘레베이터 사용x)
: 항암하러 갈때도 , 교수님 뵈러 갈때도 지하철 7호선 계단을 이용했었네요! (에스컬레이터 사용 x)
3) 방사선 치료(총 17회) 중 부작용 및 특이사항
- 10회 이후부터 침넘김 불편
- 13회 이후부터 밥먹기 불편하여 처방받은 액케어로 지냄. (참고로 살이 하루에 1키로씩 빠졌었네요 )
4. 치료 후 관리
1) 부작용
: 메모했던 내용을 날려버려서 ㅠㅠㅠ 사실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ㅠㅠ
: 교수님께 부작용증상 말씀드려도 림프종이랑은 상관없다고 하셨어요!
- 가슴 뻐근함
- 피부두드러기, 가려움으로 최근에 잠을 제대로 못잔적도 많아요!
- 머리열감
- 구내염 / 입술 위 포진 발생
- 편도부음
- 빈혈
- 속더부룩
2) 식단 : 항암 할때 식단 유지해서 먹었어요 !
: 빵을 워낙좋아해서 비건 빵집을 찾아서 자주 애용했네요!
: 바깥음식을 항암때보다는 자주 먹었던 것 같아요.
: 대신에 평소에는 거의 간을 하지 않았고 채소위주 식단으로 많이 먹었네요! ( 간을 해도 되는데 , 저는 그냥 잘못된 지식으로 이렇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ㅋㅋ )
3) 운동 및 활동
: 하루 만보를 목표로 열심히 걸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운 요즘 집콕 중입니다.)
: 항암이 끝나고 한달 뒤부터 주2회 개인 1대1로 요가를 배우고 있어요.
(비용적으로 부담이긴 했으나 , 제 몸을 위해 투자한다 생각하고 눈 질끈감고 결제 했네요 ! 지금은 아주 잘한 행동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코로나 시기이지만 전 사람을 자주 만났어요! 그리고 사찰음식 클래스도 다니고 뜨개질 클래스도 다니고 , 쇼핑도 엄청했어요!!
(항암이 끝나고 한달간은 정말 우울했던것 같아요! 항암이 끝나면 정상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듬과 멘탈잡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사람만났습니다! 친구들이 저희 동네에 온다고 하면 무조건 핫플찾아서 나가서 만났어요! 코로나보다 무서운건 제 우울감이였어서요!! )
적고보니 별거 없고 , 사실 올리는게 맞나 싶기도 한데 참고만 해서 봐주셨음 좋겠어요!
이렇게 지낸 분도 있구나 하구요 !!
그리고 앞으로도 자주자주 방문해서 정보도 얻고 정보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항암 전에 엄청 부정적인 성격이였어요!
부산이 고향인 제가 직장때문에 서울로 올라와서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터라
불면증 및 우울감도 심해 불행하다는 생각을 매일 하고 지냈었던 것 같아요.
혈액암은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이런 부정적인 마음이 제 몸을 많이 망가뜨리지 않았나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혈액암은 저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기도하여
최대한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무한적인 사랑과 희생을 느끼게 되었고 ,
또 주변지인들의 대한 감사 , 그리고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해야할까요 .
사실 이렇게 좋은것만 생각하기엔 제 몸이 너무 망가져 하루에도 수십번 마음이 무너지지만
그래도 무너진 마음을 길게 가져가지 않으려고 최대한 감사함을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자주 무너지겠지만 자주 또 일어서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첫댓글 축하드려용!!! 좋은 소식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ㅎㅎ 앞으로 맛있는 음식 골고루 다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
중간검사무사통과축하드려요~그동안겪은일들공유해주셔서감사하고요~앞으로건강하시고행복한일들만가득하세요^^더위도조심하세요!
축하합니다. 환우들 좋은 소식 올려줄때마다 이제 겨우 삼분의 일 정도 달려온 보호자 입장에서큰 힘이 됩니다. 이대로 쭉 쭉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려요~ 고생많으셨고 치료잘받으시고 다나아서 좋은 소식 주시니 반갑고 기쁩니다! 쭉 건강하게 유지잘하시고, 계속해서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첫 검사째 정말 긴장되고 떨리죠.. 잘 챙겨드시고 쭉 건강하실거예요~~
육체적으로 아픈건 참으며 견딜 수 있는데 정신적 우울증은 정말 지금 생각해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이네요...
잘 견디셨습니다. 님 하고 싶은거 다해~~~~~
고생하셨어요 앞으로도 건강하게 지내세요~우리 아들은 게임에 빠져 아픈지도 모르고 게임만 하고 지내네요 ㅎ (게임용 노트북150만 지출)
축하해요~^^ 좋은소식 반갑네요~ 전 검사는 끝났고.. 이제 진료 기다리고 있어요~ 저도 좋은소식 들려드릴수 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관리 잘하셔서 꼭 완치 되시길 바랄게요..^^
축하드려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3개월 검진이라니..첫 검진이라 얼마나 떨리셨을까요. 너무 축하드리고 쭈욱 건강해보아요^^♡♡
그동안 너무나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할겁니다^^
무더운 여름 식사 잘 챙겨드세요~
축하드립니다
부정적 생각자체가 몸에 스트레스를 유발하죠
20대중반 울 아들 호지킨3기로 2-1항암치료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님처럼 관리했으면 좋겠네요 운동을 넘 싫어해서 꿈쩍을 안하니...
그래도 항암 잘 버텨주는것만도감사한 일이죠^^
건강관리 계속적으로 잘하시어 병원과 멀어지시길바랍니다^^
축하드려요.계속관리잘하시구요!.
호지킨님글 잘 적었답니다.
아들도21살인데 림프암이예요.
다음주병원진료받아요.
항암대비해야해서 이제 적기시작했어요.
꼭 잘관리잘하시고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