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행은 아침식사를 하기 전에 다산유적지를 방문했다.
관리인께서 멀리서 왔다고 조금 일찍 개방해 주셔서 우리가 제1착으로 관람하게 되었다.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우리 중 일행 몇몇 명이 여유당 건물을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나는 이곳 다산유적지를 여러번 방문했다.
특히 이곳 다산 선생이 생활하신 여유당 건물을 정말 좋아한다.
건물도 아담하고 아름다울 뿐 아니라 당호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다.
'여유'란
노자(老子)의 『도덕경』의 한 대목으로
'여(與)'는 '겨울 냇물을 건너듯하다',
'유(猶)'란 '사방을 두려워하는 듯하다' 이다.
다산 선생이 살았던 시대상을 반영하면서도 다산 선생의 조심조심 세상을 살아가려는 생각이 담긴 것도 같다.
여유(사전적의미) : 성급하게 굴지 않고 사리 판단을 너그럽게 하는 마음의 상태
우리는 자주 '여유'좀 가져라라는 말을 한다.
혹자는 '여유'라는 말을 휴식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이해인 것이다.
'여유'는 무슨일을 할 때 신중히 생각해서 편안한 마음상태에서 적극적으로 하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우리는 삶을 부유하게 사는것이 아니라 여유롭게 살아야 한다.
요 정도의 건물을 짓고 책을 보면서 오시는 손님들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며 살면 좋겠다.
지금 이런 규모의 건물을 지려면 아주 많은 돈이 들어서 힘들다. 그래서 바램이고 꿈이다.~~
특히 내가 다산선생을 존경하는 이유는 정조대왕과 함께 '애민'의 마음이다.
공직자 관련 교육콘텐츠의 단골로 등장하는 다산 선생님의 글들은
모두가 '애민'에 향하고 있다. 크게는 '애인=모든 사람간의 사랑'인 것 같다.
우리 경덕중학교 선생님께서 여유당 건물을 유심히 바라보고 계시네^
여유당 건물에서 바라다 본 관리소 건물과 담장 너머의 실학박물관 건물이다.
실학박물관에서는 올해 경기 천년과 정약용 해배 200주년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7월15일까지
'정약용 열수에 돌아오다'라는 기획특별번이 열리고 있다.
우리 경덕중학교 선생님께서는 여유당 현판을 찍고 계시고, 유성여고 박ㅇ진 선생님 부부는 정답게 이야기나누고 있다.
잘 정비되어 관리되고 있는 다산선생 묘소이다. 담장 뒤쪽으로 소나무들이 호위하고 있다.
다산선생 묘소 앞쪽 모습이다. 앞쪽의 소나무들은 너무 자라서 앞쪽 광경을 가리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실학박물관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관람을 하지 못하고 어디에서 아침식사를 할까 논의를 했다.
우리 일행이 아침식사를 할 '시골밥상'이라는 식당이다.
어제 오후 이곳 옆을 지나면서 여기에도 시골밥상이 있네 하며 지났는데,
오늘 이렇게 식사할 곳을 못찾아서 방문하게되었다.
우리 일행은 시골밥상 정식(18,000원)을 시켰다.
가운데 흰색접시에 담긴 '꽃게장, 불고기, 잡채, 새우장'은 리필이 안되고
검정색 점심에 담긴 반찬들은 리필이 된다고 했다.
우리는 그래도 꽃게장과 새우장을 조금씩만 리필해 달라고 해서 조금 더 먹었다.
사장님께서는 아침 개시 손님이고 우리 일행이 10여명 되니까
서비스로 좀 더 주신다고 하면서 갔다 주셨다. 감사하다.
하지만 평가는 엄격해야죠 ㅋㅋ, 가성비는 '보통이다.
광주시 남한산성 행궁 앞 바로 앞쪽에 있는 주차장이다.
우리 일행은 한참을 기다려서 어렵게 주차를 했다. 남한산성은 주차가 몸살이다.
남한산성행궁 매표소 신축공사를 하고 있었다.
현재의 매표소가 조그만하고 위치적으로 옮겨야 할 필요성이 있어
행궁과 어울릴 수 있도록 다시 짓는것 같다.
매표소 신축공사가 진행중이어서 관람객 통행이 불편하고
한남루의 전경을 사진에 담기가 어렵다.
우리 일행은 해설사의 설명을 열심히 경청했다.
우리 일행과 함께 해설을 듣고 있는 앞쪽의 여자어린이는 정말 열심히 들었고
역사에 대한 지식도 상당히 높았다.~~ 기분이 좋았다.
임금들의 집무공간인 건물 앞에서 해설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해설하시는 분께서는 민화작가인데 이렇게 해설 봉사도 하신다고 한다.
이런 분들이 아주아주 많았으면 좋겠고,
관람객에게 적정한 요금을 받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항시한다.
ㅇ명희 해설사 분께서는 우리에게 정말 재미있게 이해가 쏙쏙 오게끔 해설을 해주셨다.
우리 일행이 역사교육과를 졸업했음에도 해설사님의 점수는 '중상'이라고 말했다.
이 건물을 '좌승당'이라고 한 것은 병자호란 후에 다시는 이런 치욕을 겪지 않겠다는
군왕들의 다짐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일제에게 나라를 빼긴것은 무엇인가??
좌승당에서 뒤쪽으로 올라가면 있는 '재덕당'건물이다.
해설사님께서 좌승당까지만 해설하시고 여기를 해설해 주시기 않으셔서
이곳부터의 설명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추가할게요.ㅠㅠ
재덕당에서 옆쪽을 바라보면 볼 수 있는 느티나무 보호수 거목이다.
우리 부부와 박ㅇ진 선생 부부는 대전으로 돌아오면서 완주 모악산 앞 로컬푸드로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나는 정말 많이 피곤했지만 그래도 같이 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
로컬푸드는 동절기에는 저녁을 하지 않는다.
완주의 다른 로컬푸드는 거의 대부분 저녁을 하지 않고 있다.
인건비 문제와 식사객의 숫자가 적은 이유 등등 때문인것 같다.
한쪽 편으로 뷔페식으로 음식이 준비되는데, 나는 이곳을 방문하면 항상 수육을 많이 먹는다.
수육이 부드럽고 맛이 있다.
특히나 이곳의 재료들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좋다.
로컬푸드에서 점심 겸 저녁식사 후 만경강 열차카페를 방문했다.
철로 밑 하천을 깔끔히 정비하고 있었다. 장마가 오기전에 빨리 끝내면 더욱 좋겠는데~
비비정 주변도 깔끔하게 제초를 해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좋은 기분을 갖게 된다.
지난 번에 왔을때는 서원도 풀이 무성했는데, 이번에 방문해보니 제초작업이 이루어져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