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취수(兄死娶嫂, 영어:levirate marriage) 또는 취수혼(娶嫂婚)은 형이 죽은 뒤에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함께 사는 혼인 제도이다. 고대에는 자식이 없이 죽어서 유업을 잇지 못하는 것을 매우 불행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주로 동방에서는 이런 제도가 마련되어 있었다.
(신 25:5)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신 25:6) 그 여인이 낳은 첫 아들이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이 제도는 예수님 당시까지 계속 되어서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는 질문을 할 때에 (마 22:25-28, 개정) 우리 중에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장가들었다가 죽어 상속자가 없으므로 그 아내를 그 동생에게 물려주고 [26] 그 둘째와 셋째로 일곱째까지 그렇게 하다가 [27] 최후에 그 여자도 죽었나이다 [28] 그런즉 저희가 다 그를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일곱 중에 뉘 아내가 되리이까 라고 물었던 것이다.
자식이 없이 남편이 죽은 여인이 고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은 매우 힘들고 고된 삶이었다. 누군가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는다면 그녀의 삶은 한마디로 절망적인 상태인 것이다. 나오미와 룻의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그런데 형제나 친족 중에 하나가 어려운 형편을 이해하고 자식을 잇도록 도와줌으로 남편의 유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돕는 다면 그 사람을 기업 무를 자, 곧 구속자라고 하였다.
(신 25:7) 그러나 그 사람이 만일 그 형제의 아내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면 그 형제의 아내는 그 성문으로 장로들에게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내 남편의 형제가 그의 형제의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 잇기를 싫어하여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내게 행하지 아니하나이다 할 것이요 (신 25:8) 그 성읍 장로들은 그를 불러다가 말할 것이며 그가 이미 정한 뜻대로 말하기를 내가 그 여자를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노라 하면 (신 25:9) 그의 형제의 아내가 장로들 앞에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르기를 그의 형제의 집을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고 (신 25:10) 이스라엘 중에서 그의 이름을 신 벗김 받은 자의 집이라 부를 것이니라
이 결혼은 강제성은 없었다. 그래서 원치 않는 사람은 그것을 거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친족 된 의무를 외면하는 사람들은 공중 앞에서 자신의 의사를 밝히고 이후에 벌어지는 어떤 책임도 지우지 않겠다는 것을 나타내었다. 그러면 여인은 그 사람의 신을 벗기고 그 앞에서 침을 뱉으며 “형제의 집을 즐겨 세우지 아니하는 자”라는 선언을 하게 된다.
절망적인 형제나 가족을 돌아보지 않는 자라는 뜻으로 그 사람은 “신 벗김을 받은 자“라는 불명예를 지게 된다. 신약성경에서는 (딤전 5: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고 하였다. 친족이나 가족 나아가서 이웃의 고통을 보고도 외면하는 사람들을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시대에는 그런 사람들이야 말로 ”신 벗김을 받은 자“들이라고 하지 않겠는가?
인류가 사단에게 속아서 절망적인 상태가 되었을 때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기업 무를 자로 오셨다. 그 구속자는 단지 기업만 이어가도록 하신 것이 아니라 절망 가운데 있는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친히 그분이 손해를 감수 하시면서 자기의 목숨을 내어 주셨다.
예수님은 구원받은 자들의 신랑이 되신다.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우리들을 위하여 친히 오셔서 우리들의 영혼을 사시고 그 분의 침실로 우리를 초청하신다. 그리고 마침내 하늘 기업을 얻게 하시는 우리의 기업 무를 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 아버지
절망에 빠진 인류를 위하여 구속자가 되셔서 우리의 손을 잡아주신 주님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친히 당신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우리의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즐겁게 모시고 함께 먹고 마시는 영원한 신앙의 연인이 되길 소원합니다. 정결한 아내로 깨끗한 신부로 살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