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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견회/두목회 2017 가을 나들이 2017년 보견회/두목회 합동 가을나들이는 멀리 강원도 북부지역인 고성군을 찾아 나선다. 한창 단풀철이라 단풍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회원들의 요청에 의해 금강산 건봉사와 화진포를 목표지로 삼았다. 새로 뚤린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종전보다는 시간이 단축되리라 예상된다. 일찌감치 홍보를 한탓인지 아니면 아직 가보지 못한 호기심 때문인지 호응이 좋아 25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그러나 마지막 출발일에는 개인 사정으로 23명이 떠나게 되었다.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8시 정시에 출발하였다. 미리 운전기사에게 부탁을 했다. 추석이후 10월들어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두번 다녀온 필자의 경험을 참고하여 휴게소를 내린천휴게소로 지정해 두었다. 휴게소 자체가 명물이어서 관광코스로 잡고 싶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단풍철이 좀 늦은 편이라 아직 산하는 푸른색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계절은 속이지 못하는가 보다. 색갈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었다. 서울을 떠난지 한시간 좀 지났는데 벌써 내린천휴게소에 닿았다. 고속도로 상에 휴게소라는 새로운 발상의 휴게소이다. 화장실 이용후 4층까지 식당,카페, 홍보관도 보고, 전망대에 올라가 주변 경치도 구경하고---서울방향과 양양방향이 층이 달라 유의해야 할 것 같다. 버드뷰(bird view)에서는 마치 새가 되어 고속도로를 날라가는 기분이었는데 어지럼증을 느꼈다. 숨길 홍보전시관에서는 새로 개통된 서울-양양고속도로 건설에 관한 모든 자료를 볼 수 있었다. 터널이 35개 교량이 58개를 지난다. 이어 새로 연장된 동홍천-양양고속도로(71.8km)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인제양양터널에 진입했다. 인제양양터널은 11km로 우리나라 터널중 가장 긴 터널이고 세계에서 11번째 긴 터널이란다. 긴것만이 유명한 것이 아니라 최첨단 기술로 만든 터널이다. 운전자의 지루함을 방지하기 위해 S자로 도로를 굽혀 놓았고 각종 조명장치를 색다르게 하였다. 또 운전자의 졸음을 막기 위해 싸이렌이나 녹음된 경고음을 내기도 한다. 사고시 대비를 위해 비상문을 만들고 환기조절을 위해 특수장치를 하였다고 한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총길이 150km를 지나 양양인터체인지를 나와 미시령과 진부령고갯길을 들어선다. 건봉사부터 먼저 가기로--시골 좁은 길을 안내표시판을 따라 구비구비 들어간다. 역시 워낙 북쪽인지라 관광객도 적다. 한적한 사찰이다. 차 안에서 필자도 마이크로 소개를 했지만 김영윤회원은 얼마전 동아일보에 게재된 건봉사 기사내용을 읽어주어 큰 도움이 되었다. 북쪽의 센 기운을 이곳 건봉사가 막아준다는 내용은 큰 화마로 건봉사 3천칸이 다 탔다는 사실만으로도 고개가 끄떡여지는 사실이다. 내린천휴게소 누가 더 크노? 중학교땐 키순으로 1번이고 56번 이었는데-- 건봉사(乾鳳寺) 건봉사 주차장에 하차하면서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사명당의승병기념관과 만해한용운기념관이 나란히 있고 두분의 돌에 새긴 시비가 있었다. 만해대선사의 "사랑하는 까닭"이라는 시비와 조영출의 "칡넝쿨"이라는 노래비이다. 건봉사 안내판을 읽고 그 뒤에 서 있는 금강갑계발상지라는 석조물과 설명비문도 읽고 불이문(不二門)쪽을 향한다. 보통 사찰에는 일주문부터 있는데 건봉사에는 불이문이 찾아오는 신도와 관광객을 맞는다. 멋진 글씨가 시선을 붙든다. 해강 김규진 선생의 글씨다. 일행은 여기서 단체사진을 남겼다. 불이문은 1920년에 세워진 건봉사 출입문으로 일반 절의 천왕문을 건립하지 않고 불이문으로 사찰 수호의 기능까지 하도록 했다. 한국전쟁시 불 타지 않은 유일한 건물이다. 불이문 옆에는 불이문을 지키는 수령 500년의 팽나무가 울창한 줄기와 잎을 매달고 서 있다. 보호수인데 나무를 보호함도 되지만 불이문을 보호하는 나무라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된다. 입구로 들어오면 왼쪽에 범종각이 서 있고 안에 사물(범종, 법고,운판,목어)을 간직하고 있다. 뒷편에 인부들이 호미를 들고 작업을 하고 있었다. 유물 발굴작업을 하고 있는 광경이다. 적멸보궁 쪽을 발걸음을 옮긴다.
방생장계(放生場界),용사활지(龍蛇活地)라고 음각한 돌기둥이 서 있다. 왼편 산쪽으로 왕소나무가 있다는 안내 입간판도 보인다. 이 소나무는 그토록 큰 화마에 타지않고 생명을 유지한 수령 300년의 큰 왕소나무이다. 적멸보궁 바로 직전에 산신각이 있었다. 산신은 원래 불교와 관계가 없는 토착신이나, 불교의 재래신앙에 대한 수용력에 의하여 먼저 호법신중(護法神衆)이 되었다가, 후대에 원래의 성격을 불교 안에서 되찾게 된 것이다. 산신각 안에는 산신의 노인과 동자들 그리고 호랑이가 탱화로 그려져 있었다. 산신각을 지나 이 절의 엣센스라 할 수 있는 적멸보궁이 자리하고 있었다. 적멸보궁에는 부처를 모시지 않고 앞 벽쪽에 창이 있어 그 뒤에 보이는 탑속에 진신사리 가 있어서 그쪽을 향해 절을 올리고 기도를 한다. 적멸보궁 뒤편 오른쪽에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치아사리탑이 모셔져 있는데 1605년(선조38) 사명대사가 모셔온 석가모니 치아사리를 봉안한 탑으로 1724년(경종14)에 건립되었다. 지금의 적멸보궁은 1994년에 준공되었다. 우측에는 독성각이 있었다. 독성이란 부처님이 없는 세상에서 다른 이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 홀로 수행하여 깨우친 성자를 말하는데 대개 나반존자를 모시고 있다. 개울을 경계로 당우들이 양분되어 있는데 건너가는 다리가 능파교이다. 능파교는 조선조 숙종 때 건축된 것으로 아름다운 무지개 다리이다. 한복을 입은 여인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능파교를 건너면 대석단이 보이고 대석당 좌우로 높이 158cm의 사각형 석주 2기가 서 있다. 이 석주에는 십바라밀의 도형이 음각되어 있어 십바라밀석주라 부른다. 대웅전에 참배를 하고 나와 오른쪽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치아진신사리를 친견할 수 있는 배견당(拜見堂)인 만일염불원(萬日念佛院)이 있어 들어갔다. 아미타불 앞에서 삼배를 하고 치아진신사리를 친견했다. 유리 두껑으로 덮인 금도금의 쟁반 위에 진열된 치아진신 사리는 신비감마저 주었다. 금강산 건봉사는 불타고 흔적을 남기지 않았지만 옛 가람의 웅장한 모습의 사진들이 잘 보관되어 건봉사 전경을 비롯하여 대웅전 모습과 사명대사기적비도 사진으로 남아 있었다. 금강산의 장안사,유점사,표훈사 그리고 마하연 신계사의 전경사진도 보관되어 있었다. 장군샘의 냉천약수를 한잔 하며 나그네의 피로를 달랬다. 건봉사를 제각기 둘러보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어느듯 식사시간이다. 거진항으로 나가는 길은 군부대길을 지나야해서인지 엄격한 군인보초들의 심문을 거쳐 꼬불꼬불한 산길을 거쳐 거친항의 식당에 도착했다. 어촌계 활어센터인 팔광호횟집이다. 기사가 소개한 집으로 규모도 크고 친절한 집이다. 삼수회에서 가져온 양주와 소주,멕주 막걸리 취향대로 광어,숭어,히라스를 조합한 모듬회와 구수한 매운탕으로 배를 불렸다. 식당이 바로 바닷가라 경치가 좋다. 기암들이 시선을 끈다. 모처럼 양주를 두잔이나 마셨더니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라 마치 혼자 술을 다 마신 것 같다. 불이문 앞에서 500년 수령의 보호수 팽나무 서예가 해강의 글씨 300년된 왕소나무 방생장계,용사활지 산신각 적멸보궁 적멸보궁 해설 오른쪽 탑이 사명대사가 일본에서 찾아온 치아진신사리를 모신 곳 능파교 십바라밀석주 빨간 열매가 탐스럽다 금강산 건봉사 대웅전 대웅전 명부전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치아사리 친견장 석가모니 부처님 치아진신사리 시원한 냉수로 피로를 풀고 돌거북 건봉사 전경 옛 사진 건봉사 사진자료 건봉사 사명대사 기적비 건봉사 대웅전 군인 보초의 검문 거진항 거진항 식당에서 화진포 다음 목적지 화진포로 향한다. 화진포로 가면서 화진포 호수와 김일성,이승만,이기붕 세사람의 별장에 관해 설명을 간략히 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미리 설명이 필요할 것 같 아서--화진포는 고성군 현내면 죽정리에 위치한 호수이다. 50-100년생의 울창한 소나무숲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맑은 호수와 기암괴석,푸른 바다,하얀 모래밭이 어우러져 경치가 대단히 수려하다. 경내에 이승만 별장,이기붕 별장,김일성별장이 있음은 얼마나 경치가 빼어난 곳인가를 말해준다. 버스에서 내려 먼저 소나무가 울창하게 서 있고 오르막길로 올라 높이 서 있는 김일성별장을 찾았다. 화진포 성이 바로 김일성 별장이다. 1948년 부터 1950년까지 김일성과 처 김정숙,아들 김정일,딸 김경희 등 가족과 함께 하계휴양지로 사용한 곳이다. 48년 8월 당시 6살이던 김정일이 소련군 정치사령관 레베제프 소장의 아들과 별장 입구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이 있어 이런 사실을 입증한다. 반공교육장으로도 활용되는 곳이다. 맨 꼭대기는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전망대로서도 훌륭하였다. 관람도중 서상호 가수의 노래에 흥이 돋아 모두들 박수와 환호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까이 있는 이기붕 가족 별장도 구경하면서 그의 비극적인 종말로 화제가 모아지기도 했다. 바닷가에서 보이는 거북섬은 그 경치 만으로도 훌륭했지만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시신이 묻힌 곳이라는 해설문에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이다. 주차장 옆에 화진포생태박물관이 시선을 끈다. 자연히 발걸음을 옮긴다. 바다와 산중 동물들과 보석돌과 운석까지도 진열되어 좋은 구경이 되었다. 이승만 별장은 3km 정도 떨어져 있는 호수가에 있다. 버스를 타고 갔다. 초대 대통령으로 건국에 관한 여러 자료사진과 미국유학시절부터 건국 대통령까지 자료화면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프란체스카여사와의 별장에서의 휴식장면을 연출해 놓아 젊었을 당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 별장은 소박하고 단출하지만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주변의 울창한 송림과 한데 어우러져 화진포 두개의 호수가 한눈에 보여 세 별장 중 가장 경치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화진포 바닷가 거북섬 거북섬에 광개토대왕능이- 화진포성,김일성 별장 김일성 별장에서 박마리아 침실 화진포 솔숲에서 이승만 대통령 별장의 여러 자료화면 화진포 생태박물관의 전시물들 세 별장을 구경하고 시간외로 잡았던 천학정,청간정 구경을 하느냐 마느냐 의견을 들었으나 아무래도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바로 귀경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좇아 귀경길에 올랐다. 역시 양양으로 가서 양양서울고속도로를 달렸다. 왔던 길을 거꾸로 달린다. 단풍철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막힘이 없어 원할하게 달렸다. 가평휴게소에서 우동으로 단체 저녁식사를 하고 --서울근교에 오니 차가 막힌다. 7시 반경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하차하여 각자 지하철 노선을 찾아 헤어지면서 작별의 악수로 오늘 즐거웠던 야유회 행사를 모두 마쳤다. 사무총장님 수고 많았습니다.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동문들 고마웠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사진을 제공해 주신 박두열,장세원,김문헌회원님 감사합니다. 제가 찍은 사진과 세분 사진 중복되지 않도록 적의 처리 하였습니다. <참가회원> 강종웅,고재화,김능태,김문헌,김민효,김수철,김영윤,문의용,박두열,박상보, 박정륭,박준천,박호,서강조,서상호,안연효,오상평,이이춘,이훈,장세원, 최문택,최상탁,허현 23명
<경비결산>행사 총비용 1,635,510뭔(두목회 사무총장 관리) 수입 두목회스폰서 600,000원 보견회스폰서 400,000원(박호,서상호 각 200,000원) 회비 23명 460,000원 계 1,460,000원 부족분 175,510원 중 보견회 분담 75,510원(보견회 잔금에서 인출 두목회 통장으로 송금함)
지난 목요일 행사를 마치고 귀가후 연일 계속되는 개인일로 후기 게재가 늦어졌습니다.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동참하신 두목회,보견회 동문들은 물론 사정으로 못가신 동문 모두 동참한 기분으로 보시라고 비교적 상세히 기록하였습니다. 참고하세요. 미전 김수철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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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멀리 남도 마산에서 부러움을 보냅니다.
이원장 오랫만이요. 간혹 시간될때 동참하면 좋지요. 댓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