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2024년 4월 2일 179호
법률자문 기구가 필요하다
라이온스클럽은 국제헌장 및 부칙과 이사회 방침에 따라 전 세계 라이온들이 힘 모아 봉사하는 조직체이다. 따라서 각 지구와 클럽들은 협회가 권장하는 표준헌장 및 부칙에 의거한 각종 규정들을 마련하여 운용하고 있다. 그런데 클럽 또는 지구 행정을 집행하면서 예기치 못한 문제로 인해 서로 간의 이해 충돌은 물론 같은 규정을 두고도 달리 해석하여 상호 간의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겨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안 이 발생될 때마다 지구 또는 복합지구 등의 상급 기관에 자문을 구하거나 소견을 물어보지 않고 국제협회 법률부로 곧바로 직행하고 있다. 물론 궁금한 점을 국제협회에 질의하는 것을 탓하려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얼마든지 도움받아 해결될 문제도 무조건 협회 법률부로 공문을 보내는 것이 문제다.
지구뿐만 아니라 클럽 내부 문제까지 협회로 직보하는 것은 물론 동일한 사건으로 쌍방 모두 협회 법률부에 질의하는가 하면 협회 법률부의 유권해석을 이용하여 자기 합리화하려는 목적으로도 보내고 있어 국제협회는 한국라이온들이 보낸 질의공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무조건식 협회에 질의는 지양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한국라이온들이 유독 다툼이 많다는 인상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라이온들의 수준에 대해 저평가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협회 법률부로 보내진 각종 질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한국라이온스 지도자들이 해석할 수 없는 문제는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제안컨대 각 지구 클럽에서의 질의를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해줄 상설기구를 각 복합지구에 두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칭 ‘복합지구 법률자문기구’ 를 마련하여 원칙적으로 한국 내 문제는 복합지구에서 유권 해석하여 문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했으면 한다.
‘유권해석’의 사전적 의미는 “권위 있는 기관이 법률을 해석하는 일”이라 정의하고 있기에 복합지구 유권해석에 대한 권위를 세우는 일 또한 중요하다. 따라서 라이온스 법률 지식은 물론 문제해결에 대한 능력과 훌륭한 인품을 가진 분들로 위촉한다면 단순 법리해석을 넘어 한국라이온스의 정서와 관습까지 고려한 판단으로 오히려 협회 법률부보다 더 합리적이고 타당하며 신속한 유권해석을 내려줄 수 있다고 본다.
이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법률 사안은 일단 ‘복합지구 법률자문기구’ 를 통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창구를 일원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법률자문기구를 통해 한국라이온스의 자존심과 권위를 찾음은 물론 회원들에게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여 오로지 봉사에만 전념하도록 도와주는 기구가 조속히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하나의 회원연수
국제협회는 라이온들의 지도력을 향상시켜 글로벌 봉사에 대한 ‘세계적인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봉사 못지않게 지도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최근 각 지구마다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라이온스 도전 골든벨’과 ‘리더스 아카데미’가 좋은 사례다. 먼저 ‘라이온스 도전 골든벨’은 게임을 통해 광범위의 라이온들에게 학습 기회를 준다는데 큰 의미가 있고, ‘리더스 아카데미’는 소수지만 라이온스 지도자를 꿈꾸는 라이온들에게 집중 교육으로 심화 학습효과가 탁월하다는 데 있다.
지난 회기부터 시작된 ‘라이온스 도전 골든벨’ 행사는 355-B1, 354-A, 354-F, 354-B, 355-D지구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즐거운 퀴즈게임 행사가 거대한 라이온스 학습의 장이 되어 참가한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리더스 아카데미’는 오래전 356-B지구에서 처음 개설된 이래 354-F, 355-B1, 355-B3, 355-C, 355-D, 356-D, 356-E, 356-F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구에서 자발적으로 개최된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사실 협회가 주관한 각종 연수회는 참가자 수가 극히 제한되고, 반대로 지구 4역 연수는 많은 수의 라이온들의 동시 수강으로 교육의 효과는 늘 아쉬웠기에 그 틈새를 적절히 메워준 탁월한 대안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두 행사 모두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한 ‘성인학습자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한 성공적인 연수였다.
‘라이온스 도전 골든벨’ 행사를 앞두고 모든 회원들에게 사전 출제 문항을 미리 배포한 결과 참가자 스스로 학습하여 모두가 라이온스 기본지식을 단시간에 습득한 예를 볼 수 있었고, ‘리더스 아카데미” 심화 학습으로 라이온 생활 10년이 넘을 동안 이처럼 많이 배운 적은 처음 이라고 감탄한 라이온들이 속속 나왔을 뿐만 아니라, 수강자 중 강의 능력을 가진 예비 강사들을 다수 발굴할 수 있었다고 하니 여간 큰 소득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라이온스 도전 골든벨’을 통해 신입회원은 물론 많은 회원들이 단시간에 라이온스 기본지식을 스스로 학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리더스 아카데미’를 통해 라이온스 지도자 양성은 물론 교육을 담당할 예비 강사까지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한국라이온스 모든 지구가 채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경험한 지구로부터 도움을 청하여 시행착오를 없이 곧바로 실시했으면 한다.
그 이유는 비용에 비해 효과는 대단했고 회원들의 만족도가 더없이 좋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