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일상 보는 구구 산비둘기와 다르다. 육지에서 보기 힘들다.
울릉도에 주로 사는 흑비둘기, 울릉도에 주로 서식하는 울릉도 군조다.
몸길이 30~40㎝, 꼬리가 긴 큰 비둘기. 몸은 검은색 바탕에 깃털은 공작과 유사한 피콕블루,
청녹색과 퍼플 금속광택이 있다. 목은 특히 녹색의 금속광택이 강하다.
부리는 암청색이나 겉은 녹색이고 다리는 적색이다.
연어와 같이 일정한 서식지를 찾아 날아오며 잠자리도 일정하다.
나무 위뿐만 아니라 땅 위에도 내려와 식생한다. 나무 위에서는 서서 가지에 앉는다.
주로 나무열매를 먹으며 가지나 나무구멍에 둥지를 튼다.
5~6월에 순백색의 알을 1개 낳는다. 이른 경우에는 2월에 번식하기도 한다. 먹이는 열매나 씨앗을 주로 먹는다. 텃새로 수년간 번식지 주변을 떠나지 않고 표행할 뿐이다. 작은 도서간에 상당한 거리를 계절이동하고 있다. 울릉도에서는 눈이 내린 후 평지와 인가 근처 농경지에도 흔히 내려와 한때 적지 않게 희생되기도 하였다.
흑비둘기는 동백나무에 서식하지만, 한국에서는 후박나무 숲을 생활환경으로 하고 있다.
후박나무와 흑비둘기의 분포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후박나무 보호는 곧 흑비둘기의 보호와 직결되어 있다. 한국 및 일본의 도서와 중국 본토 황해 해안에 분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