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는 지난 13일 국립제주호국원에서 2025년도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 발대식을 가진 후 2025년 첫 ‘마을현충시설호국지킴이’활동으로 베트남참전위령탑, 반공애국투사충혼비, 특전사충혼비를 찾아 참배를 하고 주변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회원들은 제주시 연동 2488-443번지에 설치된 ‘베트남참전위령탑’을 찾아 헌화와 참배를 했다.
‘베트남참전위령탑’에는 베트남 전쟁터에서 산화(散花)를 한 ‘제주도 출신 장병 88명’의 명각(銘刻) 신위(神位)와 ‘고(故) 송서규 대령 동상’이 서 있고 위령탑 주변에는 제주도 출신 베트남 참전 장병 명단이 대리석에 부대별로 명각(銘刻)돼 있다.
베트남참전위령탑은 지난 2006년 5월 6일 제주시 노형동 산19-2에 베트남 참전용사의 명예선양과 호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베트남참전위령탑과 고(故) 송서규 대령 동상을 함께 건립했는데 국립제주호국원이 확장되면서 지금의 장소로 이전했다.
동상이 건립된 고(故) 송서규 대령은(제주도 서귀포시 출신) 백마부대 대대장으로 베트남에 참전하여 오작교 작전, 비마작전, 부루도자 작전 등 많은 작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호국용사로 1967년 11월 6일 귀국을 이틀 남긴 상태에서 닌호아 지역에 침투한 월맹군, 베트콩과 교전 중에 전사했다.
국가에서는 고(故) 송서규 대령에게 일계급 특진과 함께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특히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는 50여개소 베트남참전기념비와 기념탑이 건립돼 있는데 베트남참전위령탑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만 건립된 위령탑이다.
이어서 찾은 제주시 연동 산 132-2에 설치된 ‘반공애국투사충혼비’에 헌화와 참배를 했다.
이곳은 비가 세워진지 오래 돼 비에 새겨진 글자 일부가 지어진 상태로 정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고 들풀과 넝클식물들이 왕성하게 자라는 여름철에는 ‘충혼비’가 가릴 것 같아 현충일을 전후해서 잡초제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마지막으로 제주시 오등동 180-3에 설치된 안되면 되게 하라는 명문이 새겨진 ‘특전사충혼비’에 헌화와 참배를 했다.
지난 1982년 2월 5일 육군 특수전 부대장병 47명과 공군장병 6명이 수송기를 타고 제주도에서 대통령 경호작전을 위해 착륙 중 심한 악천후 기상으로 인해 한라산 중턱에 수송기가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는데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특수전 사령부에서 1982년 5월 15일 한라산 관음사 입구 충성공원에 충혼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