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례지도사 염쟁이강씨 입니다.
날씨가 장난이 아니네요.
더운 날씨에 건강들 잘 챙기시고요^^
자~ 오늘 묘지개장 후기를 올려볼게요
오늘은 5월에
블로그를 통해 미리 묘지개장 예약을 하신...
포천 일동면으로 개장을 다녀왔습니다.
요즘은 더운 날씨 때문에 오전 일찍 작업을 시작합니다.
오전 7시에 묘주님과의 미팅을 통해 작업 일정을 브리핑하고
손수 준비해오신 제물로 제사를 올려드립니다.
아래는 현장 답사 사진 (5월 중순)
한 달 전 묘역의 모습이랑 비교했을 때 완전히 틀리죠.
오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진입로가 없기에 축대를(보광토)넘어 가야하는 상황입니다.
미리 답사를 하였기에
장비는 철트렉이 아닌 고무트렉으로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보광토와 묘역의 경계에 흙으로 덮어 최대한 깨지지 않게 진입을 했습니다.
진입 성공~
그만큼 사전에 미리 현장답사를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작업 전 장비 기사님께 오늘 있을 작업을 체크 해주고요.
묘지개장 시작합니다.
우선
합장 묘역으로 묘주님의 조부와 조모님이십니다.
작고하신지는 46년, 37년
매장 방식은 탈관으로 모셔져 있습니다.
와우 회닫이를 얼마나 두껍게 해놨는지;;;
50cm 이상이네요 ㅎㅎㅎ;;;
아마도?
달구지를 하셨을 때 돈좀 뜯기셨을 듯 ㅎㅎㅎ;;;
조부님은 모틀 위에 나무 횡대 대신 석판 횡대로...
조모님은 모틀 위에 나무 횡대로 올려놓으셨네요.
(모틀:탈관시 고인의 안장 자리)
(횡대:모틀 위에 덮는 7개의 나무판자)
흙 재질이 마사토로 물 빠짐이 아주 좋습니다.
육탈 또한 아주 잘 되셨네요.
다음은 조모님 이십니다.
산소 봉분 정면에서 남좌여우로
조모님은 오른쪽에 안장되어 계십니다.
횡대를 걷어내니 육탈이 잘 되셨습니다.
다음은 큰아버님 묘역이십니다.
작고하신지는 20년
매장 방식은 탈관이십니다.
만약 관장이었을 경우는 미 육탈도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역시;;;
회닫이가 만만치 않네요 ㅎㅎㅎ;;;
만약 수작업이었다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ㅎ
횡대를 걷어내니 육탈이 잘 되셨습니다.
마지막 단장은 아버님 이십니다.
작고 하신지는 큰 아버님과 같은 20년이십니다.
역시 탈관이시고요.
탈관을 하셨다면 무탈하게 육탈은 잘 되셨으리라 보입니다.
횡대를 걷어내니...
육탈은 잘 되셨지만 두상이 뒤집어져 있네요;;;
아마도 장마, 우기 때 물이 차고 빠지고를 반복하였나 봅니다.
아래 경우 만약 관장을 하셨다면 십중팔구 관안에 물이 차 있었을 겁니다.
염쟁이강씨가 묘지개장 작업 중 제일로 중요시하는 부분입니다.
수지 뼈(손가락), 족지 뼈(발가락) 부분은 작기에 일일이 채반으로 병행을 합니다.
그동안 작업을 해오며 반지를 많이 발견하곤 했습니다.
아마 채반을 치지 않았다면 발견을 못했겠죠;;;
그러기에 항상 개장에 있어 잔뼈라도 놓칠세라 최선을 다합니다.
큰 뼈를 모신 후 잔뼈는(수지, 족지) 꼭 채반을 병행합니다.
개장관(오동나무관)에 잘 모시고요...
네 분 다 육탈이 잘 되셨네요.
석물은... 묘주님의 땅이기에...
최대한 광중을 깊이 파서 묻습니다.
만약 석물이 많다면?
외부로 폐기 처리 시 폐기료는 별도입니다.
마무리는 평토(원상복구)가 아닌 밭으로 쓰신다기에 개토를 해드립니다.
화장장은 인제 하늘내린도리안으로 관외 1구당 20만 원입니다.
관내, 관외 구분은 묘지 지번으로 합니다.
감면 대상은 국가 유공자이십니다.
팁!
(서울지역에 있는 화장장만 가능합니다.)
고인이 운명 시 마지막 주소가 서울이었다면?
지방 어디에 매장되어 계시든...
서울 시립승화원, 서울 추모공원 개장 화장 이용 시
개장 금액은 6만 원 관내 적용이 됩니다.
다만 화장 타임은 관외로 적용이 된답니다.
필요한 서류는?
별도로 개장신고 필증 외 고인의 주민등록 말소 초본이 꼭 필요합니다.
접수 및 수골을 도와드리고...
안장은 유택동산으로 모셨습니다.
비용은 무료이십니다.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며...
저 염쟁이강씨를 찾아주신 묘주님께 감사 인사를 올리며
같이 작업을 해주신 동료 장례지도사님들께도 인사를 올립니다.
내일은?
의뢰를 주신 원주시로...
단장2기 작업을 갑니다.
장비 진입이 안되기에 수작업입니다.
마무리 잘하고 오겠습니다.
염쟁이강씨의 자문이나 상담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시간에 관계없이 전화 주십시요.성심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