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배후철도 타고 부전역까지 곧장 온다
-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연결
- 기존 경부선 이용보다 58㎞ 단축
- 전액 국비 투입…2020년 전 완공
부산신항 배후철도를 부전~마산 복선전철에 연결하는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됨에 따라 부산이 '항만+신공항+대륙철도'를 통합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기점 역할을 하는 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16~2025년) 최종안을 마련해 4일 대전 철도트윈타워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최종안은 공청회를 거쳐 조만간 확정·고시된다.
총사업비 2630억 원이 투입되는 신항 배후철도 연결 지선(4.725㎞) 사업은 부산신항역에서 시작되는 배후철도를 강서구 송정동에서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지나는 가락 IC 부근으로 연결해 부산신항과 부전역을 잇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부산신항 배후철도를 부전~마산 복선전철에 연결할 경우 기존 삼랑진을 경유할 때보다 57.9㎞의 단축 효과가 있어 신항의 물류 수송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덕 신공항이 건설되면 신공항에서 부산신항역까지 선로를 연장해 항공 물류와 승객 수송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오는 2020년까지 완공되므로 부산신항 배후철도 연결 지선 사업도 그 전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척추'인 부산~강릉~금강산을 잇는 동해안 철도노선이 2025년까지 완공된다. 동해선 강릉~제진(110㎞) 연결 사업이 한반도 통합 철도망 구축 사업의 하나로 신규 편입됐다. 이러면 국토부는 부산~강릉 소요 시간이 현재 7시간19분에서 2시간30분으로 4시간49분을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신문 201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