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중 제일 피크인 12월 21일(금) 오전에 눈온날, 수지 새터마을에서 밤10시경 손을 모시고 수지 보정동까지 운행 시작.
운전석에 제가 타고 조수석에 남자 한명, 뒷좌석에 아이 2 어른 2, 네명이나 탓어요.
식당 주차장에서 4차선 대로로 나가기 위해 인도에서 차도로 내려가는 턱을 보니, 식당측에서 충격을 받지 말라고 검은색 삼각형의 프라스틱 같은 완충제품을 약 5m 정도 설치해 놓았더라구요. 차가 내려갈때 전혀 충격이 없겠더라구요.
도로로 진입하려하니 차량이 계속오는 지라, 산타페(?) 차량의 앞쪽 반은 4차선 도로에 걸치고 반은 인도에 걸친상태에서 10대 가량의 차가 다 통과 하길 기다려서, 아주 천천히 시속 2~3키로정도로 차량의 뒷바퀴부분을 인도에서 차도로 진입시키려는 순간, 뒷좌석 하부에서 쿵하는 지면에 닿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차에 블랙박스 있다함)
운행 종료후 범퍼를 보니 좌우 두군데가 찢어졌더라구요. 주인은 변상을 요구하길래 자세히 찢어진 부분을 보니 절단면에 오염물이 말라 붙어 있더라구요. 눈이와서 도로가 젖었는데, 10분운행뒤에 절단면에 마른 오염물이 붙어있는게 이상해서, 대리운전 보험사인 동부화재 직원에게 보여주고 "내가 한것 같지 않고, 원래 그런것 같다"고 의구심을 얘기했습니다. 차주는 방방 뛰지요.
그런데 동부화재 직원이 범퍼 밑을 체크하면서, 차주 보험사인 삼성화재직원과 나에게 하는 말이 범퍼는 밑에 부딪힌 흔적이 없고, 범퍼보다 차체에서 지면으로 더내려온 곳에 쇳덩어리가 있는데 아마도 견인 할때 묶는 부분(?) 인 듯한곳을 가르키며 "이 쇠와 지면이 부딪힌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 쇠부분에 약간의 흠집이 보이더라구요. 차주쪽 보험직원에게 보여주니까 아무말도 못하더라구요. 동부화재 직원이 하는 말이 "원래 RV 차량은 차체가 높아 이런경우, 인도에서 차도로 내려올때 닿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뭏든 결론은 다음주초 경찰의 조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의문사항> 본인의 과실여부는 경찰에서 판단하리라 생각되나, 백보 양보하여 제 과실이라하더라도, 이런 경우 과연 대리기사의 잘못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약 똑같은 상황에서 차주가 운전을 했더라도 마찬가지의 상황일 텐데 말이예요.
대리기사는 그야말로 차주를 대리해서, 대리로 운전해주는 것인데, 운행중에 도로에 쇠붙이가 있어서 타이어가 펑크나면 대리기사 책임이 아닌것과 똑같은 경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운전미숙이나 부주의에 의한 과실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 기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조언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가능하면 법에 어필을 하여 선례를 만들고 싶습니다.
첫댓글 걱정않하셔도 될듯합니다. 사진찍어놓으시지 그러셨어요.경찰에게 보험사직원과 통화해보라고 하시고요.별일 아닐듯합니다.만약 보험처리를 원하낟고하면 현대차부품대리점에서 부품사가지고 그 쇠부분만 교환해주세요.님이 아는 카센타로 차가지고 가셔서요.
형님 감사합니다. 안 오셔도 되는데 ㅎㅎㅎ, 절단면과 쇠부분 그리고 프라스틱 완충제품 모두 다 사진 다 찍어 놨습니다. 쇠는 기스만 살짝 났어요.
경찰조사에서는 가해자와 피해자만 가릴뿐입니다.
이건 교통사고하고는 거리가 먼 사건이라고 판단됩니다.
문제의 핵심은 금전부분입니다.
차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보험처리해달라고 계속 우긴다면 법정으로 가자" 하겠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차주 쪽 보험사가 개입할 일이 아닌 듯 합니다. 그야 말로 저와 차주와의 민사가 아닌듯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동부화재 직원이 하는 말이 "실제로 차주가 차를 매일 체크 하지 않기 때문에 차의 파손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하다라구요. 설마 일부러야 그러겠습니까? 좋은 뜻으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재슯는 인간 만났군요 자꾸 우기면 현장가서 재연 해보자 하세요 아마 응하지 않겠지만...빌미를 안주는게 최선이겠지만 암튼 맘고생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여러 기사님의 염려와 격려 덕분에 동부 화재 보험에서는 제과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차주측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만, 아마도 전문가의 조사 결과니까 거의 확정적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