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받는 공식

[낙타]

3분 말씀입니다.

며칠 전부터 산책로에서 떨어져 있는 꿀밤들을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상도에서는 도토리를 꿀밤이라 부릅니다.  저는 꿀밤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대구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한동안 학교생활을 적응하지 못하여 방황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도시 생활도 적응하지 못하여 힘들었습니다. 방안에 가만히 있어도 사람 소리와 차소리가 항상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골은 자기 집이 좁아도 밖에만 나가면 높은 하늘과 산과 들이 다 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시는 자기 집..., 그나마도 셋방을 살았으니, 작은방 하나가 나의 전부였습니다. 마당에 나가도 그 마당은 주인집 마당이지, 우리 집 마당은 아니었습니다.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처럼, 대구라는 도시 속에서 나는 이방인처럼 살았습니다. 향수병이라는 단어도 모르면서, 향수병에 걸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중에 가을 소풍을 대구 근교의 산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꿀밤을 보았습니다. 고향에서 보던 꿀밤을 대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그 꿀밤을 주우면서, 내가 고향의 앞산에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튼실하게 잘 생긴 꿀밤들로만 한 주머니, 가득 주워서 집에 가져와 어머니께 보여 드렸더니 " 꿀밤 이내 !  " 하고 반가워했습니다. 어머니와 저는 주워온 꿀밤으로, 그날부터 공기놀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의 공기놀이는 그해 가을이 다 지날갈때까지 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지금에서야 생각하게 됩니다만, 어머니도 도시 생활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을 것이며..., 힘들다는 말을 어린 아들에게 털어놓을 수도 없었을 것이기에 아들이 주워온 꿀밤으로 공기놀이를 하면서 적응되지 않는 도시생활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잊을 수가 있으셨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자 가슴 한켠이 짠하게 아프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해 가을 꿀밤은 우리 모자에게는 위로가 되었으며 추억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이 힘들고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편, 백사십오 편, 18절, 19절, 20절 말씀으로 두고두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도록 하렵니다.

18절 :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19절 : 그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

20절 : 여호와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은 다 보호하시고 악인들은 다 멸하시리로다. 아멘

복받는 공식 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려 합니다.

수학은 공식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곱셈 공식, 인수분해 공식, 세제곱 공식 등등 수학에는 많은 공식이 있습니다. 이 공식만 이해하고, 그리고 암기하면 수학은 아주 쉬운 학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게 되고 은혜를 받게 되는 것도 공식이 있습니다. 주먹구구식으로 하나님이 복을 주시지 않으십니다. 아니면 조울증 환자처럼 기분 따라 들쭉날쭉 복을 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이 복 주시고 은혜 주시는 공식 세 가지만을 말씀드립니다.

첫째, : 하나님이 나를 가까이해주시기를 바란다면, 진실하게 간구하면 하나님께서 가까이해 주십니다.

둘째, : 하나님이 나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기를 바란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면 됩니다.

셋째.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려고 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면 됩니다. 하나님은 악인들을 다 멸하여서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을 보호해 주십니다.

수학의 답은 묵상한다 하여, 나오지 않습니다.

수학의 답은 착한 일을 한다 하여, 나오지 않습니다.

수학의 답은 공식에 따라 풀어야 답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나를 가까이해주시기를 바란다면, 진실하게 간구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나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기를 바란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면 됩니다.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싶다면, 하나님을 사랑하면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모든 악한 것들을 다 멸하여서라도, 보호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 공식을 믿고 암송하도록 합시다.

다같이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진실하게 간구하며 살게 해 주시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품고 있는 소원들이 이루어지도록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시기하고 방해하는 모든 악으로부터 보호해 주시며 구원해 주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