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중의 오지 3둔5가리는 오지여행의 대명사로 꼽힌다.
3둔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의 살둔, 달둔, 월둔을,
5가리는 인제군 기린면의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곁가리 그리고 명지가리를 말한다.
예언서 정감록에는 난리를 피해 숨을 만한 곳-피장처로 3둔4가리를 꼽고 있을 정도이다.
‘둔’은 산기슭의 펑퍼짐한 땅, ‘가리’는 계곡가의 살만한 땅을 뜻한다.
사방이 험산으로 둘러싸여 바깥으로 노출이 안되는 데다 물이 있고
경작 가능한 땅이 있어서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곳,
그러니 온 세상에 난리가 나도 능히 숨어살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은 방태산, 구룡덕봉, 가칠봉, 개인산 등 해발 1천2백∼1천4백m 급
고산자락에 깃들어 세속의 접근을 거부하고 원시의 자연미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오늘 트레킹은 살둔마을 생둔분교에서부터 문암마을까지 약 6.5KM를 왕복하는 13KM구간이다
이코스느 원래 봄에 봄꽃이 그리고 가을 단풍이 유명한곳이지만
우리에게는 눈덥힌 겨울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라 판단하여 이곳을 오게 되었다
그리고 절친 3가족이 모여 이행사가 시작되었다
아주 소박하게 먹을 것과 코펠 바너 준비하고
겨울 산행장비로 무장하고
물론 겨울철 자가용인 비료 포대까지
그리하여 그유명한 살둔 마을 캠핑장에 도착한것은 10시20분 정도이다
여섯명을 무사히 태워다준 차량을 구석에 주차하고
본격 산행채비를 한다
주차한곳 바로옆은 메주와 짱아치라로 문패에 쓰여있지만
안에는 장독 몇개 밖에 없고 아무도 없어 썰렁하다
그리고 준비를 마친 아줌마들 살둔마을 간판앞에서 포즈를 취한다
그리고는 준비된사람부터 저 멀리 보이는 살둔 산장을 향해 출발하였다
살둔산장으로 가는길 중간에
우리 어렸을때 보던 학교 건물이 나온다
교사에는 방공 방첩이라는 구호가 걸려있어더욱 어렸을때가 기억됨니다
ㅣ곳은 폐교되었고 지금은 캠핑장으로 사용되는가 봅니다만
지금은 너무추워서 휴장 상태입니다
학교는 올때 다시 둘러보기로하고
그유명한 살둔 산장을 향해 갑니다
유명하고 독특한 건축양식에 상당한 기대를 했지만
저승사자같이 얼굴에 친절이라고는 눈씼고 바라보아도 찾을수 없는 분이
문에서부터 가로막는다
예약하지않으면 문안으로 한발짝도들어올수없고
우린 예약이 안되어서 뒤돌아 올수밖에 없었다
다만 우리가 가고자하는길은 개울을 건너 가야한다는 소득만 얻었다
개울에는 아주 잘 만들어진 썰매가 2개가 있다
가는길 참새가 그냥지나갈수 없지 않겠지요
시승을 합니다
재미는 있지만 갈길이 멀기에
아쉬움을 되돌아 올때 다시하기로하고 출발합니다
어름위로 도강하고
눈쌓이고 얼음으로 도배한 언덕을 올라간다
본 괘도에 진입하기위해서다
오르기전 꽁꽁 얼어붙은 개울의 전경을 봅니다
그리고 사람으로 붐볐을 여름 철을 그려봅니다
상당히 아름다웠을 곳이지만
지금은 을시년스럽게 조용하다
거미인간이란다
4발로 조심조심 안전이 최고이지요
올라가는길 눈은 그럭저럭 괜찬지만
눈속의 얼음은 무기가 된다
벌써 아저씨 비명이 들린다
미끄러진것이다
그럭저럭 본 괘도에 들어섰다
눈덥힌 쭉 뻗은 길
처음입문아는 설둔마을길이다
먼저 준비된 사람이 출발하였다
흑백사진에 노오란 점이 새겨졌다
이제 본격적인 대형이 이루어 졌다
오늘의 원정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첫번째 만나는 명소가 호랑소이다
아마 개울에 물웅덩이가 있나보다
그옆에는 펜션이있고
이정초석도 거기서?
장승이다
여지껏 어디서도 보지못한 모양이다
그애서 예술이라할수있다
쌍쌍이 사진을 남기기로했다
재헌이형부부입니다
그리고 경우형네 부부이고
요건 우리부부
이렇게 6명이 오늘 참여자입니다
그리고 또 갑니다
우리나라 시골마을은 농촌이기를 거부한듯합니다
어딜가도 펜션입니다
농가를 찾아보기가 아주 힘들지요
어느 팬션앞에있는 새집 조형물입니다
왠지 씁쓸합니;다
새가 살까요?
또다른 새집을 봅니다
그리고 그유명한 오마이텐트 지도판입니다
사실 지도를 보고 길찾기는 문제가있구요
아마 그 TV프로때문에 여기오는 모든사람이 사진을 남기는듯합니다
그리고 다시 눈 덥힌 임도길을 갑니다
아주 조용한길입니다
경사도 완만하고요
여기를 가도 가도 산속일것같지요
가끔 미끌어져 넘ㅓ지기도 했지만
모두 화기애애하게 웃음이 떠나지 않았읍니다
점점 배고픔을 느낍니다
아침이 시원치 않았잔아요
배꼽시계가 정오를 가르칩니다
장소를 물색하다가
아주 적당한 자리를 발견합니다
지붕있지요
바람막아주지요
바닥에 눈이 없지요
나올때 깨끗이 청소해주자구요
요쪽은 준배간 불고기 만들고있구요
이앞에선 라면 끓이고 있읍니다
충분하게 먹었읍니다
소주도 한잔 곁들여서요
충분했고요 만족했읍니다 모두들
그리고 또 다시 전진합니다
이산속인데 현대식 교회가 있군요
간판을 보니 교회 수련원입니다
부자 교회겠지요
눈덥힌 계곡에 멋진 목욕탕이 있네요
그런데 너무 추워요
선녀가 목욕하러 내려와도 추워서 그냥 가겠지요
낭폐입니다
삼거리입니다
우리 목적지는 문암마을인데 어디로 가지요?
저기 전봇대 이정표는 문바위, 그리고 밤바치길로 표시되었어요
마침 트럭한대 지나갑니다
그분들도 지리를 잘모른답니다
멧돼지 사냥꾼?
우린 "문"자가 공통인 문바위길로 갑니다
잘간듯합니다
수확하지않은꽁꽁얼어붙은 배추가있는 밭이 나타나는게
마을이 곳있을듯합니다
그리고 무슨 암호인듯
길위 눈위에 문자가있지요
뒤에오는 일행 보라고 했겠지요
그리고 비닐하우스외 잘생긴 기와집
길정면은 정말 첩첩 산중입니다
그즈우 튀어나온 바위산이 경치를 더해줍 니다
그리고 또 민가가 보입니다
채소밭인듯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얀 도화지입니다
도화지위에 소녀하나를 그려봅니다
방자국도요
그리고 좌우로 또다른 소녀를 그려봅니다
눕고 앉고 마음대로 그려봅니다
하얀 도화지에말이죠
누가좀 말려줘요
이아줌마들을...
모두 앉아서 증명사진 찍고 마칩니다
아주 조용한 마을입니다
하얗고 넓고 그리고 산으로 들러쌓인
너무 조용한 마을이지요
이작은 마을 언덕위에
이마을에 참 잘어울리는 이쁜 교회가있읍니다
문암교회라고 불리우지요
자그마한규모에 이쁜기와집입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넘치는 그리고 이곳을 정말 사랑할것같은 젊은 목사님이 있어요
모든것이 잘 어울립닙다
방금내린 눈마져도요
교회의 눈높이로 산속을 바라봅니다
저산이 말하지요
너의말이 맞다고
빨간 지붕이 보이지요
그집에서 목사님을 만납읍니다
교회를 끝으로 문암마을 방문을 끝냈답니다
언덕위의 교회당을 바라보며
문암마을과 작별 하며 목적지를 턴합니다
지금시간 14:00입니다
밥먹고 낄낄대며 약 3시간 넘게 왔지요
지금부터는 되돌아오는길
이길은
우리가 가져간 자가용을 타고 내려옵니다
다른말로 사모님들에대한 봉사입니다
비료포대 속에 방석하나 넣어주고
사모님 사포시 않혀서 로프나 지팡이로 끌어줍니다
1호차 내려갑니다
넘어져도 좋구요
옷이 젖어도 좋읍니다
조금 경사가 되서 속도가 나면 더 좋읍니다
야호!
2호차 내려옵니다
저아저씨 이마에 땀나는거 보이세요?
숨이헐떡입니다
3호차 대기중입니다
손에들고있는 파란 자가용 보이시지요?
승차감이 제네스스급이랍니다
끌고 내려오고요
주위에 관중들 환호합니다
힘은 좀 들드라구요
하루 지났는데 오늘도 팔 다리가 좀 땡기는데요
신나게 내려와 썰매를 마무리합니다
내려오는길
황토로진 멋진집을 그려봅니다
벽에 장작 쌓아논것이 이겨울이 포근해보입니다
그리고 6.25전쟁을 모를정도로 첩첩산중이었다지요
모든 풍경이 우릴 압도합니다
주민들이 많지 않으니 농지도 풍부해보입니다
멀리 드믄드믄 민가가보입니다
거기가 살둔 마을이지요
다시 개울건너기위해 뚝방을 내려옵니다
다래덩쿨이 아치문을 만들었어요
먼저온 인간이
썰매삼매경에 빠졌읍니다
완전 스포츠카입니다
임무 교대
아까 출발할때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60환갑나이지만
여기선 애들입니다
얼음 썰매가 재미있고
또 쌩쌩 달리니 더 재미있지요
조금 더듬으면 이렇게 도와주고요
잘 타란 말야!
나 잘하지~~
쌩쌩 달립니다
이번엔 기념 촬영을 위해서
짝을 져 봅니다
녀녀끼리
그리고 부부끼리
다시한번
이집은 남편이 탔네요
영차영차
모자 날라가겠네
야호 우리 색씨최고다
달려라 하니~~
3호 기사 등장이요~~~짠
조수 승차합니다
달려요 오라이~~~~
저 표정 보세요
여기오길 잘했지요
다시한번 폼잡고 사진 찍읍니다
독립해서 혼자 자립하려하지만 만만하지 않지요
썰매 끝내고 바로엽 생둔 분교로 갑니다
캠핑장이라는
용도가 바뀌었읍니다
그바뀐 내용 기록되어있어요
예전 우리 다니던 국민학교 생각납니다
공산당도 많이 싫어했드랬는데
지금은 ....
그 기억으로 기념 사진 남깁니다
넘어가는 해와 눈이 마주 칩니다
더 좋은 구도를 잡으려 노력하는 중이구요
이것이 훨씬 좋아보이는데요
다시한번 눈찐하게 맞추어 봅니다
어때요?
지금시간 16:00입니다
눈속에 미끌어지지 않으려 노력도했구요
일부러 미끌어지려 비료포대 썰매도 탔읍니다
첩첩산중 걸어가며
왜이곳이 남을 피할수 있는 곳인줄 알것 같구요
6.25도 모르고 지났다잔아요
봄,여름,그리고 가을도 좋겠지만
눈 덥힌 지금도 절대로 후회되지않은 여행이었읍니다
약 5시간 결코 쉽지도 않았지만
절대 무의미하지도 않은 여행이었어요
감사했읍니다 형님들~~~
첫댓글 소백산 갔다 다음날 또 5시간을 걸었다니 두분 체력 막강합니다. 덕분에 3둔5가리 간접경험하고 좋았습니다.